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홍이아니라분홍 #오늘책 #정현혜 #고학년책장 #눈높이아동문학상당선작우선 작가의 말부터 들어보면, "이 책의 주인공을 맹가로 한 건, 정조 시대의 문헌에 끝까지 고려를 고집한 두문동 72인 중 맹가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성만 남아있는 기록에서 역사적 인물을 창조하고 꽃피운 것이지요. 즉, 이 책을 읽을 때에는 주인공의 할아버지가 정몽주와 뜻을 같이 한 사람이라고 알려주면 좋을 겁니다. 주인공은 조선 건국 후 몰락한 집안에서 살아가는 여성이고, 홍염장으로서 성장합니다. 가문의 원수라고도 할 수 있는 태종의 즉위식에 쓰일 천을 염색하는 부분, '충'을 의미하는 분홍색으로의 염색 과정, 그러면서 개인적 원한은 완전히 사라지고 새로운 내일을 위해 사는 모습이 그려집니다. 지혜뿐 아니라 용기, 기개도 볼 수 있는 역사동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