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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뚱하지만 과학입니다 3 - 방귀로 말한다고? ㅣ 엉뚱하지만 과학입니다 3
원종우.최향숙 지음, 김성은 그림, 와이즈만 영재교육연구소 감수 / 와이즈만BOOKs(와이즈만북스) / 2022년 5월
평점 :
요즘은 초등학생책들도 반쯤은 그림 또는 만화로 되어 있는 것 같더라고요.
사실 저도 생각해보면...집에 있는 책들 중 만화책만 거의 봤던 기억이 ㅋㅋ
아무래도 글자가 꽉 찬 책들은 읽기 부담스러우니까요.
비슷한 그림 많은 책이라 해도 퀄리티는 또 천지차이인데,
이 책은 내용 자체가 아주 좋더라고요.
거기다가 그림하고도 찰떡인데다 소재가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것들로 꽉 차있어서
과학책 이지만 보통 과학책과는 다른, 누구나 흥미롭게 볼 수 있는 과학도서에요.
제목부터 재미있지요.
엉뚱하지만 과학입니다.
세번째 시리즈인데 이번편은 '방귀'가 주요 주제인가봐요.
울 따님이 좋아하는 똥과 방귀 ㅋㅋㅋ
언제나 새 책이 오면 눈에 잘 띄는 자리에 놓아두는데, 요거 보더니
우와 재미있겠다!! 하면서 바로 가져가더라고요.
과학책은 대체로 좋아하는데다가 '방귀'를 보고 아마 신나하신듯 ㅋㅋ
생물 이그노벨상 탑템이 수록되어 있다고 하는데,
노벨상은 많이 들어봤지만 이그노벨상?

이그노벨상은 일단 노벨상하고는 아무 관련이 없어요 ㅋㅋ
과학 분야의 상이기는 하지만 노벨상처럼 인류 발전에 공헌하거나 뛰어난 인재에게 주는 상이 아닌
사람들에게 재미와 관심을 받을만한 기발한 연구에 주는 상이라 합니다.
이 상을 받고 기뻐하는 사람도 있고 불명예라 여겨서 수상도 안하는 사람들도 많다하는데요,
이런 노력들이 결국 과학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게 아닐까 생각됩니다.

목차만 봐도 아이들이 좋아하게 생겼어요
따님은 무조건 피해야 하는 고통 유발 곤충들이 큰 관심을 가지더라고요

두명의 주인공이 이야기를 이끌어 나가고 있어요.

그림이 많고 글자는 초2 딸이 부담없이 읽을 정도입니다.
글자는 별로 안 보고 그림과 대화 위주로 보는 것 같은데
그림만으로도 잘 표현되어 있어 쉽게 이해할 수 있어 보입니다.
내용 자체도 대화 형식으로 풀어나가고 있어 어렵지 않고 술술 스토리가 진행되는게 상당히 재미납니다.
곤충학자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생명체가 거미 ㅋㅋㅋㅋ

간결하고 명확한 그림으로 내용을 쉽게쉽게 풀어주고 있어요.
그러면서도 정확한 과학적 지식을 전달하고 있어 마음에 듭니다.

똥에 관심 많은 과학자들 ㅋㅋㅋ
아 보다보면 웃겨요. 울 따님도 빵 터지며 보더라고요.

소똥 바닐라향료와 아기똥 소시지.....
먹고 싶진 않네요 ㅠㅠ

예시도 아이들 눈높이에 맞게 이야기 해주고 있어요.
패키니즈 + 라사압소 = 시츄!!

뒷부분에는 상세하게 교과서와 연계되어 있는 내용 알려 주고 있어서 부모님들이 좋아하실 듯 하고요 ㅋㅋ


옛날에는 과학하면 어렵고 힘들다는 인식이 주 였는데,
요즘 아이들은 워낙 과학실험도 많이 하고 재미난 과학책들이 많다보니
과학을 편하고 재미나게 여기는 것 같아요.
우리 따님 역시 맨날 과학자가 꿈이라고 하는 과학을 좋아하는 아이고요.
과학에 흥미를 가지고 있는 아이라면 신나게 좋아하며 읽을 책이고요.
과학을 싫어하는 아이는 한번쯤 접해보면 관심을 가질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내용과 그림의 싱크로율이 높아서 눈에 쏙쏙 들어오고
내용 자체가 상당히 좋으면서 처음부터 끝까지 흥미롭습니다.
초저부터 초고 까지. 추천할만한 과학시리즈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