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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에이저 - 80대에도 40대의 젊은 몸과 뇌로 사는 사람들
이정봉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4년 7월
평점 :
일시품절
외로움은 ⋯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있을 때에도, 심지어 집에 가족과 함께 있을 때에도 찾아올 수 있다. 외로움은 뇌를 변화시킨다. 다른 사람들이 보내는 신호를 잘못 해석하게 하고, 적대감을 증폭 ⋯ 자기 파괴적 행동에 빠진다.
_198쪽
'80대에도 40대의 젊은 몸과 뇌로 사는 사람들'에 대해 설명해 주는 책이다. 글쓴이는 기자다. 기자는 지식을 대중에게 전달하는 매개자일 뿐이라며 전문가는 아니라고 말하며, 논문을 읽고 그대로 옮기고, 철저히 전문가의 검증을 거쳐서 이 책을 쓰게 되었다고 한다. 특히 가짜의 시대에 정확한 정보보다 진실 90%에 교묘히 10%의 거짓을 섞어서 퍼지는 거짓 정보가 문제가 있기 때문에 더욱더 책으로 정확한 증명의 정보만을 주고 싶었다고 한다. 건강에 대한 정보는 더 나아가서는 수명과도 직결된다. 간절한 사람을 오히려 더 끌어들어서 공포마케팅으로 당신은 이것을 안 했다고 강조하고 이것 하고, 저것 하라고 미디어에서, 유튜브에서, SNS에서 말할 때 그 피해는 고스란히 소비자가 짊어진다. 그런 폐해를 막기 위해서라도 책의 내용으로 어느 정도는 객관화된 정보를 알 필요가 있다.
초저속 노화의 8가지 조건을 설명할 때는 신체 활동 점수와 중강도 신체 활동 사례를 통해 간단한 자가 테스트로 여러 생각을 하게 해준다. 책에서는 다양한 지수와 점수를 보여줘서 데이터로 확인해 볼 수 있다. 그 중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정신 건강이라고 한다. 정신 건강은 8가지 조건 중 단연코 지대한 영향을 주는 기본 요인인 것이다. 불안감, 적대심, 만성 스트레스, 비관주의, 우울감의 심리적 요인은 소개된 다른 곳에서도 연관성을 확인하며 사회적 고립을 벗어나는게 건강 수명을 늘리는 것이라고 한다. 식단이나 스트레스 줄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족과 행복한 시간, 집단 소속감, 모임과 같이 사람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다. 따라서 애정 결핍이나 친밀한 관계 형성을 못 하면 건강도 보장을 못 한다고도 볼 수 있다.
다이어트는 단백질 위주로 하고, 탄수화물은 아예 먹지 않거나 극한으로 제한하여야 한다는 게 요즘은 정설처럼 받아들인다. 소셜미디어에 떠돌아다니는 추천 식단을 봐도 그렇다. 하지만 그들은 전문가가 아니다. 적정한 수준을 배워보고, 장수 식단과 간헐적 단식도 설명하기 때문에 도움이 된다.
책에서는 자외선, 대장암, 뇌 기능, 수면처럼 다양한 측면으로 건강의 단위들을 보여준다. 그리고 뇌 건강에서 외로움에 대한 견해도 실었다. 외로움은 혼자 있을 때뿐 아니라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있을 때, 가족과 있을 때도 느낄 수 있고 뇌를 변화시킨다고 말한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의 신호를 잘못 해석하며, 관계를 망치고 더 나아가 심혈관, 암까지도 연관이 있다고 설명한다.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맺지 못하는 사람들은 뇌가 변화될 것이며, 그런 악순환이 반복되리라는 것은 이 부분에서도 쉽게 확인이 된다. 이는 초저속 노화에서 언급한 내용과 비슷하다. 그러나 외롭다고 아무나 만나는 것이 아니라, 어떤 만남과 노력이 중요한지 떠올리게 해주고, 거기에 노화와 의료, 미래, 그리고 AI까지 소개하기 때문에 총체적으로 젊음을 위한 노력과 방법을 배울 수 있도록 해준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