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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CULPTURE 3 - 세계로 가는 K-조각의 미래 2 ㅣ K-SCULPTURE 3
강은주 외 지음 / 아이리치코리아 / 2025년 3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한국 대표 정상급 조각가 12인의 작품을 미술 평론가 6인을 통해 만난다. 본 책은 <문화일보>와 K-SCULPTURE 조직위원회의 공동 기획으로 만들어진 칼럼을 묶은 것이다. 미술 분야에서도 특히 한국 조각의 탁월함을 세계적 무대에서 인정받은 대단한 작가가 많은데 훌륭한 조각가의 작품을 평론가의 비평으로 살펴볼 수 있는 책이라 의미가 크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미술에서 가장 관심이 적은 분야가 조각이라고 하니 그 부흥을 꿈꾸는 시간을 준다.

이수경 작가의 작품은 새로운 생명을 빚어내며 진정한 여성주의 세계관까지 담고 있다고 한다. 서울대 서양화 석사 후 도쿄에서 첫 개인전을 통해 주목받기 시작했다. 금중기 작가는 지속 가능한 예술의 역할을 떠올리게 하는데 모습은 정제되어 있지만 현대적이기 까지 하다. 홍익대 조소과 석사과정 후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등에 소장되어 있다. 이 외에도 작가들의 프로필과 작품 세계, 전시 모습 일부를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어서 조각에 관심이 있거나 전공자, 업계에 일하고 있는 사람은 더욱더 관심 있게 읽어볼 수 있다. 또 책에 큐알코드가 있다. 오디오북과 인터뷰까지 볼 수 있어서 활용도가 높다. 한 권으로 다양한 조각 작가를 한꺼번에 볼 수 있는 책이라서 예술을 바라보는 작가의 태도의 진지함도 느끼게 해준다. 특히 책에서 어느 평론가가 한 말 중 제일 기억에 남는 문장이 있는데, 예나 지금이나 참으로 공감이 많이 된다. "예술 작품은 예술가의 모습을 쏙 빼닮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