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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바람이 되어
나쓰오 사에리 지음, 구마오리 준 그림, 기노시타 다쓰야 단가, 송지현 옮김 / 하우어린이 / 2024년 9월
평점 :

초등 저학년 아이들이 볼 수 있는 그림책이다. 아이들이 어렸을 때부터 반려동물을 키우게 되면 동물에 대한 생각도 조금은 다르게 된다. 하지만 어느 가정이든지 반려동물을 올바르게 키울 수 있는 환경에 있는 것은 아니기에 반려동물을 맞이할 때는 모든 조건이 충족되었는지 생각해 봐야 한다. 제목에서부터 어느 정도 느낌이 오지만, 아이들은 왜 바람이 되었고, 누가 바람이 되었는지 호기심을 가진다.

시인으로부터 태어난 그림책이라서 글도 읽는 내내 문학적 느낌을 한껏 받을 수 있다. 그리고 어렵지 않지만 분명하게 느껴지는 운율이 아이들에게도 전해지기 충분한 이야기로 들려온다. 그림이 글과 어울려서 더 아이들에게 반려동물과의 교감이 무엇인지 보여주기도 하고, 반려동물의 만남과 추억 그리고 마지막 이야기까지 어둡지 않은 말로 이어지기 때문에 읽어보기 좋다. 모든 아이들에게 반려동물을 키우는 것이 좋은 것이라고 생각되지는 않는다. 반려동물을 기르기 위해서는 큰 희생도 필요하고, 반려동물을 위한 환경 또한 중요해서 결국 그 결과가 반려동물과 기르는 가족 모두 영향을 받고, 추억도 그렇게 만들어가게 되는 것이다. 책은 강아지를 보여주며 이야기를 이어가지만, 가정에 다른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다면 아이와 같이 이야기 나누며 반려동물을 더 사랑해 줘야겠다는 귀여운 다짐을 들을 수 있는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