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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버는 브런치 글쓰기 - 책 출간으로 이어지는 브런치 활용법
류귀복 지음 / 더블:엔 / 2025년 3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보통 예체능은 돈이 있어야 한다고들 하는데 그 이유는 이 세상에서 제일 돈 벌기 어려운 분야가 예체능이기 때문이다. 음악을 하고 싶은 사람이 결국 음악으로 돈을 벌기 위해서는 돈이 필요하다. 요즘은 플랫폼도 많아서 가능하다고 생각하지만 실제 그 정도 금액으로는 대한민국에서 살기 녹록지 않다. 들인 시간보다 수익이 높은 것도 아니다. 몇 달을 버티고, 몇 년을 버티다가 더 버티면 여러가지 크고 작은 돈이 필요한 순간은 살면 당연히 오게 되어 있다. 그때는 알게 된다. 글쓰기로 적어도 '삶을 영위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이미 돈이 있거나 입에 컵라면으로 허기를 때우며 풀칠을 겨우 하거나. 후자는 어떤 일이 일어나면 풀칠의 정도였기 때문에 한순간에 무너진다. 그건 자연스러운 것이다. 그럴 수밖에 없다.

책은 브런치라는 플랫폼으로 글쓰기를 통해 작가가 되고, 출간도 하고, 돈도 번 사례를 자신의 경험으로 소개한다. 빠르게 읽을 수 있고 글쓰기로 저자처럼 하고 싶은 사람은 더욱 유심히 보게 하는 내용이다. 글은 종류도 다양하고 글의 유형에 맞게 자신이 어떤 분야에 재능이 있는지 알아야 한다. 글도 시나 소설처럼 문학예술의 영역이 있기 때문에 예체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돈이고 그다음이 재능이다. 부정할 필요가 없다. 저 두 가지는 필수이다. 하나가 없으면 나머지 하나는 매우 넉넉히 있어야 한다.

네이버 블로그도 마찬가지이지만 브런치 구독자는 특히 허와 실이 많은가 보다. 글쓴이가 구독자에 열을 올리면서 깨달은 것도 상세하게 설명한다.

웹으로 글을 보고, 소설도 읽을 수 있지만 모든 작가는 출간을 원하는 것 같다. 출간했다고 쳐도 소리 소문 없이 사라지는 것이 거의 모든 작가다. 또 세상에는 책을 안 보는 사람이 널리고, 브런치 같은 곳의 글을 안 읽는 사람도 널렸다.

브런치는 다른 곳과는 다르게 글을 쓰는 방법이 다르다. 글의 방식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요구되는 글의 수준이 있다. 명확히 법칙으로 정해놓은 것은 아니지만, 수준이 떨어지면 브런치에 쓰는 의미가 하나도 없고 스스로 손해 보는 구조다. 다른 일을 하는 것이 훨씬 이득일 수 있다. 그도 그럴 것이 브런치는 애초에 다른 글 쓰는 매체와는 운영 방식 자체가 다르다. 당신도 글 쓰면 출간이라는 유혹으로 출판사와 매년 공모전이 있다고 내세우며 브런치 작가를 끌어들이지만 글쓴다고 모두 출간으로 바로 이어지지도 않고, 특별한 특징도 알아야 한다는 걸 책을 통해 알 수 있다. 어쩌면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라는 생각도 든다. 하지만 세상엔 글쓴이 같은 사람도 있으므로 글쓴이에게 한 수 배우고 싶은 사람은 브런치 활용 노하우를 다각도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