#이상한나라의숨바꼭질 #한울림어린이 #초등중학년이상 #세월호 #기억 #애도 #추모 #낭독뮤지컬 #이명희작가 #초등독서교육 #어린이문학 #세월호기억관책이 나왔다는 소식에 읽어봐야겠구나 생각했어요.안산 시민에게는 특히나 잊을 수 없는 사건이 있지요.저도 그렇습니다.물론 제 친구들에게도요.고등학교 때 같은 반이던 친구가 세월호에 탑승해 있었거든요.자신의 구명조끼를 학생에게 내줬던 이지혜 선생님이죠.지혜와 영어 시간에 속닥거렸던 때가 엊그제 같아요.세월호 뉴스를 보면서 설마 설마 했는데,장례식 가던 날을 잊을 수가 없네요.이 책은 2021년 4월, 세월호 7주기 때 제주 세월호 기억관 낭독회에서 첫 선을 보였고,이듬해 낭독 뮤지컬로 제작되어 또 한 번 무대에 올랐던 작품이에요.매직타임 워터랜드에 놀러온 연지는 낯선 목소리를 듣습니다.그런데 워터랜드의 시간은 멈춰 있어요.그리고 그곳에 있던 물속아이는 오빠를 찾아야한다고 말해요.연지와 물속아이는 오빠를 찾으려 애를 씁니다.아무도 모르면 좋겠는 일이 있다면,누구 하나라도 꼭 기억해주면 좋겠는 일도 있지요.세월호는 부디 잊히지 않을 기억이 되면 좋겠습니다.산산히 부서진 기억의 조각을 모두 맞춰서,아프고 괴로운 것까지도 잃지 않았으면 해요."오빠가 갑자기 사라졌어. 그때부터 모든 게 흐릿해. 내 이름도 기억이 안 나고."이 말에 대답해주고 싶습니다.우리가 모든 걸 기억해줄 거라고.용기있는 자세로 언제든 마주할 거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