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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의 감정은 왜 중요한가 - 동물의 삶을 사랑하는 과학의 모든 시선
마크 베코프 지음, 김민경 옮김 / 두시의나무 / 2024년 8월
평점 :
대다수의 동물원은 끔직한 장소다.
_331쪽

'동물의 삶을 사랑하는 과학의 모든 시선'에 대해 논하는 책이다. 인간이 동물에 비해 더 깊고 다양한 감정을 느끼고 그래서 특별하다고 말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 왔나? 동물이 감정을 드러냈기에 인간과 유대감을 형성했고 동물이 인간 정서 상황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 아니라, 동물의 정서적 욕구를 인간이 알아차렸기에 친밀한 관계를 맺을 수 있다고 글쓴이는 말한다.

누구에게나 동물을 키워서 좋다고 볼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동물과 가까운 상호작용을 하고, 함께 하는 사람이 모두일 수는 없다. 하지만 어린이들은 동물의 감정과 공감 능력에 깊은 상관관계를 가지게 된다고 말한다. 어린이들이 반려동물과 함께했을 때의 긍정성을 책에서 잘 알려준다. 또 진화론, 집단, 연구자료로 인간이 동물에게 배워야 하는 시사점을 보여주기도 한다. 동물을 사물로 취급하는 경우는 과학자들의 훈련방식이라고도 지적하며 이런 관행은 결과적으로 모두에게 나쁜 영향을 주기 때문에 동물과 인간 소통의 본질을 알아야 한다고 설명한다.

동물을 수단으로 여기는 부분은 6장에서 자세히 다룬다. 그중에서도 저자가 함께 발표한 논문을 보여주며 개혁안을 제시한다. 6가지인데 비교적 자세하게 소개한다. 이런 개혁안을 쏟아내면서도 동물들이 더 나은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해야 할 많은 일이 더 나은 삶일지언정 좋은 삶은 아니라는 의미 있는 이야기도 하므로 인간이 해야 할 일들에 대한 기준을 제시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