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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있으면 다 언니 - 좋아하는 마음의 힘을 믿는 9명의 이야기 : 황선우 인터뷰집
황선우 지음 / 이봄 / 2021년 5월
평점 :
2021년 초, 비슷한 시기에 여성 직업인 인터뷰집이 세 권이나 출간되었다. 바로 『내일을 위한 내 일』(창비), 『우리가 사랑한 내일들』(한겨레출판), 『멋있으면 다 언니』(이봄)였다. 세 권의 인터뷰이 라인업이 약간씩 겹쳐서 어느 책부터 읽을지 행복한 고민을 했는데, 『멋있으면 다 언니』를 가장 먼저 손에 넣었다. 장애인의 가족이며 장애인의 권리를 위해 투쟁하는 장혜영 의원의 인터뷰는 이 책에만 실렸기 때문이다.
국회는 거드름 피우는 아저씨들만 가는 곳인 줄 알았는데 장혜영 의원 덕분에 진짜 약자와 소수자의 목소리를 대변해줄 젊은 여성 의원도 있음을 알게 되었다. 그의 후원회장은 <일간 이슬아>로 유명한 이슬아 작가이다. 특히 이 책에는 두 사람의 인터뷰가 연달아 실려 있는데, 연대하는 ‘멋진 언니들’의 관계성이 돋보인다.
『멋있으면 다 언니』는 90년대생부터 60년대생까지, 치열하게 삶을 살아낸 언니들을 만나며 롤모델 삼을 기회를 선물하는 책이라서 좋았다. 지금 멈추지 말자, 계속 가보자, 신념대로 하다보면 언젠가는 된다. 그런 용기를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