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한계를 정하지 마 - 시스템에 반기를 든 로봇
미야세 세르트바루트 지음, 셈 키질투그 그림, 손영인 옮김 / 아름다운사람들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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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난 더 많은 걸 볼 거야. 
언젠간 여기서 나가게 될 테니까. "


_33쪽





국제아동청소년도서협의회 아너리스트,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기념상,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 노미네이트와 같이 눈부신 이력을 가진 책이다. 그런 칭송을 받을 만한 이야기가 숨어 있다. 주인공은 로비라는 이름의 로봇이다. 로비는 세상에 나가서 많은 것을 보고 싶다. 하지만 주위에서는 말도 안 되는 일이라고 말하며 모두 비웃는다. 결국 호텔 안에서 있던 로비는 구속아닌 구속으로부터 빠져 나오는 기회를 가진다. 다음 어떤 여정이 기다리고 있을까? 로비는 결국 행복하게 될까, 아니면 무모한 도전으로 상처뿐이게 될까.









밖으로 나간 로비는 다양한 인물은 만난다. 카트로봇이 로비에게 한 말은 어쩌면 미래의 인류를 말하고 있다. 그리고 로비는 체포까지. 참 녹록지 않은 호텔 밖 생활이다. 책 중간중간 있는 그림이 생동감을 주고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글쓴이는 세계적인 아동 문학 작가이다. 그림 또한 마르마라대학교 예술학부 그래픽디자인과를 졸업하고 올해 만화가, 협회의 상을 휩쓴 화려한 이력의 예술가다. 한계를 극복한다는 것은 어른도 어려운 일이다. 그리고 자신의 바라는 바람를 이루기 위해서는 생각보다 더 험난한 위험도 도사린다. 하지만 그 바람을 버릴 수는 없다. 아이들이 읽을 수 있는 로비의 이야기는 이 한 문장으로 정의 내릴 수 있을 것 같다. "난 더 많은 걸 볼 거야. 언젠간 여기서 나가게 될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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