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동생은 수박이에요 봄소풍 보물찾기 3
로랑 리블레그 지음, 올리비에 탈레크 그림, 이세진 옮김 / 봄소풍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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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소풍 보물찾기' 중 하나의 책으로 아이들이 볼 수 있는 동화책이다. 그런데 양장으로 그림 위주로 보는 책은 아니고, 글이 많고 그림이 훨씬 적게 되어 있다. 제목부터, 표지부터 궁금증을 일으키는 이야기는 주인공 아이가 왜 동생이 수박이라고 말하는지 호기심을 준다.




 


주인공 아이의 이름은 쥘 이다. 그림에서처럼 엉뚱하기도 하지만 섬세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쥘은 엄마의 큰 배 안에 동생이 있고, 곧 세상이 나올 것이라고 알고 있었는데 어른들은 얼마 지나지 않아서 무거운 분위기로 위로의 전하는 듯한 뉘앙스를 풍긴다. 그런데 쥘은 수박을 발견하게 되고 동생이라고 확신하게 된다. 그도 그럴 것이, 아이의 입장에서 크기며 둥근 모양이 엄마 배의 모습과 연관 지어 떠올리면 수박이 동생이라고 오해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오해라기보다는 아이들의 천진함과 순수함이 만들어낸 재미있는 추측일 수도 있다. 동생이 태어나는 것을 반기지는 않았지만, 이제 수박 동생이 생겼으니 주위에도 소개하고 함께하는 시간을 갖기도 한다. 그러나 사실은 동생은 존재하지 않은 걸 알게 되고, 쥘은 죽음이라는 것은 간접 경험하게 된다. 인간은 죽음이라는 것을 반드시 맞이한다는 건 아이의 기억에 알게 모르게 깊게 자리할 것이다. 하지만 어둡지만은 않은 이야기로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쥘의 이야기는 인간 삶의 한 부분을 아이들에게 설명해 줄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을 보내게 해준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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