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을 향해 슈팅!
조경숙 지음, 오승민 그림 / 한솔수북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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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부끄럽게도 경평전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네요.
경평전은 일제강점기에 열린 경성(서울)과 평양의 축구 대항전입니다.
1929년 시작되었는데, 1935년 이후론 열리지 않았대요.
문제는 1946년 다시 열렸지만 삼팔선이 생겨 해로로만 겨우 선수들이 오고갔다고 해요.

이 책은 마지막 경평전 참가 선수인 박할아버지의 이야기입니다.
박할아버지는 평양 사람이고요,
결혼을 앞두고 경평전에 참가한 할아버지는...경기를 마친 뒤 여자친구의 선물을 고르다 배를 놓칩니다.
육로로 가고자 애를 쓰지만 갈 수 없었어요.
이후 북한 사람도 아니고 남한 사람도 아닌 삶을 살았어요.
조금이라도 북한 얘기를 하면 빨갱이 취급을 받았죠.
그러다 요양원에 오게 되고, 거기에서 강욱이를 만나 다시 생기를 얻어요.
그리고...경평전 마지막 축구선수로서 평양에 갑니다.
뒤로 갈수록 어찌나 코끝이 시큰하던지...
그런데 축구 선수뿐이겠어요.
잠시 내려왔다가 육로가 끊기고,
해로로도 갈 수가 없고,
아는 사람 하나 없는 곳에서 산다는 것.
빨갱이라는 말을 들을까봐 눈치보며 지낸다는 것.

이 책을 읽으면 통일까진 아니더라도 더 잦은 교류가 이뤄져야한다는 생각이 들 겁니다.
이념의 벽을 허무는 그 날이 꼭 오리라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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