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구스범스 30 - 공포의 탑 ㅣ 구스범스 30
R. L. 스타인 지음, 이애림 그림, 이원경 옮김 / 고릴라박스(비룡소) / 2018년 1월
평점 :
절판
비룡소의 고릴라박스에서 인기리에 출간중인 ‘오싹한 즐거움, 호러 동화’ <구스범스> 시리즈가 우리 아이들에게 인기입니다. <구스범스> 시리즈는 1992년 미국에서 첫 출간된 이래 20여 년 동안 꾸준한 사랑을 받았으며, 악마 같은 저주인형, 죽지 않는 악마가면, 반인반수 늑대인간 등 초자연적 존재들을 통해 공포를 조성한답니다.
이렇게 공포물을 집필하는 작가의 의도는 무엇일까요?
어린이들이 느낄 수 있는 낯선 것에 대한 스트레스나 분리 불안 등을 공포물을 읽음으로써 이겨내고, 부정적인 감정들을 이겨낼 수 있는 힘을 길러주기 위함이라고 합니다.

이번에 만난 제 30권 <공포의 탑>은 표지부터 너무나 무서운 형상의 사람이 등장해서 책을 펼치기도 전에 오싹함을 느끼게 합니다. ‘심장이 약한 사람은 읽지 마시오!’라는 문구가 섬뜩하면서도 책 내용이 궁금해지는건 왜일까요?
다소 무섭지만 공포의 탑 속으로 들어가봅니다.

생애 처음으로 영국 런던을 여행하게 된 수와 에디 남매가 주인공입니다. 부모님이 호텔에서 열리는 회의에 참석하게 되어 수와 에디만 런던의 단체 관광에 합류하고, 박물관과 백화점을 구경하고, 성당과 광장도 둘러보며 시내 관광을 마친 후에 공포의 탑으로 향합니다. 겁쟁이 에디가 공포의 탑으로 가자고 하는지 수는 이해가 되지 않있지만, 따라나서게되고 거무스레하고 음산한 분위기의 성벽에 둘러 쌓인 공포의 탑은 으스스하기만합니다. 이곳에서 무슨 일이 벌어질까요?
“여러분은 모두 북쪽 탑의 감옥에 갇힐 겁니다. 여러분이 이곳에 온 진짜 이유를 털어놓을 때까지 고문을 받게 되겠죠.”
단체관강객들과 함께 음산한 성의 공기 속으로 남매는 들어섭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거대한 그림자에 섬뜩함을 느끼는데, 검은 망토를 걸치고 챙이 넓은 모자를 쓴 남자가 자꾸 따라오네요. 좁고 가파른 계단을 따라 북쪽 탑으로 올라가는데 수는 이상하게도 이 계단을 따라 오래된 탑의 꼭대기로 올라간 적이 있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남매를 이미 알고 있는 듯한 미스터리한 사내는 누구일까요? 두 아이에게 결코 상상할 수 없었던 사건들이 시작되는데…

이 책을 펼친 아들은 두 아이가 과거에서 왔다는 사실이 정말 놀랍고 신기했다고합니다. 에드워드 왕자와 수재너 공주가 처형되기 전날 바로 실종되어서 영원히 찾을 수 없었던 비밀은 이 책을 읽어야만 알 수 있답니다. 책의 말미에 구스범스 호러캐릭터 그림그리기 대회 수상작들이 실려있어서 흥미롭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