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어를 이해하려면 그 나라의 문화와 역사 그리고 사회도 이해해야 한다고 말하는 글쓴이는 시험을 위한 공부가 아닌 영어 단어의 속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렇다고 영어 시험과 완전히 무관한 걸까? 그런 것은 아니다. 흥미를 가지게 되면 영어 공부도 수월해지기 때문에 비빈출 어휘라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라는 의미다.


단어는 14개가 등장한다. 그 단어들만의 이야기는 어디서 쉽게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사진도 보여주면서 일화 속에서 느낀 점을 소개하면서 설명한다. 인터넷으로 단어를 검색한다고 정확하게 나올 수 있을까? 인터넷은 어느 정도의 정보만 알 수 있다. 또 검색한 사람의 상황과 수준으로 알아낼 수 있는 정도도 결정된다. 가장 미운 단어라고 말하는 단어를 글쓴이가 찾아내면서 단어를 어떻게 공부하고 대하는지 생각하게 해준다. 언어도 관심이라는 생각이 든다. 관심이 없다면 공부할 이유도 없다. 또 당장 필요한 외국어라면 관심을 떠나서 더 열정적으로 공부가 된다. 현지에서 급하고 필수적인 상황에 놓여있으면 어떻게라도 해서 살아남아야 하기에 공부가 저절로 되는 것처럼 말이다. 학생 때 어원이나 파생 단어를 배운 기억은 누구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글쓴이의 궁금증에서 시작된 영어단어의 역사나 탄생의 기원, 유명인이 썼던 말들을 보여주면서 물 흘러가듯 한 단어를 깊게 다루며 흥미를 준다. 제목에는 하찮다고 나왔지만 전혀 하찮지 않은 상식도 많이 알 수 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