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제스트 100 시리즈 중 하나의 책이다. 불교사를 들여다볼 수 있는데 이 책은 1994년에 처음 나왔고, 수정 증보판으로 보완된 것이라고 한다. 불교사는 우리나라 역사의 여러 방면에서 의미 있는 위치를 가지고 있다. 책에서는 순서대로 석가의 탄생부터 대한불교 조계종까지 이야기를 서술한다. 사진도 있고 시기별로 구분한 이야기가 길지 않기 때문에 중요한 지점을 확인하면서 읽어볼 수 있다.
우리나라 불교는 중국불교의 전래에서 시작되었다는 것이 정설로 되어 있다고 한다. 고구려가 삼국 중에서 불교의 도입이 이루어진 부분을 확인시켜 주고 전래된 불교는 어떤 내용인지 설명한다. 그리고 한국 최초의 승전이며 가장 오래된 것인 <해동고승전>도 소개한다. 우리나라 고승들의 전기를 기록하며 공헌한 부분을 확인하게 해준다. 불교는 방대한 역사 속에서 부흥과 격변을 모두 겪었는데 세종 억압 조치, 불교 종파의 통폐합도 언급한다. 그러나 태종, 세종의 불교 억제에도 민간에서는 오랜 불교숭상이 사라지지 않았다고 한다. 사대부도 마찬가지였다고 한다. 또 최초의 근대식 불교 고등교육기관도 알려줘서 그 근원을 찾아볼 수 있고, 그 학교 출신의 뛰어난 인물 중에 한용운이 등장한다. 그리고 후일 모두 한용운을 제외하고는 친일승려로 전락하였다고 한다. 친일에 대한 부분은 후반부에 자주 등장한다. 불교계 친일, 그리고 항일, 정화운동까지 흐름으로 역사 속 사건들로 들어갈 수 있게 해준다. 책의 끝에서는 불교가 걸어온 발자취를 통해 앞으로의 한국 불교는 어떤 모습이어야 할지 떠올리게 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