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를 탄 국수 - 2025 칼데콧 아너상 수상작 I LOVE 그림책
쿄 매클리어 지음, 그레이시 장 그림,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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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2025 칼데콧 아너상 수상작으로 아이들에게 역사 속으로 사라진 국수 배달의 모습을 알려주는 동화책이다. 보물창고의 'I LOVE 그림책' 중 하나다. 글쓴이는 런던에서 태어나고 영국인 아버지, 일본인 어머니를 따라 캐나다 토론토로 갔다. 그림을 맡은 저자는 밴쿠버에서 태어나 초등학교 교과서에 그림이 수록됐다. 번역은 경희대 치의학과를 졸업하고 동시 당선과 문학상을 수상한 분이 맡았다. 글쓴이는 도쿄 도심에 살았고 어린 시절을 기억하며 메밀국수 배달원의 모습을 인상 깊게 느꼈다고 한다. 이제는 볼 수 없는 국수 배달의 모습을 책으로 알려준다. 쉴 새 없이 이어지는 배달원의 일상과 힘들게 땀 흘려서 배달되는 탑처럼 쌓인 국수 쟁반의 모습이다. 그래서 아이들이 1930년대부터 70년대까지 지난 도쿄의 역사 속의 문화와 생활을 본다.


메밀국수 배달원은 쟁반에 국수를 높이 쌓고 자전거로 배달한다. 글쓴이가 어린 시절로 돌아가서 말하는 상황을 아이들이 똑같이 느낀게 한다. 한가지의 메뉴만 만드는 장인의 고집으로 쟁반 위에 묘기처럼 쌓은 국수 상자를 배달원들이 지탱하며 거리를 지나간다. 찻길의 모습도 보여준다. 곡예사처럼 언덕이나 좁은 곳도 가는 모습을 보고 아이들도 따라 해본다. 당시의 시대 모습을 보면서 본 책은 가족의 사랑을 느끼는 동화책이다. 아이들이 아빠를 생각하고, 사랑받는 순간을 기억하게 해줘서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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