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되어 줄게 문학동네 청소년 72
조남주 지음 / 문학동네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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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슬립과 영혼체인지를 동시에 볼 수 있는 청소년소설이에요. (두 가지를 한꺼번에 사용했다니, 우와!)
딸 강윤슬은 1993년으로 돌아가 중학생인 엄마의 삶을 살게 되고, 엄마 최수일은 2023년 현재 중학생인 딸의 삶으로 7일간 삽니다.
많은 청소년이 그렇지만 윤슬과 수일도 갈등 속에 삽니다.
그러다 엄마는 사고로 인해 엄마는 딸의 몸 속으로 들어가고, 딸은 과거 엄마의 몸으로 들어갑니다.

참고 살아온 엄마, 할 말 다 하는 딸.
안 봐도 두 사람이 7일간 얼마나 힘들었을지, 얼마나 간극을 경험했을지 알겠지요.

- 가족이라고는 딸랑 셋. 그런데도 나는 두 사람에 대해서 너무 모르고 있었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나 자신에 대해서도.

1993년이면 4학년 때인데, 그때 저도 큰 변화를 겪었던 듯합니다.
신도시에서 살다 외곽으로 이사를 갔는데, 코가 하늘 위로 솟구쳤던 저는 전학 첫 날 "수준 차이 나!" 하면서 아이들을 깔보기도 했어요. 진도가 한참 늦은 걸 보면서 한심해하기도 했고요.

가장 저를 놀라게 한 건. 난로에 나무를 넣는 것도 모자라 우유곽을 넣어 태운다는 것! (이전 학교에는 온풍기가 있었거든요.) 오빠 학교 배정 문제로 부모님이 정신이 없어서 말하지 못했지만...정말 학교 다니기 참 싫더라고요.

한편으로는 저희 아들에게 종종 "내가 너 대신 학교 갈래. 너는 나 대신 회사 가주라."라고 농담처럼 말하는데, 다시 학교에 간다면...다시 10대로 돌아간다면...착하게, 정말 착하게 살겠다고 말해보렵니다. (그땐 진짜 못 된 아이였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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