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펜하우어 아포리즘 365 일력 (스프링) - 하루 한 번, 삶의 물음에 쇼펜하우어가 답하다
아르투어 쇼펜하우어 지음, 에이미 리 편역 / 센시오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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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적 행복에 대한 망상이 더 큰 고통만 생겨나게 한다.


5월 19일에서



매일 쇼펜하우어에게 삶의 물음에 답변을 받는다면 어떨까. 그림과 함께 쇼펜하우어의  해박한 지식을 들려주고 있는 이 일력은 발음까지도 QR코드로 들을 수 있다. 달마다 그림이 있고, 또 하루하루 작은 그림과 글을 한꺼번에 만나게 된다.



배경이나 인맥을 들이대면서 거들먹대는 자를 경계하라.


5월 27일에서




5월에 있는 부분 중에서는 행복에 관한 이야기도 한다. 현실이 고통일 때 행복을 꿈꾸고 밝은 미래만을 꿈꾸라고들 말하는데 쇼펜하우어는 극도의 낙관적 이상이 오히려 실패로 이어진다는 것을 깨닫지 못한 자는 불행하다고 말한다. 행복이라는 환영이 더 큰 고통을 준다고 말하고 있다. 오로지 가능하다, 노력하면 다 된다는 무한 긍정이 얼마나 허상인지 생각하게 한다.



무작정 낙관적인 것보다 어느 정도 비관적인 편이 낫다.


4월 9일에서



무작정 낙관적인 것보다 어느 정도 비관적인 편이 낫다는 것도 비슷한 맥락으로 보인다. 무작정 낙관적이면 진짜 불행이 닥쳤을 때 과도하게 우울해진다고 한다. 자기 계발서에 모조리 낙관적으로만 생각하라고 하는 것과 전면으로 대치되는 이야기다. 또 배경이나 인맥을 들이대면서 거들먹대는 자를 경계하라고 말한다. 이것은 손쉽게 이기려는 '수법'이라고 보고 있다. 실력을 갖추지 못하는데 욕망이 지나치면 눈은 다른 데로 돌아간다. 수법이던, 거짓이던, 인맥으로 거들먹대는 것이던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은 모두 하게 된다. 일력 속에서는 일상을 보내는 방법을 알려주며, 울림을 주는 문장을 항상 볼 수 있게 해준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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