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첫 재개발 실전 투자 - 평범한 직장인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케언즈맨 지음 / 더스(더디퍼런스)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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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발 기본 용어부터 리스크 관리,

투자 노하우 및 추천구역까지

이 책의 Keyword : 안전마진, 사업시행인가, 감정평가, 비례율, 역세권, 사업속도, 대체주택특례, 실행력

Before

열심히 활동하시는 블로그 이웃이 펴낸 책이다.

그와는 일면식도 없지만, 종종 블로그에 올라오는 글을 보다 보니 어느새 친숙해 졌다. 글의 내용을 보면서 참 열심히 사는 분이라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그가 책을 냈다고 한다. 책의 내용이 어떠할지 궁금하기도 하고, 게다가 평소에 관심을 갖고 있는 분야인 재개발이라 흔쾌히 구입했다.

재개발 투자를 15년 정도 했다고 하니, 대략 2006년부터일 듯하다. 출발 시기로는 저자와 내가 거의 비슷하다. 그렇지만 그와는 달리 나는 첫 재개발 투자 이후 사람들의 이전투구하는 모습을 보고 진저리를 치면서 재개발을 외면해 왔다.

"꾸준한 관심이 재능을 압도한다."고 생각한다. 저자만의 '꾸준함'과 '관심'의 집대성이 이 책에 담겨있을 것이다.

Reading

저자는 17년차의 직장인이라고 한다. 대략 40대 중반이 아닐까 싶다. 사회적으로나 가정적으로 한창 열정적으로 일할 나이이다. 직장인 초반부터 재개발 투자에 뛰어들었다니 참으로 대단하다는 생각이다.

서문의 내용을 읽다 보니 공통점이 발견된다. 2006년, 염리3구역, 붇옹산스터디 카페 등이 저자와 내가 겹치는 부분이다. 그런데 결정적인 차이점은 그는 계속 재개발 투자에 관심을 갖고 있었고, 나는 다른 걸 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장래의 꿈이 '재개발조합장'이라는 걸 보면, 멘탈도 꽤 강한 축에 속하는 듯하다.

신축 아파트 선호 추세 속에서 신축을 가질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재개발 투자

재개발 투자를 해야 하는 이유는?

일반적인 부동산 투자처보다 수익률이 좋다.

신축 아파트를 가질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추가부담금 등 자금 준비에 여유가 있다.

시세 상승에 편승할 수 있으며, 주변 시세로 안전마진을 예측할 수 있다.

취득세 절세가 가능하다.

보유세의 부담이 매우 낮다.

자녀 증여 시 부담이 덜하다.

양도소득세 절세가 가능하다.

안전마진 확보 및 예측이 가능하다. ☞예전의 순박함(?)을 잃어 버린 시장 참여자들로 인해 안전마진이 사라진 곳도 많으니 꼼꼼한 분석이 필요하다.

재개발 투자의 단점은? 구역지정부터 입주까지 최소한 10년 이상의 장시간이 소요된다.

☞실수요자는 중장기 투자를, 수익을 목표로 한다면 중단기(사업시행인가 전후~관리처분인가 이후) 투자가 좋다.

재개발 투자의 적절한 타이밍은? 사업시행인가 전후

★ 서울은 사업의 투명성을 위해 시가 자금 대출을 통해 사업시행인가 이후 시공사를 선정하고, 그 외 지역은 사업시행인가 이전에 시공사를 선정한다.

재개발의 조삼모사

감정평가↑= 조합원분양가↑

재개발 투자의 유의사항은?

이사비와 이주비는 지급 대상이 조합원이고, 주거이전비는 공고일 이전부터 거주해 온 세입자 또는 집주인을 대상으로 지급한다.

일반적으로 조합원 동호수추첨은 모델하우스 공개 이전에 이루어진다.

프리미엄의 크기만 비교하지 말고, 조합원분양가와 총매매가를 확인해야 한다.

비례율이 너무 많이 상승해도 법인세와 배당소득세가 발생한다.

비례율 상승보다는 단지 고급화가 향후 이익이 더 크다.

매수와 매도시점은?

매수시점 : 감정평가금액 통보 직후, 관리처분계획인가 직후

매도시점 : 감정평가금액 통보 직전, 관리처분계획인가~이주 이전, 일반분양, 입주 시작

임장은 편견을 극복하기 위한 준비 과정이다.

- 역세권 여부를 확인한다. 특히 서울에서 역세권의 가치는 더욱 크다.

- 다세대주택의 비율이 높은 곳의 사업속도가 빠르다.

- 상가가 많은 곳은 권리금 등의 문제로 사업진행이 어렵다.

- 블로그를 운영하는 부동산이나 원주민 부동산을 방문한다.

- 원주민의 저주와 비관에 휘둘리지 않는다.

- 서울은 30㎡ 미만의 과소필지는 현금청산대상이지만, 경기도는 관련 규정이 없다.

◆ 조합사무실 방문을 통한 정보습득

사업진행 현황 및 예상기간, 비대위 상황, 현금청산자 비율, 근린생활이나 과소필지 소유자의 입주권 가능 여부,

외부 투자자들의 승계비용

▶ 입지의 다섯 가지 요소 : 1.교통 2.주변환경 3.학군 4.주변시세 5.부자들의 투자

▶ 입지가 우수한 재개발구역

광명뉴타운, 청량리6·7구역, 장위뉴타운, 한남뉴타운, 홍은13구역, 노량진뉴타운

삼선5구역, 북아현2·3구역, 부평4구역

▶부자들이 자녀를 위해 투자할 만한 곳

옥수동, 금호동, 흑석뉴타운, 성남구도심의 초기 재개발, 덕소뉴타운

재개발 구역 정보는 어디에서?

서울-클린업시스템(cleanup.seoul.go.kr), 경기-추정분담금 정비시스템(gres.gg.go.kr), 인천-추정분담금 정보시스템(renewal.incheon.go.kr)

◆ 감정평가에 유리한 물건

1. 재개발구역 내에 가장 최근에 지어진 건물

2. 단독주택보다는 다세대 주택

3. 비슷한 대지지분이라면 전용면적이 보다 넓은 물건

4. 비슷한 전용면적인 경우 대지지분이 큰 물건

5. 저층이나 탑층보다는 중간층의 물건

6. 경사도가 완만하거나 평지에 있는 물건

7. 차량 접근성이 좋은 도로에 인접한 물건

재개발 '1+1'물건

감평가 큰 물건의 경우에는 추가로 60㎡ 이하를 받을 수 있다. 그런데 이는 이전 고시 후 3년이 지나야 매도할 수 있다는 전제 조건이 붙는다. 따라서 일반 분양이 많은 등 사업성이 좋아 이전 고시가 쉽게 날 수 있는 재개발 구역을 찾는 것이 안전하다. 중도금 대출이나 분양가를 어떻게 적용해 주는지의 문제도 있다. 지하층이 있는 다가구나 단독주택의 경우, 지하층이 주거용으로 되어 있는지 건축물대장을 확인해야 한다.

무허가 건축물의 종류와 입주권 부여

1. 종류 : 타인 토지+무허가건물, 본인 토지+무허가건물, 국공유지+무허가건물

2. 입주권 부여 기준 : 1989년 1월 23일 이전 건축, 항공 사진 또는 무허가확인원 등재, 상가용은 입주권 부여 안 됨, 서울시 이외(항공사진, 재산세과세대장, 공유재산 대부계약서 확인)

☞국공유지나 시유지에 있는 뚜껑 물건과 개인 토지가 있는 무허가건물은 취득세는 동일하지만, 감평가나 투자금액에 차이가 있다.

도로 투자

취득세는 4.6%이며, 서울은 입주권 자격요건이 있다. 90㎡ 이상(유주택자), 30~90㎡ 미만(무주택자), 30㎡ 미만은 현금청산이다. 그러나 90㎡ 미만의 경우 지목과 현황이 모두 도로면 현금청산 대상이다. 사도는 시가의 30%선에서 감평이 이루어지므로 시세 확인이 필요하다.

상가 투자

상가로 받는 것이 원칙이나 감평가가 아파트 조분가보다 크면 아파트 신청도 가능하다. 감평이 큰 상가는 주택보다 매수가가 낮아 유리하다. 취득세, 대출, 양도세, 종부세 등에서 장점이 있다. 다만 관처 후에는 주택수에 포함된다. 상가 중에 근생은 건축 연도에 따라 입주권이 부여되지 않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재개발 투자 리스크

1. 정비구역지정부터 준공까지 10년 이상의 사업기간이 필요하다.

2. 사업이 지연되는 요소가 많다. - 시공사 변경, 각종 소송과 무효 판결, 이주 거부

3. 최초 사업시행인가 신청이 2018년 1월 24일 이후인 투과지구 내 재개발구역은 전매가 제한되며, 준공이 아닌 소유권보존등기 이후부터 매매가 가능하다.☞재건축은 조합설립 이후부터 전매가 제한된다.

4. 투과지역 내 정비사업의 조합원분양 또는 일반분양에 당첨되면 5년 내에 투과지역에서 분양받을 수 없다. 기준일은 조합원분양은 최초 관리처분계획인가일(2017.10.24일 이후), 일반분양은 당첨일이다. ☞'청약홈(applyhome.co.kr)'의 청약자격-청약제한사항확인에서 알 수 있다.

★ 대체주택 특례에 따른 비과세

1. 기존(재개발 사업시행인가~관리처분 전)+대체 : 재개발 준공 후 2년 이내 대체(거주) 주택(1년 이상 거주) 매도 후 신축 준공 후 1년 이상 거주

2. 거주주택+재개발 관리처분 입주권 : 재개발 준공 후 2년 이내 대체(거주)주택 매도, 준공 후 2년 이내 입주(1년 이상 거주)

☆ 재개발 해제 시 출구 전략

1. 최근 연식의 신축 빌라 2. 전용면적인 큰 매물 3. 저층 아파트나 나홀로 아파트 4. 대로변 단독주택

재개발 사업의 3대 악

조합장의 탐욕·조합원의 무관심·조합의 무능

부동산 투자의 성공은 실행력에 있다.

After

부동산 분야의 책 중에 오랜만에 흥미진진하게 읽은 책이다. 아마도 재개발사업에 대해 남다른 인연과 관심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또한 책 중간중간에 예로 든 재개발구역에 대한 애환이 떠올라서이기도 하다.

2006년도만 하더라도 재개발은 대중들이 몹시 어려워 하던 부동산 영역이었다. 지금은 각종 커뮤니티 등이 발달해서 재개발 관련 정보를 얻는 것이 비교적 쉬워졌으나, 당시에는 개인적으로 관련 정보에 접근한다는 것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자는 지금까지 15년 동안 꾸준히 재개발 시장의 참여자로 지내왔기에 재개발의 사업은 특징은 물론이고 각 사업장의 이력까지도 자세하게 소개해 주고 있다.

이 책에 재개발 미분양 사례로 제시한 단지의 조합원이었던 관계로, 그 당시의 상황을 다시 한 번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개인 형편상 59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는데, 일반 분양 시기가 부동산 시장 침체기였던 관계로 오히려 84보다 추가부담금을 더 많이 냈어야 했다. 재개발 사업에 대해 전혀 모르는 아내조차도 이러한 사실에 대해 몹시 언짢아 했던 기억이 생생하게 떠오른다. 그리고 비례율과 조합원 혜택도 지금과 비교하면 정말 소소하기 짝이 없었다. 그런데 지금 보면 84를 선택한 조합원들이 훨씬 더 큰 혜택을 보고 있는 건 참으로 아이러니한 현실이다. 다행히 입주 후에 시장이 다시 활성화되어 수많은 고통과 기다림의 보상을 받을 수 있어 천만다행이라고 가슴을 쓸어 본다.

역사에 가정이 없듯이, 개인의 삶 역시 그러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자가 예로 든 염리3구역을 생각하면 많이 아쉽기만 하다. 당시 프리미엄을 생각하니 현명한 선택을 못한 내 자신이 한 없이 아쉽기만 하다.

저자의 꾸준함과 절실함은 자본주의를 살아가는 우리들로서는 반드시 갖추어야 할 덕목이다. 성공적인 인생을 위해서라면 경제 활동뿐만 아니라 일상의 모든 생활에서도 이를 기본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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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부동산, 성공투자 지침서
네이마리(백희진) 지음 / 메이킹북스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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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fore

난 운명을 믿는 편이다. 그래서 가끔씩 운세 정보를 확인해 보곤 한다. 물론 운명이란 노력에 의해 얼마든지 변화가 가능하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 '운칠기삼'이라는 말이 바로 그런 걸 증명해 준다. 우리가 노력한 만큼 70% 이상은 새로운 국면으로 변화가 가능하다는 희망의 메시지가 이 낱말 속에 담겨 있다. 그리고 '귀인'이 돕는다는 표현에도 때로는 기대를 담아 보곤 한다.

인터넷 세상에서는 서로 얼굴 한 번 마주친 일 없이 얼마든지 친구도 되고 이웃도 될 수 있다. 그런 가운데 알게 모르게 서로 영향을 주고 받곤 한다. 실은 영향을 주는 일보다는 거의 영향을 받고 있는 편이다. 나에게 이런 영향을 준 블로거들이 몇 분 있다. 그중에서도 문득 지금은 활동하지 않고 있는 '천공질러'님의 소식이 궁금한 건 그의 명철한 인사이트에 감동받은 바가 있어서이다. 이 책을 내신 '네이마리'님 역시 블로그의 글을 읽으면서 많은 영감을 갖게 한 분이다. 그분의 글에 언급된 내용을 통해 발품과 손품을 대신할 수 있을 정도로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 그런데 그런 분이 책을 내셨다고 한다. 블로그를 통해 미처 다 펼치지 못한 그가 가진 인사이트의 전모를 파악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인 듯싶어 책을 구입하게 되었다.

Reading

A 왜 '주택'인가?

주식과 부동산은 모두 결론적으로는 우상향이다. 주식이 수익률이 높다 해도 부동산은 훨씬 그 움직임이 안정적이다. 그런 점에서 부동산은 주식에 비해 매력적이다. 특히 미분양은 위기가 아니라 안전마진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라는 점에서 주목해야 한다. 미분양 주택 수는 부동산 시장의 분위기를 알려 주는 중요한 지표다. ☞자본주의의 기본 원리인 '수요와 공급'이 바로 미분양과 관련되어 있기 때문이다.

3기 신도시는 부동산 시장에 충분한 공급의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인가? 이는 2기 신도시의 사례를 통해 검증해 볼 수 있다. 금세 이루어질 줄 알았던 2기 신도시는 아직까지도 진행 중일 정도로 당초 의도와 달리 공급 계획은 지체되었다고 하겠다.

현재 주택 보급률은 104.8%이다. 이는 숫자의 함정에 불과하다. ☞현 정부의 기본 오류가 여기에 기인한다. 예전과 달리 낡고 허름한 주택에 거주하려는 신규 입주 인구가 없다는 것이다. 지금의 주택보급률은 신규 주택, 특히 아파트를 기준으로 해야만 한다. 또한 신도시가 대량공급을 통해 가격을 하락시키려는 기대와 달리 현실적으로는 신도시에 의해 오히려 집값이 올랐다는 사실이다.

▶ 저자의 결론 : 3기 신도시의 물량이 시장에 영향을 주기는 하겠지만, 시세 하락으로 이어지는 일은 없을 것이다.

부동산에 대한 관심을 갖되 돈이 되는 부동산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

부동산 투자를 전망하기 위해서는 유동성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한다.

부동산 가치 하락보다 화폐 가치 하락이 먼저 찾아올 것이다.

금리 인상, 공급 등 다양한 이유로 정체 시기가 올 수 있겠지만 장기 하락은 없을 것이다.

부동산은 안정성, 수익성과 하방경직성, 부증성, 개별성과 비대체성을 지니고 있다.

B 주택의 종류

아파트는 한국인의 절반이 사는 주거 형태이다.

2000년대에 지어진 3세대 아파트부터 고유 이미지를 가진 브랜드 아파트가 등장했다.

660㎡를 초과하면 '연립주택', 그 이하는 '다세대주택'으로 구분한다.

연립주택은 '대체 수요'가 많은 지역에 있는 것이 좋다.

다가구주택 투자의 핵심은 공실률 관리이다.

다가구주택을 다세대주택으로 변경하기 위해서는 방화벽의 두께가 19cm를 넘어야 한다.

C 어디서 살아야 하나?

역세권

역세권은 대체로 지하철 중심 500m 내외의 지역을 뜻한다.

더블 역세권이나 트리플 역세권은 노선을 두 개 이상 이용할 수 있는 만큼 프리미엄도 높게 형성된다.

지상역은 역세권임에도 불구하고 집값이 낮게 책정되는 경향이 강하다.

급행 노선은 일반 노선보다 집값 상승률이 높을 수밖에 없다.

직주근접

출근 거리가 짧을수록 행복지수가 높다.

일자리가 많은 곳의 부동산이 비싸다.

서울 마곡은 의약 바이오 업체가 입주하고, 평택 고덕에는 반도체 공장이 가동됨으로써 직주근접을 이루게 된다.

학원가

학원가 부동산의 특징은 자녀 학업에 맞춘 장기거주자가 많다는 것이다.

대치동, 목동, 중계동은 서울의 3대 학원가이다.

경기도에는 일산의 후곡마을, 안양의 평촌, 분당 정자·수내·서현, 수원 영통 등의 학원가가 유명하다.

지방에는 대구 수성, 천안 불당, 대전 둔산 등의 학원가가 있다.

호재

눈에 보이는 것보다 숨은 호재에 의해 가격이 결정된다.

호재를 공유하는 사람이 많으면 그 효과는 더욱 크고 광범위하게 퍼져나간다.

누가 더 많은 호재를 알고 있느냐보다 누가 '진짜'를 알고 있느냐가 중요하다.

호재의 희소성과 미래 가치는 일반적으로 정비례한다.

호재는 교통, 지역 개발, 정책 변동 등이다.

환금성

부동산 투자 시에는 수익성, 안전성, 환금성을 고려해야 한다.

환금성이 높다는 것은 수요에 따른 거래가 활발하다는 것이다.

역세권 대단지의 85㎡ 미만의 중소형이 환금성이 좋다.

경기침체기에는 인기 지역이 비인기 지역보다 하락폭이 크다. 이는 부동산 특유의 환금성 때문이다.

진입장벽이 낮은 소형 아파트, 단지형 단독주택 등의 환금성이 높아졌다.

환금성이 좋은 지역의 집값 하락은 급매물 거래 증가로 인한 것이다.

D 부동산 정책 : 규제

투자에서 중요한 것은 공부를 통해 결단하고 실행하는 추진력이다.

최근 부동산 시장의 문제는 물량 부족이다.

전세 물량 감소로 월세나 매수로 전환하고 있다.

영끌 구매 시에는 환금성이 좋은 물건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거의 모든 임대 물건은 거래 신고 대상이 된다.

다주택자는 세부담을 피해 매매보다는 증여를 선택하는 경향이 많다.

규제로 인한 풍선효과로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이 늘었다.

가장 큰 단위의 돈이 움직이는 곳에 큰 이익이 생긴다.

분양수요는 여전히 존재하는데, 인허가물량이 감소하고 있다.

부동산 시장 비관론에 안주하지 않는 게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지속적인 관심과 꾸준한 실행이 중요하다.

인생은 멀리서 보면 희극이고,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다.(찰리 채플린)

인생이란 생각하면 희극이고, 느끼면 비극이다.(버나드 쇼)

☞ 이 두 명언을 묶어서 해석해 보면 타인의 삶은 멀리서 객관적으로 생각하기에 희극이고, 자신의 삶은 가까이에서는 주관적으로 느끼기에 비극이기 십상이라는 뜻은 아닐까 싶다.

After

주식 시장이 근래 들어 호황이다 보니 소소하게 몇몇 회사의 주식을 매수했다. 매매를 하다 보니 재미있는 현상이 있는 걸 알게 되었다. 매수를 하고 나서 이익을 볼 때는 그다지 그 몫이 크지 않는데, 손실을 볼 때는 상당히 그 폭이 크다는 것이다. 주식 자체의 변동성과 환금성을 탓해 보기도 하지만, 우리 주식 시장의 특성을 이해하지 못한 매매 성향의 문제가 더 큰 이유라고 본다. 이와 반대로 시장 규모가 우리와 달리 글로벌한 미국 주식 시장은 그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몇 십 년 동안 지속적으로 우상향을 해 왔다. 우리 시장의 불확실성과 달리 미국 시장은 꾸준히 버티면 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확신이 시장참여자들 사이에 자리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미국의 주식과 같은 역할을 부동산이 대신하고 있다. 우리 나라 가계자산 중 비금융자산이 차지하는 60% 이상이라고 한다. 다른 주요국 가계자산에서 금융자산 비중이 높은 것과는 반대되는 현상이다. 이러한 현상에 대한 원인 분석은 견해와 입장에 따라 달리할 수 있겠지만, 대체로 우리 나라 주식시장의 불안정성과 지나친 외국인 투자자 의존 현상 때문이 아닌가 생각한다.

지금처럼 우리 주식 시장이 안전 자산의 성격을 띠지 않는다면, 우리 가계에서 부동산 등 비금융자산의 비중이 줄어들 가능성은 거의 없을 것이다. 그러기에 우리나라 사람들의 주식보다는 부동산 선호 현상은 쉽게 변하지 않을 것이다. 미국의 주식 시장처럼 우리 부동산 시장은 참여자가 많다. 이렇듯 참여자가 많은 시장이야말로 안정적인 시장이 아닐까 생각한다.

누가 뭐라 해도 부동산에 대한 꾸준한 관심과 공부를 통한 실행력 높이기는 우리나라에서는 매우 중요한 경제적 행위가 되었다. 이러한 차원에서 저자가 책에서 줄곧 강조한 부동산 시장의 기본 원리와 흐름을 파악하는 일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아닐까 싶다. 또한 '에셋 파킹'이라는 말이 있듯이, 세계 각국의 주요 도시 부동산은 국적과 관계 없이 자본의 관심 대상이 된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에셋파킹' 대상은 아무래도 서울일 것이다. 부동산에 대한 관심과 실행은 나라를 지키는 일과도 관련된다고 말하면 침소봉대가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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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부동산, 성공투자 지침서
네이마리(백희진) 지음 / 메이킹북스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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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에 대한 관심을 가진 이를 위한 대한민국 부동산 기본 지침서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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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들은 알았지만 당신은 몰랐던 부동산 상승 신호 하락 신호
신현강(부룡) 지음 / 잇콘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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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클을 이해하면

기회가 눈에 보인다.

이 책의 Keyword : 사이클, 입지, 공급물량, 갭 벌리기, 갭 메우기, 풍선효과, 웅덩이효과, 정부 규제

세상은 관심이 가는 대로 보이는 법이다. 뭐든지 무심한 사람에게는 코로나19라는 엄중한 시절의 불편함이나 변곡점에 대해서도 별다른 느낌이 없다. 그저 하루하루가 바쁘게 지나는 일상일 뿐이다. 그러다가 어떤 것들이 심하게 이슈로 등장하면 기존의 통념에 따라 습관적으로 판단을 내리곤 한다.

그런데 사회는 무던하지 않다. 무수히 많은 변수들로 인해 부단히 변화하고 있다. 우리 삶의 기초라고 할 수 있는 경제적 상황 역시 엄청나게 많은 혼돈과 정제 속에 변화가 이루어지고 있다.

자본주의(부동산)의 원리와 대중의 심리를 감안하지 않고,

자신들만의 잣대로 구상한 정책이었기 때문에

처음부터 난맥상이 예고되었나 봅니다.

그런데 아무리 선의를 가졌다 하더라도

정책 입안자들이(저는 공무원들도 한 몫 거들고 있다고 봅니다.)

자신의 경험치나 입장을 벗어나기 힘들기 때문에

시장에 대한 관점은 여전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아마도 수요 공급의 원리에 의한 시장의 기제가

작동되는 시점이 찾아올 때에야

비로소 사람들의 심리도 멈추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무도 행복한 사람이 없는 정책은 나쁜 정책이겠죠?

이 책의 저자 부룡은 『부동산 투자 이렇게 쉬웠어?』라는 책으로 먼저 알게 되었다. 실상 이 책을 구입하게 된 연유도 그 책을 읽고 난 긍정적인 기억 때문이라고 하겠다. 그리고 유튜브를 통해서도 지속적으로 그의 견해를 듣곤 하는데, 다른 무엇보다도 부동산을 부동산 자체의 관점에서 품고 풀고 해서 좋다는 생각이다.

부동산을 몰랐을 때는 왜 부동산 투자하는 사람들이 보수적인지 이해가 어려웠지만, 몇 년 동안 부동산 시장의 흐름에 관심을 갖고 나름대로 주도면밀하게 관찰하다 보니 이제는 알게 되었다. 그들의 기본 관점은 이윤 추구이기 때문이었다. 그건 자본주의의 기본인 것이라는 것도 새삼스럽게 납득하게 된 것이다.

사람들은 누구든지 자신의 경험치 속에서 이념을 갖게 된다. 그것이 정치적으로는 이념이 되겠지만, 경제적으로는 소신 또는 신념이 될 것이다. 그런데 우리 사회는 다원화된 구성원들로 이루어져 있다. 후진국 마인드를 지닌 이부터 중진국 또는 선진국 마인드를 지닌 이까지 그 스펙트럼이 실로 다양하다.

문제는 개인이 아닌 정치인은 그 파급력이 크다는 것이다. 자기 삶의 프레임을 확장해 가야 하는데, 그게 말처럼 쉽지가 않다. 민주와 독재 프레임도 그렇고, 탐욕과 부정의 답습도 역시 변화가 어렵다. 이게 지금 우리 사회가 당면하고 있는 문제의 처음이자 끝이 아닐까 싶다. 이쪽은 자본주의에 대한 몰이해가 저쪽은 천민스런 자본주의에 대한 타성이 문제인 것이다.

내가 믿고 보는 부룡의 책을 통해 세상을 열어가는 혜안을 얻고자 한다.

눈감는 자에게는 세상이 무한 반복이지만,

깨어있는 자에게 세상은 나선형으로 전진한다.

Reading

이 책은 내가 첫 독자 에디터로 참여했던 출판사 이콘에서 발행되었기에 왠지 더 애착이 간다는 점을 밝혀 둔다.

1. 부동산 시장의 사이클

부동산 가격의 상승에는 기존의 투자 공식 외에도 사람들의 생각이나 행동 변화가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부동산의 다섯 가지 요소

1. 공급의 변화

2. 전세 가격의 변화

3. 투자 수요의 변화

4. 실수요의 변화

5. 정부 정책의 변화

저자는 기존의 4단계 사이클(침체기-회복기-상승기-급등기) 대신에 7단계 사이클(침체기-회복준비기-회복기-상승기-확산기-급등기-쇠퇴기)을 주장하고 있다.

침체기

매매는 사라지고 전세가는 조금씩 오른다.

수익형 부동산과 경매투자

회복준비기

전세가가 급등하고 친부동산 정책이 등장한다.

갭투자, 청약 및 분양권 투자

회복기

주택공급 늘고 투자수요가 급증한다.

A급 선호 현상과 재건축 투자 활성화

상승기

급등 중에 일부 조정을 맞는다.

똘똘한 한 채와 실수요자 대거 유입

확산기

(1차 순환장)

공급이 줄고 실수요자는 늘어난다.

A급 지역 투자와 풍선효과 활용하기

급등기

(2차 순환장)

실수요가 외곽까지 번진다.

풍선효과와 갭 메우기 투자의 복합작용

쇠퇴기

수요는 점차 줄고 공급은 늘어난다.

투자에 보수적 접근이 필요한 시기

1. 수요 파악은 미분양물량 추이와 청약경쟁률 추이로 분석한다.

2. 예측보다 중요한 것은 감당하고 관리하는 것이다.

3. 부동산 사이클은 수학 공식이 아니다.

★ 현재는 '급등기' 과정에 진입하는 중으로 보인다.

2. 상승장 투자의 기본 - '갭' 벌리기와 메우기

저자의 전작에서 핵심적으로 말했던 내용이 바로 '갭 메우기'였다. 이 단어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부동산 시장의 흐름을 새로운 개념에서 이해할 수 있었다는 후문이다.

늘 완전무결한 방법은 없다. 과거에 유행했던 전세갭투자 역시 그러한 예에 해당한다. 시기별로 거기에 맞는 방법을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전세가 상승에 따라 매매가 상승이 예상되는 시기에 전세가 비율이 높은 대상에 투자하는 방법이 전세갭투자이다. ☞시장이 침체기였을 때는 매매 대신 전세 수요가 늘어난 시점이 갭투자의 적기라 하겠다.

전세갭투자의 3가지 조건

1. 매매가격은 정체되고 전세가격이 상승하는 시기(공급물량 부족)

2. 매매가격이 전세가격에 의해 밀려올라갈 상황(매수심리 자극)

3.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높은 대상을 찾아 투자(소액 투자)

전세가 비율은 외곽지가 높아 매력적으로 보이지만, 매매가 상승은 입지가 좋은 중심지가 더 높다. 시장이 상승세로 전환되면 일어나는 현상이다. 그동안 지금까지 갭 투자가 유리했던 외곽지가 오히려 '역전세'의 위기를 맞이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침체장에서 상승장으로 변화하는 변곡기에는 투자금보다 입지에 더 주목해야 한다.

상승장 초반에는 '갭 벌리기'에 주목하고, 상승장 후반에는 '갭 메우기'에 주목해야 한다.

이는 주기적으로 반복되는 '순환매'로 나타난다.

청약과 분양권 투자는 상승장에서는 매우 유효한 접근법이다. 갭의 원리가 적용되는 출발이기 때문이다. 시간차를 두고 기존의 랜드마크 아파트를 위시로 구축아파트 역시 갭의 원리에 따라 움직인다. 중심지뿐만 아니라 외곽지 역시 갭의 원리에 따른 변화가 생긴다. 이른바 풍선효과가 나타나게 된다. ☞풍선효과의 원인에는 정부의 규제라는 외부 요인과 호재(일자리, 교통,공급감소)라는 내부 요인이 존재한다.

3. 상승장 한복판 투자전략 - '웅덩이 효과' 활용

웅덩이 효과를 활용한 지역이나 물건 찾기는 비슷한 입지임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대상을 찾는 방법이다. 이러한 '웅덩이 효과'는 동일 지역뿐만 아니라 지역 간에도 발생한다. 또한 아파트에 비교할 수 있는 아파텔과 같은 물건 종류 사이에도 존재한다. 따라서 지역과 물건 분석을 통해 저평가 요인이 무엇인지를 꼼꼼히 분석해야 한다. ☞'웅덩이 효과'란 상승 구간에서 상대적으로 속도가 느린 지역이나 물건에서 발생한다.

상승장에서 중심지에 진입하는 방법은 정부 규제에 따라 시장이 잠시 혼란에 빠졌을 때이다. 물론 중심지의 향후 입주물량 추이에 대한 체크는 기본적인 검토 사항이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은 인접지역 효과가 있어 입주물량의 영향이 미묘하다. 향후 호재가 예정되어 있는 경우에도 주변 지역과 관련해서 저평가되었는지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4. 상승장 중·후반부의 갭 투자

침체기뿐만 아니라 상승장의 중후반부에도 전세갭투자 방법은 유효하다. 매매가격의 정체와 함께 전세가는 상승하는 상황은 마찬가지이다. 그런데 그 원인은 판이하다. 이 시기의 전세갭투자 여건은 정부의 규제 강화에 의해 조성된다. 그리고 전세가 상승에 따른 매매가 반응 속도가 빨라진다. 이를 감안하여 상승 가능성이 높으면서도 전세가율이 높은 대상을 찾아야 한다. 관건은 상승 가능성이 높은 지역을 찾는 데 있다. 입지가 괜찮으면서도 아직은 가격 부담이 덜한 곳이 그 대상이 될 것이다. 이러한 곳은 전세가율도 당연히 높다. 서울 외곽지역을 비롯해 갭 메우기가 가능한 지역이 여기에 해당한다. 또한 신축뿐만 아니라 준신축이나 구축도 관심의 범주에 해당된다. 신축 위주의 선호도가 재고되는 시점이다. 하지만 강력한 대체지역이 있다면 이를 고려의 중심에 두어야 할 것이다.

상승초반기의 갭투자는 전세가격이 먼저 오르고 매매가격이 오른다.

상승중후반기의 갭투자는 전세와 매매가격의 움직임이 동시에 오른다.

★ 상승장 후반 갭투자 활용법

1. 입주물량 감소 추이 확인 2. 주변 대체재 여부 파악 3. 상승세 또는 하락세 여부 확인

4. 중심지 대 주변지, 투자 대상 결정

5. 장기적 투자 전략 - 하락 리스크 예방

상승장에 필연적으로 나타나는 정부 규제를 비판하기보다는 이와 관련하여 대처 방식을 깨닫는 것이 더 중요하다.

정부 규제의 공통점은 다주택자(세금), 대출 요건, 분양 시장, 개건축 시장, 규제 지역 확대를 통한 규제 강화이다.

고수일수록 부동산 시장의 흐름에 따른 '리스크' 관리를 잘 한다. 이를 위해 규제가 심해지는 시기에는 몸을 가볍게 해야 할 것이다. 상승장 초반에는 중심지의 신축을 가능하면 여러 채를, 중후반기에는 '갭 메우기 현상' 및 '웅덩이 효과'를 활용한 저평가지역을, 하락기에는 중심지의 똘똘한 한 채를 공략하는 것이 좋겠다.

규제의 테두리 안에서 적용할 수 있는 가장 효율적 전략은 '일시적 2주택 비과세'를 활용하는 것이다. 또한 '재개발 재건축 대체 주택 특례'를 활용한 비과세 전략도 수익 극대화 측면에서는 매우 유용하다. 특히 종부세를 비롯한 세금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조합원 지위 양도 금지 규정이 있어 이 방법도 용이하지만은 않다.

하락장을 두려워하기보다는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After

어느 분야에서든지 두각을 나타나는 이에게는 공통적인 특징이 있다. 이론에 대한 지독한 집착이 아닌 경험에 근거한 유연한 감각의 소유자라는 점이다. 이 책의 저자 부룡 역시 이러한 범주에 속하는 인물이 아닐까 생각한다. 유튜브 방송을 통해서도 접하게 되는 부룡의 목소리는 언제나 차분하다. 결코 격앙이나 흥분과는 어울리지 않는 자세를 보여주고 있다. 시장을 객관적으로 관조하고 이에 대처하는 자세가 보는이로 하여금 저절로 신뢰를 갖게 한다.

이번 책에서는 전작에서 주목했던 '갭 메우기'뿐만 아니라 '갭 벌리기'와 '웅덩이 효과' 등을 주요 아젠다(화두)로 잡아 설명하고 있다. 시장의 다양한 지점에서 유연한 대응 전략을 구사함으로써 아무리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결코 자멸하지 않는 길을 열어주고 있다.

이 책을 읽는 내내 엄혹한 자본의 논리가 지배하는 부동산 시장에서도 결단코 따뜻한 시선과 아늑한 배려로 일관하는 고수의 경지를 느낄 수 있었다. 책 말미에서는 위기는 위험뿐만 아니라 기회라는 새로운 모멘텀을 지니고 있기에 마땅히 하락기에 대한 편견을 극복해야 한다는 점을 피력하고 있다. 부동산에 관심을 가진 많은 이들이 춤추고 있는 이 시기에도 독자들에 대한 고언을 아끼지 않는 점에서 부룡은 다음 어느 대목에서도 그와 함께할 수 있겠다는 굳은 연대의식을 갖게 해 준다.

상승장 초반에는 중심지

상승장 후반에는 외곽지

갭 메우기의 기본은 입지와 공급물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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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오를 땅만 산다 - 쉽게 배워 바로 써먹는 옥탑방보보스의 토지투자 첫걸음
김종율(옥탑방보보스)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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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가 오르는 원리와 패턴을 알면

 토지 투자가 보인다"

이 책의 Keyword : 행정계획, 시행자, 녹지지역, 관리지역, 기반시설공사, 보전녹지, 도시자연공원구역

 

Before

2년 전쯤에 우연히 인터넷 서핑 중에 땅과 관련된 블로그를 발견하게 되었다. 이때부터 땅에 관심을 갖고 몇 군데의 토지를 지분으로 사게 되었다. 어느 토지 투자 회사의 땅이었다. 땅이 가지고 있는 거대한 희망에 꽂혀서 제대로 된 공부 없이 무작정 몇 차례의 투자를 감행하게 되었다. 첫 투자에 나섰을 때, 토지 투자를 권유했던 이로부터 들은 말이 생생하다. '땅을 보고 미래의 그림이 그려지지 않나요?' '가슴이 설레는 느낌이 없나요?' 등의 질문을 받았다. 그런데 사실 나는 그 땅을 보고 아무런 느낌이 들지 않았다. 주변에 아무것도 없는 휑한 시골땅이었을 뿐이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땅 투자의 신화를 의심없이 믿었다. 마치 그 사람이 내 운명의 귀인일 것이라는 아전인수식 해석까지 하였던 것이다. 그러나 '세상에 공짜 점심은 없는 법'이라고 하지 않는가? 지나치게 꼼꼼한 것도 문제지만, 근거없는 실행력도 그 대가가 만만치 않다는 걸 느끼고 있는 중이다. 물론 세상 일은 알 수 없기는 하다. 몇 차례 매입한 땅이 혹시라도 인생 후반기에 든든한 우군이 되어줄런지도 모를 일이다. 이 책의 저자는 예전에 상가 투자로 책도 내고, 강의도 하던 분이다. 그런데 토지까지도 투자를 잘 하나 보다. 어차피 건물은 입지고, 그 입지에는 토지가 있는 건 분명한 사실이니 당연한 듯도 싶다. '오를 땅만 산다'는 저자의 노하우를 배울 수만 있다면, 토지를 대하는 현명함을 갖게 될 거라 기대해 본다.

Reading

토지투자는 세세한 공법을 외우는 것보다는 될성부른 땅을 스스로 판단하는 기준과 기술이 중요하다"

예전에 저자가 강의할 때 했던 말이 생각난다.

"아파트와 같은 주택에 투자하지 않고, 상가를 전문으로 투자했기에 금융위기가 왔을 때도 전혀 문제가 없었다." 경기가 좋든 나쁘든지 간에 상가는 계속 영업을 한다. 그리고 상가 수요는 분명 존재하기에, 경기가 어려울 때일수록 상가 투자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의미에서 했던 말로 기억된다. 역발상에 기초한 분석 투자를 하는 이를 꼽는다면 저자 역시 결코 빠질 수 없는 인물일 것이다.

춘욱은 추천 글에서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이 토지가격 상승보다 높은 현상을 세계적 추세와 다른 특이한 현상이라고 말한다. 세계 주택 가격의 지속적 상승의 배경에는 토지 가격의 상승이 있는 것과 달리 우리는 토지투자를 두려워하는 투자 문화로 인해 토지보다 아파트 가격이 더 상승했다고 결론내린다.

"호재가 있는 지역의 토지 가격은 일정한 상승률을 보이지 않는다"

"토지투자는 부동산 뉴스를 잘만 읽어도 절반은 성공할 수 있다"

"토지이용계획확인서에 '보전'이라는 단어가 나오면 일단 물러나야 한다"

토지투자를 쉽게 만드는 네 가지 비결

1. 뉴스 분석 제대로 하기 2. 시가지가 될 비시가지를 찾아라

3. 2번 타자를 노려라! 4. 안 건강해지는 땅을 사라

■ 뉴스 분석 제대로 하기

뉴스를 통해 언제 개발되는지 알아내고, 보존할 땅과 시가지로 개발될 땅인지를 구분해야 한다.

개발 관련 뉴스에서 행정 계획뿐만 아니라 사업시행자와 보상계획이 구체화되었을 때 투자를 실행해야 한다. 행정기관의 담당자를 통해 민간사업시행자 공모 등에 관한 내용을 문의해야 한다.

택지개발지구 지정이 취소되었다 하더라도 교통과 산업단지는 그대로 진행될 수 있다. 따라서 택지개발지구 지정이 취소된 지역 인근에서 집 지을 수 있는 땅은 아주 좋은 투자 물건이라 하겠다.

◆ TOD 개발 = 택지개발지구 + 교통 + 산업단지

"개발 호재가 발표된 시점에 투자 시기를 찾으면 실패한다. 발 호재가 실현되는 시점에 투자 시기를 찾아야 성공한다"

공공기관 주도의 개발 사업은 언론 노출 빈도는 많지만 추진 속도는 엄청 느리다. 반면에 민간사업자 주도 사업은 속도는 빠르지만 언론 노출은 많지 않다.

■ 시가지가 될 비시가지를 찾아라

판단의 근거는 뉴스와 약간의 공법 속에 담겨 있다.

아무리 입지가 좋아도 '보전임지', '공익용산지', '비오톱' 등과 개발 제한 요소가 있는 땅은 개발이 불가능하다.

쌀이 남아도는 시대이기에 농지 개발은 큰 문제가 안 된다. 이에 비해 임야는 규제가 많다.

녹지지역과 관리지역은 향후 개발되면 가치가 크게 높아지는 지역이므로 투자 1순위 지역이다.

개발 호재가 있는 지역을 찾았을 때 가장 먼저 계회관리지역에 관심을 갖는다. 계획관리지역은 일반주거지역으로 잘 바뀌는 경향이 있다. 계획관리지역 주변에 기반시설 공사가 예정되면 머지 않아 용도지역 상향이나 규제완화가 시행됨으로써 시가화가 진행된다. 도로를 확장하고 하수관을 묻고 나면 용도지역 상향이나 규제완화를 예상할 수 있다. 이는 지도의 로드뷰를 통해서도 확인이 가능하다. 개발제한구역과 달리 개발행위허가제한지역은 계획개발을 예고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녹지 중에 '보전녹지'가 아닌 '생산녹지'나 '자연녹지'는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특히 기존 시가지에 붙은 땅에 관심을 두어야 한다.

◆ 녹지지역 투자 성공의 조건

(시가지에 대한 수요가 커지는 곳 + 시가지와 접한 녹지지역) - 보전녹지지역 = 투자 성공

■ 2번 타자를 노려라!

소액 토지투자로 성공하고 싶다면 2번 타자(개발계획지 인근의 개발 가능지)를 사야 한다.

2번 타자에 대한 개발 계획 고시나 공고가 있기 4년 전에 사야 한다.

■ 안 건강해지는 땅을 사라

땅의 세 가지 종류

1. 건강해지는 땅 = 개발 호재 실현이 오래 걸리는 땅

2. 안 건강해지는 땅 = 개발 호재가 3년 이내에 실현되는 땅

3. 손해나지 않는 땅 = 죽어도 개발되지 않는 땅

토지투자에 성공하는 원칙 중 하나는 행정 계획과 시행자가 모두 갖춰진 곳이나 실현되기 3~5년 전의 개발 가능지를 사는 것이다.

개발 뉴스가 발표됐다 하더라도 시행자가 있는지 여부를 꼼꼼히 살펴야 한다. 더불어 개발 계획이 승인되었는지 확인해야 한다.

입지가 아무리 좋아도 '보전녹지지역'이거나 '공익용산지'일 경우에는 개발이 불가능해서 '손해나지 않는 땅'이 된다.

■ 쉽게 배워서 바로 써먹는 토지투자의 기술

1. 빌라 지을 땅은 60~80평이다. - 용적률을 다 사용할 수 없으므로, 100평의 땅은 불필요하다.

2. 다가구주택을 지을 땅은 50평이어도 족하다. - 주차 대수가 5대 정도 확보되는 땅이라면 좋다. 그러려면 코너 땅이어야 한다.

3. 구도심에서는 전용주거지보다 일반주거지가 낫다. - 일반주거지에서는 일반음식점이 가능하다. 신도시 개발 초기에 원주민이 내놓은 값싼 전용주거지를 매입해서 본격적으로 주거지가 조성되는 시기에 매도하는 것도 유용한 토지투자 기술이다.

4. 택지개발지구가 들어서면 주변 땅들의 가치가 오르는데, 가장 대표적인 것이 취락지구다. 취락지구는 종전보다 건폐율을 높여 건축허가를 내준다는 장점이 있다.

5. 개발제한구역 지정 당시부터 지목이 대인 토지와 기존 주택이 있던 토지에는 근린생활시설을 신축할 수 있다.

6. 기본적으로 도로와 물건 사이에 완충녹지가 설치되어 있으면 사실상 맹지라고 볼 수 있다.

자전거 같은 주택투자는 부동산 경기가 나빠지는 오르막길을 만나면 더 나아가기 어렵다.

하지만 오토바이 같은 토지투자는 오르막길도 쉽게 오를 수 있다.

★ 토지투자의 기본 상식

1. 토지투자를 하려면 녹지지역과 관리지역처럼 향후 개발가능성이 높은 토지에 투자해야 한다.

2. 지목이 '대'인데 건물이 없는 경우에는 건축허가 여부를 확인해서 적절하게 대처해야 한다.

3. 도시공원(도시계획시설공원)은 보상의 대상이 되지만, 도시자연공원구역은 보상도 개발도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투자가치가 없다. ☞아파트 부근의 '도시자연공원구역'을 감언이설로 팔려는 업자들의 농간에 휘둘리면 안 된다.

After

이 책을 읽다 보니 저자의 전작인 『나는 집 대신 상가에 투자한다』와 비슷한 느낌이 든다. 마치 참고서의 정답과 해설을 본 듯하다. 토지 투자의 사례를 문제처럼 제시하고, 이에 대한 풀이 과정과 정답을 보여주는 형식이다. 독자들은 저자의 정연한 논리와 현명한 투자에 감탄사를 연발한다. 그리고 '나도 그처럼 투자를 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을 속으로 되뇌이게 된다.

이 책에서 저자는 토지 투자에 있어서 복잡한 공법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고 말한다. 단지 개발 가능성이 있는 땅을 찾은 다음에는 뉴스와 행정기관의 동향을 통해 개발 시기를 확인하면 된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처럼 쉬운 방법이 있는데, 왜 대부분의 투자자는 어려움을 겪는 것일까? 그건 투자에 대한 집중력 부족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지르듯이 하는 투자가 아닌 꼼꼼한 분석과 세세한 검토를 통해 확신이 섰을 때, 비로소 투자에 임해야 한다는 것을 이 책은 가르쳐 주고 있다. 매도자의 입장에서 매수자를 충분히 설득할 수 있는 근거를 제시할 수 있는 자신이 생겼을 때, 과감하게 매수를 실행에 옮기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그런데 현실 속의 나는 결코 그러하지 못하다. 여전히 어리숙하고 성급하며, 또한 후회하며 초조해 한다.

그 누가 뭐래도 토지 투자는 어려운 분야다. 꾸준한 노력과 관심이 뒷받침되어야 길이 보이는 분야이기에, 성급하게 토지 투자에 뛰어들어서는 안 될 것이다. 자칫하면 한 번의 잘못된 선택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참혹함을 수십 년 동안 맛볼런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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