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고개 탐정 9 : 숨겨진 카드 - 제1회 스토리킹 수상작 후속작 스무고개 탐정 9
허교범 지음, 고상미 그림 / 비룡소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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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룡소 출판사에서는 국내 최초로 어린이 심사위원 100명의 선택으로 뽑힌 화제의 시리즈 '스토리킹 수상작'들을 꾸준히 펴내고 있다. 최종 본심에서 어린이들이 직접 당선작을 가려내는 문학상으로 제 1회 수상작인 '스무고개 탐정과 마술사'는 사람의 마음을 읽을 수 있다고 하는 마술사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짜릿한 사건을 그린 이야기로 아이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

최근에 '스무고개 탐정과 마술사' 9권을 만났다.

    

 

1회 비룡소 스토리킹 수상작 '스무고개 탐정' 시리즈의 아홉 번째 이야기이다. 이 시리즈는 시즌제로 나뉘어있는데, 시즌 3의 첫 이야기이기도 하다.

스무고개 탐정 사무소에 사상 최대의 위기가 닥친다는데 , 책을 펼치기도 전부터 궁금하다.

표지나 본문의 검정색과 노란색이 주는 신비스러움도 책의 흥미를 더욱 부추긴다.

    

 

모든 것이 완벽하다고 여겨질 때 스무고개 탐정은 크나큰 시련을 겪는다.

어느 날 스무고개 탐정 사무소를 찾아 온 한 의뢰인은 자신의 등하굣길을 경호해 달라고 한다. 이 학교에서 소문난 거짓말쟁이라는 명규의 정보에도 불구하고 스무고개 탐정은 의뢰인의 경호를 전격적으로 결정한다.

그러나 이 의뢰를 시작으로 학년이 올라가면서 학업에 신경쓰는 친구, 자기가 좋아하는 다른 일에 더 집중하게 되는 친구, 의견이 맞지 않아서 조금 시간이 필요한 친구 등 등.. 급기야 스무고개 탐정 사무소를 한 명씩 떠나가는데.

스무고개 탐정 사무소는 어떻게 될까?

    

 

흥미롭고 재미있는 스무고개 탐정과 마술사 시리즈가 곧 끝난다니 괜히 아쉽게 느껴진다.

처음 출간부터 어느새 4년이나 흘렀다니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이렇게 흥미로운 추리물은 몇 년이고 계속 출간되면 좋으련만...

이 책의 마지막 부분에 허교범 작가의 말이 기억에 남는다.

이 책을 읽은 어린이들이 어른이 되어서도 추억하면서 즐거운 기분에 잠겼으면 하는 소망을 품는다는...

우리 아이도 그러하길 바래본다

    

 

이책을 재미나게 읽은 아들은 독서록을 아주 재미나게 써 놓았다.

탐정 동료들이 하나 하나 떠나갈 때 가장 아쉬웠으며, 자신이 작가라면 선글라스가 탐정 사무소를 없애는 부분을 삭제하고 싶다고한다.

또한 어떤 상황에서도 침착하고 냉정하여 추리를 잘하는 스무고개 탐정의 모습을 닮고 싶다고 한다.

꼭 그렇게 되길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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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스범스 30 - 공포의 탑 구스범스 30
R. L. 스타인 지음, 이애림 그림, 이원경 옮김 / 고릴라박스(비룡소)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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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룡소의 고릴라박스에서 인기리에 출간중인  ‘오싹한 즐거움, 호러 동화’ <구스범스> 시리즈가 우리 아이들에게 인기입니다. <구스범스> 시리즈는 1992년 미국에서 첫 출간된 이래 20여 년 동안 꾸준한 사랑을 받았으며, 악마 같은 저주인형, 죽지 않는 악마가면, 반인반수 늑대인간 등 초자연적 존재들을 통해 공포를 조성한답니다. 

이렇게 공포물을 집필하는 작가의 의도는 무엇일까요?

어린이들이 느낄 수 있는 낯선 것에 대한 스트레스나 분리 불안 등을 공포물을 읽음으로써 이겨내고, 부정적인 감정들을 이겨낼 수 있는 힘을 길러주기 위함이라고 합니다.

 

이번에 만난 제 30권 <공포의 탑>은 표지부터 너무나 무서운 형상의 사람이 등장해서 책을 펼치기도 전에  오싹함을 느끼게 합니다. 

  ‘심장이 약한 사람은 읽지 마시오!’라는 문구가 섬뜩하면서도 책 내용이 궁금해지는건 왜일까요? 

다소 무섭지만 공포의 탑 속으로  들어가봅니다.  ​

 

생애 처음으로 영국 런던을 여행하게 된 수와 에디 남매가 주인공입니다.  부모님이 호텔에서 열리는 회의에 참석하게 되어 수와 에디만 런던의 단체 관광에 합류하고, 박물관과 백화점을 구경하고, 성당과 광장도 둘러보며 시내 관광을 마친 후에 공포의 탑으로 향합니다. 겁쟁이 에디가 공포의 탑으로 가자고 하는지 수는 이해가 되지 않있지만, 따라나서게되고 거무스레하고 음산한 분위기의 성벽에 둘러 쌓인 공포의 탑은 으스스하기만합니다.  이곳에서 무슨 일이 벌어질까요?  

 

“여러분은 모두 북쪽 탑의 감옥에 갇힐 겁니다. 여러분이 이곳에 온 진짜 이유를 털어놓을 때까지 고문을 받게 되겠죠.”

단체관강객들과 함께 음산한 성의 공기 속으로 남매는 들어섭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거대한 그림자에 섬뜩함을 느끼는데, 검은 망토를 걸치고 챙이 넓은 모자를 쓴 남자가 자꾸 따라오네요. 좁고 가파른 계단을 따라 북쪽 탑으로 올라가는데 수는 이상하게도 이 계단을 따라 오래된 탑의 꼭대기로 올라간 적이 있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남매를 이미 알고 있는 듯한 미스터리한 사내는 누구일까요? 두 아이에게 결코 상상할 수 없었던 사건들이 시작되는데…  

 

이 책을 펼친 아들은 두 아이가 과거에서 왔다는 사실이 정말 놀랍고 신기했다고합니다.  에드워드 왕자와 수재너 공주가 처형되기 전날 바로 실종되어서 영원히 찾을 수 없었던 비밀은 이 책을 읽어야만 알 수 있답니다.  책의 말미에 구스범스 호러캐릭터 그림그리기 대회 수상작들이 실려있어서 흥미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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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방이의 건방진 수련기 5 - 최후의 예언, 제2회 스토리킹 수상작 후속작 건방이의 건방진 수련기 5
천효정 지음, 강경수 그림 / 비룡소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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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룡소의 제2회 스토리킹 수상작 <건방이의 건방진 수련기>가 어느새 5권을 완결해서 출간했습니다. 
스토리킹 수상작은 어린이 심사위원 100명의 선택을 받은 국내 최초 본격 어린이 무협 동화로 <건방이의 건방진 수련기>는 1권~5권까지 총 5권으로 발간되었습니다. 


초등학교 2학년 건방이가 우연찮은 기회에 권법의 달인 오방도사를 만나서 오방권법을 수련하는 1권부터 꾸준하게 읽으면서 다음 시리즈를 기다려온 아들은 5권이 발간되자마자 엄청 좋아하녀 단숨에 읽어버렸습니다. 



등장인물 소개 페이지부터 흥미롭습니다.
두 주먹을 불끈 쥔 건방이가 당연히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주인공으로 오방도사의 제자이며,
설화당주의 막내 제자로 연검술이 특기인 초아와 건방이와 라이벌 관계인 오지만, 실제로는 서른네 살이지만 회춘풀을 잘못 먹어 초등학생 2학년이 된 도꼬(도꼬마리)가 핵심 인물입니다. 
어린이 고수 선발대회의 유력한 우승후보인 나철호의 몸집이 너무나 위협적이네요.


"지금부터 어린이 고수 선발 대회를 시작합니다!"

건방이와 친구들은 어린이 고수 선발 대회에 출전하고자 강화도 마니산으로 떠납니다. 무술계의 질서를 유지하는 무중협 주최로 이루어지는 어린이 고수 선발 대회에는 권법, 검법, 창법 등을 총 망라한 다양한 무술을 갈고 닦은 어린이들이 속속 출전하는 대회이지요.  건방이는 실력 발휘 제대로 하겠다며 대회를 손꼽아 기다려왔는데, 대진운이 최악입니다. 첫 시합에서부터 강력한 우승후보인 철퇴를 쓰는 나철호와 맞붙습니다.  건방이는 과연 어떻게 될까요?
마지막 부분에 등장하는  연나비 이야기도 슬프지만 흥미로웠습니다. 


이 책을 흥미롭게 읽은 아들은 건방이가 결승에 올라가지 못해 너무 안타까웠다고합니다. 건방이가 경기를 이기고도 기권패를 해야해서 무척 아쉬웠나봅니다. 그렇지만 초아를 위해 날아오는 검을 받아낼때는 너무 멋있었다고합니다.

컴퓨터 게임에 빠져사는 요즘 아이들이 건방이의 친구가 되어 이 책을 읽는다면 새로운 상상력이 길러질듯 합니다. 무림이니, 권법, 검법, 창법 등  무협소설이 주는 짜릿한 상상력과  흥미를 느끼기에  충분한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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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퍼즐 조각 좋은책어린이 고학년문고 4
박서진 지음, 백대승 그림 / 좋은책어린이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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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책 어린이 저학년문고'로 아이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아 온 "좋은책 어린이" 출판사가 초등 고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고학년문고'를 펴냈습니다.

고학년문고'는 초등 4~6학년 학생들에게 올바른 독서 습관과 생각하는 힘을 길러주기 위해 기획된 시리즈입니다.

 

좋은책어린이 고학년문고 시리즈 4권입니다.

4권은 160여 페이지에 달하는 분량으로 퍼즐을 맞추는 일이 우리 인생과 비슷하다는 <마지막 퍼즐조각>이라는 책입니다.

퍼즐조각을 맞추다보면 마지막까지 완벽하게 맞추었을 때 어떤 희열을 느끼게 되는데, 책 제목이 마지막 퍼즐 조각 이다 보니 어떤 희열을 줄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학교에서 존재감 제로인 주노가 주인공이네요. 주노는 학교에서 왕따를 당하는 조금은 마음이 아픈 아이로 등장합니다. 친구들과 어울리기를 스스로 거부하고 친구들 사이에서 존재감이 전혀 없고 몇 몇 친구들은 신체폭력을 쓰기도 합니다.

학년이 바뀌어도 5학년 때 자기를 괴롭히던 진구와 반이 갈렸지만, 괴롭힘은 계속되고 이 사실을 누구에게도 털어놓지 못하는 주노가 안타깝기만 합니다.

   

주노가 자신을 포기한 일에 단련이 된 건 아빠의 죽음과 관련있어 보입니다. 사고였지만 자기 때문이라는 죄책감에 사로잡혀 스스로를 세상과 단절시키고 있었네요. 그런데 새로운 반에서 짝꿍이 된 이서가 자꾸만 말을 걸어오고 이상하게 자꾸 대답을 하면서 주노의 삶에 어떤 전환기가 될 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이서로 인해 다시 세상에 당당히 일어설 수 있을까요?

  

마지막에 주노가 이서에게 자신이 맞춘 퍼즐을 놓는 부분이 가슴이 찡했습니다.

이서야, 네 샹일 선물이야. 나한테 퍼즐을 맞추듯이 사건을 보라고 했지? 너도 그렇게 해봐. 네 영혼이 빠져나갔던 때를 생각하고 다시 찾아 들어와. 나도 이젠 아빠에게 진 마음의 빚을 가족에게 갚기로 했어. 너 스스로 너를 찾는 일이 네가 맞추어야 할 마지막 퍼즐이야.”

 

요즘 매체를 통해서 아이들의 학교 생활을 가만히 들여다 보면 학교폭력이니 왕따니 사이버폭력이니 하는 말들이 유난히 많이 들려와서 맘이 좋지 않을때가 종 종 있었습니다. 퍼즐도 마지막을 완성해야 빛이 나듯이, 그  아이들이 지금의 힘든 시기를 잘 넘기고 자신의 긴 인생에서 모두 자신들의 퍼즐을 잘 완성해가기를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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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영웅 나일심 좋은책어린이 고학년문고 3
이은재 지음, 박재현 그림 / 좋은책어린이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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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책어린이 저학년문고'로 아이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아 온 "좋은책어린이" 출판사가 초등 고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고학년문고'를 펴냈습니다.

고학년문고'는 초등 4~6학년 학생들에게 올바른 독서 습관과 생각하는 힘을 길러주기 위해 기획된 시리즈이지요.

최근에 고학년문고 시리즈 3권과 4권이 발간되어 만나보았습니다.

    

먼저 3권은 190여 페이지에 달하는 분량의 <가짜 영웅 나일심>입니다.

영웅이라면 진짜 영웅일텐데 왜 가짜 영웅일까요?

나일심에게 어떤 사연이 있길래 가짜 영웅이라는 건지 궁금해졌습니다.

주인공 나일심은 아빠 사업 실패로 하루아침에 모든 걸 잃었네요. 현실속 내 일이었다면 정말 암담하고 참담할 일일 듯 싶어요. 일심이 아빠는 폐인으로 지내다 요양원으로 가고, 다른 가족들은 다세대 주택 반지하로 이사를 했습니다. 사립학교 모범생이었던 나일심은 하루아침에 구질구질한 환경에서 생활하게 된 것이지요.

    

전학 간 새 학교에서 지적장애를 가진 가득이의 짝꿍이 되고 도움을 주면서 어린이 명예 보안관에 임명되고, 선생님과 아이들 사이에서 명예로운 보안관이 되어갑니다. 그러나 명예로운 보안관은 영웅에서 점점 이상한 허상에 사로잡혀 현실을 부정하기에 이릅니다.

자신을 믿어주는 교장선생님께 담임 선생님이 하지도 않은 이야기를 고자질하는 장면은 안타깝기 그지 없더라구요. 자신의 위치를 부정하느라 현실을 부정하는 마음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책을 읽는 내내 마음속에서는 일심아 이제 그만해, 현실을 받아들여라는 말을 계속 되뇌이게되더라구요. 이 책을 읽은 아이는 마지막에 아빠의 요양원에서 아빠가 일심에게 이야기를 하고, 학교로 돌아온 일심에게 선생님과 친구들이 힘을 주는 장면이 가장 인상적이라고 합니다. 역시 주변사람들의 따뜻한 마음이 일심이를 다시 일으켜주는 성싶어 마음이 훈훈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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