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상의 어린 도시농부들 한울림 생태환경동화
소피 디에외드 지음, 클로에 베텔 그림, 김현아 옮김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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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옥상의어린도시농부들 #소피디외에드 #한울림어린이 #어리다고얕보지말아요

모처럼 또 흥미로운 책을 읽었다.
그림책이 아닌 이상 뒷표지를 보는 일이 흔치 않은데, 참 꼼꼼히 본 것 같다.
우리가 살고 있는 도시 빌라의 모습.

이 책은 기본적인 스토리에 아이들이 만든 신문이 곁들여지는 형식으로 돼 있다.
가장 굵은 이야기의 줄기는 어른들에게 잡아먹힐 위기에 처한 불쌍한 물고기를 구출하는 것이고, 가장 중심적인 심리는 어리다고 무시하는 어른들을 꼬집고 비판하는 것이다.


-송어들은 수족관에 오자마자 무보수로 일하기 시작할 것이다.
-그리고 어느 날 송어구이가 될 것이다.
-걱정마 그렇게 되도록 놔두진 않을 테니까.
-어른들 옆에 있는 수족관보다 호수가 훨씬 나아.


이 부분을 읽는데 어찌나 얼굴이 화끈거리는지.
어린이의 이유 있는 반항에 어떤 어른이 제대로 설명할 수 있을까? 생각해보면 우리는...변명만 늘어놓는 어른이 아니었을까?

서로 잡아먹는 송어와 여러 어류들- 환경오염으로 인한 돌연변이 같은 부분에서는 환경문제가 소름끼치게 다가온다.
어른보다 더 잘 알고 재미를 느끼기에 양어 수경 재배기와 관련된 일을 응당 자신들에게 맡기라는 말에는 수긍하게 된다.

흥미진진하게 잘 전개돼 있어 쭉쭉 읽히는 책. 단 4학년 이상이 읽으면 좋을 듯하다. 권리에대해서도 그렇고, 글밥이 꽤 많은 점도 그렇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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