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트 식스 해빗 - 재능과 환경을 이기는 초격차 인생 습관
브렌든 버처드 지음, 김원호 옮김 / 월요일의꿈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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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능과 환경을 이기는 초격차 인생 습관'을 알려주는 책이다. 재능과 환경을 이기는 습관이라면 누구나 혹하는 자기계발서의 상징적인 단어일 것이다. 책에서는 뛰어난 성과라는 것을 통상적인 것을 넘어서는 성과를 장기간에 걸쳐 계속해서 이뤄내는 것이라고 정의 내린다. 사람이 보통의 욕심을 가지고 있으면 기준을 넘지 않는 정도의 행위를 하는데, 현실은 전혀 다른데 욕망은 극에 달할 경우 비이상적인 행위도 서슴지 않는다. 특히 사회적 선택의 박탈과 패배가 왔지만, 욕망은 들끓을 때 온라인 속으로 눈을 돌리고 SNS나 유튜브로 인플루언서를 꿈꾸다가 큰 부를 거머쥔 사람도 요즘 더러 볼 수 있다. 대단한 팔로워 숫자나 구독자를 거느리는 그들을 통상적인 것을 넘어선 성과라고 보기도 한다. 그러나 장기간 계속 이룰 수는 없다. 그 이유는 하나다. 정상적인 행위로 얻은 게 아니면 언젠가는 그 자리도 내놔야 하고, 때로는 비이상적 행위의 대가를 치러야 한다. 감옥에 가든, 스스로 생을 마감하든, 유명한 인플루언서가 하루아침에 추락하는 것은 특별한 이유가 아니다. 위와 같은 구조의 순서일 뿐이다.




예를 들어 누군가가 글 작가가 되고 싶다고 치자. 그러면 당연히 가장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 게 글쓰기일 것이다. 글도 종류가 많지 않은가? 분석적인 글을 쓰는 사람, 정보를 전달하는 기자, 그리고 완전히 다른 문학적 글을 쓰는 소설가. 분야마다 글도 다른 능력이 요구된다. 글의 성격이 전혀 다르기 때문이다. 문제는 글 쓰는 능력이 심각하게 떨어지는데, 글 작가라고 내세우고 싶을 때다. 이럴 경우 다른 곳에 눈길을 돌린다. 쉽게 글 쓸 수 있고, 대충 때우며 '작가'의 호칭은 받고 싶은 방법을 찾아 나선다. 다른 사람이 만들어 놓은 것을 베끼거나 조잡하게 섞어서 AI로 글을 쓰고, 마찬가지로 조잡하게 섞어서 그림을 그리며, AI는 일상에 꼭 필요하고 써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한다. 그런 사람의 경우 이미 현실이 다른 사람보다 현저히 녹록지 않기에 현실과 정반대인 망상적 꿈을 찾았고, 그래서 현실의 허덕이는 것을 메우기 위해 이리저리하는 일도 많이 벌인다. 그것을 소위 소득없는 무늬만 N잡러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앱테크도 하고, 유행한다는 강의는 다 듣고, 유행하는 운동, 취미, 필사나 미라클 모닝과 같이 유행하는 루틴은 모두 한다. 내세우고 싶은 직업은 멋져 보이는 글 쓰는 작가라서 현실과 망상을 연결시키려니 하루가 쓸데없이 바쁠 수밖에 없다.





그런 실태를 책에서도 잘 꼬집는다. 쉬운 길로 가면서 꿈은 너무 원대하면 비극적 결과를 보게 된다. 노력은 하지 않으면서 매일 노력하고 있다고 착각하기 쉬운 일상을 보내게 된다. 진짜 성장은 온라인 속에서 AI 눈속임으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사회에서 성장의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사회적 실패를 피해서 방구석으로 전락해버리면 책에서 말하는 것처럼 인생의 투쟁을 두려워하고 회피하게 된다.





책에서는 뛰어난 실력을 높은 수준으로 갖추지 못하면 성공 가능성이 크게 떨어진다고 말한다. 거기에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책 앞 쪽에 있던, 나에게 의미 있는 것을 구분해야 한다는 것이 아닐까 한다. 그런 점에서 뛰어난 성과를 만들어내는 습관을 위한 책 안의 변수들로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게 해준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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