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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이런 수학이 생겼대요 - 이야기로 배우는 수학의 역사 ㅣ 그래서 생겼대요 시리즈
우리누리 지음, 강경수 그림, 이정 감수 / 길벗스쿨 / 2013년 4월
평점 :
길벗 스쿨에서는 꾸준하게 "그래서 이런~"시리즈를 출간하고 있다.
먼저 우리말의 어원을 밝히는 "그래서 이런 말(우리말, 속담, 외래어, 고사성어 등 4권)이 생겼대요" 시리즈를 발간하였고,
이후에는 유래를 통해 초등 사회를 배우는 "그래서 이런 사회(법, 지명, 문화유산, 정치 등 등의 7권)가 생겼대요" 시리즈를 발간하였다.
그런데 이번에는 어렵다고 느껴지는 수학을 이야기로 풀어내어 수학의 역사를 고스란히 담은 "그래서 이런 수학이 생겼대요"를 발간하여 초등생들에게 수학이 흥미로운 학문임을 자연스럽게 알려주고 있다.

어렵고 지겹고 딱딱하게 느껴지는 수학을 공부를 재미있게 하기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까?
이 책에서는 수학을 익히는 가장 흥미로운 방법으로 먼저 수학의 역사를 알아보라고 한다.
예를 들어, 인류가 수를 세기 시작한 것은 언제부터였는지, 우리가 쓰고 있는 숫자는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도형은 왜 연구하게 되었는지, 수학 계산은 어떻게 발달했는지를 네 칸 만화와 이야기로 들려준다.

수학의 가장 기본이 되고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사칙 연산의 기호들은 어떻게 해서 생겨났을까?
+와 -는 수학자 비트만이 쓴 산술책에서 가장 처음으로 쓰였으며, 라틴어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처음에 +와 -는 지금의 기호와 모양은 같지만 그 의미가 '넘치다'와 '부족하다'로 쓰였다니 흥미롭다.
또한 곱셈기호인 ×는 1631년에 영국의 수학자 윌리엄 오트레드가 쓴 <수학의 열쇠>라는 책에 처음으로 등장하며, 십자가를 눕혀 만든 모양이었다고한다. 마지막으로 나눗셈인 ÷는 스위스의 수학자 요한 하인리히 란이 1659년에 처음으로 사용했는데, 오늘날과 같이 두 점은 숫자를 상징한다고 한다.
늘 무심코 당연스레 사용하던 사칙연산의 기호에 이런 재미난 이야기가 숨어있었다니 흥미로웠다.

우리 조상들은 수를 셀때 처음에는 손가락을 이용하거나, 돌멩이를 사용하거나, 매듭으로 수를 표현하였다.
그러나 점차 '산가지'라는 막대기를 계산할때 사용하기 시작했다.
산가지는 대개 대나무로 만들어서 주머니나 통에 넣어두고 사용을 했는데, 자릿수에 따라 세로와 가로로 번갈아 놓으며 표시를 하였다.
이 산가지 셈은 삼국시대에 중국에서 들어와서 조선 후기까지 수학자나 상인들에게 널리 사용되었다고한다.
조상들의 지혜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부록으로 실린 수학 용어사전과 교과 연대표는 정말 유용한 페이지이다.
무슨 암호처럼 여겨지는 수학 용어들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되어 있어서 수학 용어를 익히는데 도움을 준다.
또한 교과 연대표는 초등학교는 물론 중학교, 고등학교 교과 과정의 연계된 단원을 알려주어 아이들이 학교에서 어떤 수학을 배우는지를 미리 알아볼 수 있어 좋다.

초등 3학년 수학 과정에서 한창 나눗셈을 배우는 채원양은 수학을 어려워한다.
수학의 가장 기본인 사칙연산을 제대로 배우고 익혀놓아야만 앞으로의 수학이 수월할 수 있을진대, 왜 어려운 수학을 배워야 하느냐고 볼멘소리를 한다.
부디 이 책을 통해 수학이 언제 생겼으며, 어떻게 발전해 왔는지를 알아간다면, 수학을 왜 배워야하는지를 알아가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