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네버랜드 클래식 1
루이스 캐럴 지음, 존 테니엘 그림 / 시공주니어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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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을 즐겁게 해주기 위해 지어낸 이야기가 150년이 훌쩍 넘은 지금까지 전 세계 독자들에게 사랑받는 책이 될 거라는걸, 작가는 예상이나 했을까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호기심 많은 소녀 앨리스가 토끼를 따라 들어간 깊은 굴 속에서 겪게 되는 모험담이에요.

우리는 앨리스의 여정을 따라가며 말하는 토끼, 담배 피우는 애벌레, 입이 귀에 걸릴 정도로 웃고 있는 체셔 고양이, 카드처럼 생긴 병사와 여왕 등 말 그대로 예상치 못한 이상한 만남과 사건들을 마주하고, 어느새 '다음 장에는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까?'하고 기대하게 됩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작품 자체의 재미뿐만 아니라 철학, 심리학, 수학, 과학 등 여러 학문 분야에 인용되기도 하고, 문화 예술 영역의 수많은 창작자들에게 영감을 주었어요. 작품에 숨어 있는 다양한 상징과 의미를 해석하고 추측해보는 즐거움도 가득하죠.

이 작품을 읽으며 매력적인 이야기 속에 흠뻑 빠져들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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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워드 툴레인의 신기한 여행 하트우드
케이트 디카밀로 지음, 김경미 옮김, 배그램 이바툴린 그림 / 비룡소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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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실과 이별을 통한 고통으로부터 사랑을 배워가는 에드워드의 여정은 읽는 사람의 마음마저도 무겁게 합니다. 사랑이라는 감정은 이토록 힘들게 배워야 하는 건지, 그럼에도 왜 우리는 마음의 문을 굳게 닫지 못한 채 누군가를 기다리며 살아가게 되는 건지. 누구나 알고는 있지만 쉽사리 설명할 수 없는 마음을 눈물이 날 만큼 아름답게 써 내려간 책이었습니다.

어떤 책을 재밌게 읽고 나면 자연스럽게 그 작가의 다른 작품도 찾아 읽어보게 되는데, 때때로 오랫동안 여운이 남는 작품은 왠지 이 한 편만으로도 충분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케이트 디카밀로라는 작가와 <에드워드 툴레인의 신기한 여행>은 당분간 그렇게 남아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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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 혼자도 결혼도 아닌, 조립식 가족의 탄생
김하나.황선우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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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와 함께 사는 이야기가 책으로 읽을 만큼 특별한 건 아닐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이 책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던 건 저자들의 솔직함과 유머러스한 글빨(?), 그리고 서로를 필요로 하는 친구를 곁에 두고 있다는 부러운 마음이 들어서였을 겁니다. 함께 산다는 건 친한 것과 별개로 쉬운 일이 아니니까요.


법적으로 이어진 관계 여부 같은 걸 떠나서, 결국은 모든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는 얼마나 이해하고 배려해줄 수 있는지가 참 중요한 것 같습니다. 우리가 원하든 원치 않든, 가족이라는 개념의 범위는 갈수록 넓어지겠죠. 하지만 단순히 책임이나 부담이 싫어서 빠르게 함께했다 흩어지는 날들의 반복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이 함께한다는 걸 언제나 염두에 두는, 건강하고 자유로운 공동체가 많아지는 방향으로 흘러가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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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정상가족 - 자율적 개인과 열린 공동체를 그리며
김희경 지음 / 동아시아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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팟캐스트 ‘책을 부르다’ 4월의 첫 번째 책은 <이상한 정상가족>입니다. 정상인데 이상하다니, 어딘가 모순되어 보이는 제목이죠?



출산율을 우려하면서 여전히 많은 아이를 입양 보내고, 교육과 보호 때로는 사랑과 결속이라는 이유로 아이의 인권을 가벼이 여기며, 가족의 가치를 중시하면서 미혼모 가정이나 다문화 가정 등 다양한 형태의 가정에 대해서는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정서까지. 우리나라에서 미덕으로 간주되어 온 전통적인 ‘가족주의’가 품고 있는 모순들을 지적하며 더 나은 공동체의 모습을 고민해보게 만드는 책이에요. 책에 실려 있는 다양한 통계와 지표들은 큰 충격과 분노를 불러일으키기도 했습니다.



결국 약자나 소수자를 배려하고 다양성을 폭넓게 받아들일 때, 더 많은 사람들이 각자의 방식에 맞는 행복한 공동체를 꾸려갈 수 있는 게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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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인문학 - 커피는 세상을 어떻게 유혹했는가?
박영순 지음, 유사랑 그림 / 인물과사상사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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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는 단지 음료가 아니라 그 이상의 무엇이다. 커피는 일어나고 있는 어떤 현상이다. 커피는 시간을 주지만, 단순히 물리적인 시간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본연의 자신이 될 수 있는 기회를 준다는 의미다.”

미국의 문학가 거트루드 스타인이 한 말이라고 해요. 무더운 날 불어오는 옅은 한줄기 바람이 지친 몸을 달래주듯, 때때로 커피나 차 한잔은 바쁜 하루 속에서 잠시나마 나와 나를 둘러싼 세상을 차분하게 관조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우리에게 선물한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원두의 종류나 추출 방식, 음료를 즐기는 사람과 장소 등에 따라 커피는 끊임 없이 다른 맛과 향을 내는 것 같아요. 그만큼 풍성하고 다양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음료이기도 하죠. <커피 인문학>은 커피의 기원과 관련된 지리적 종교적 논쟁, 카페에서부터 싹튼 프랑스 혁명과 미국의 독립 혁명, 커피를 즐긴 명사들의 이야기, 조선 시대부터 오늘 날 수많은 프랜차이즈 카페에 이르기까지 커피를 통해 살펴 본 우리나라의 변화된 모습 등 커피와 관련된 여러 가지 인문학적인 지식과 우리가 잘 모르고 있던 역사적 사실, 배경 등을 폭넓게 다루고 있어 다양한 재미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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