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천히 가도 괜찮아 책고래마을 51
아우야요 지음 / 책고래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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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 있는 사람은 행복하고, 목표는 반드시 필요할까? 라는 질문을 주는 아이들 그림책이다. 어릴 때부터 학습에 치이는 아이들에게는 자유롭게 생각하고, 놀고, 엄마, 아빠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이 부족하게 느낄 수 있다. 엄마, 아빠와 함께하는 시간이 어쩌면 더 공부고, 정서적으로도 평온하기 때문에 여러 가지 생각도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으니까 말이다. 학교에 가면 아이들은 꿈을 선생님께서 물어보는 정도가 아니라 적어내야 하는 순간이 많다. 그런데 아이들에게 꿈은 무슨 의미일까. 지금 당장 꿈을 가져야만 하는 걸까.

 



책 속 아이의 아빠는 웹툰을 그리는 작가다. 아이의 엄마는 아이가 꿈이 없다고 해서 꿈을 가지라고 강요하지 않고, 꿈은 그냥 꾸는 거라고 말한다. 다른 아이들은 꿈을 모두 만들었는데 아이는 아직 꿈을 굳이 찾지 않은 것 같다. 아이가 좋아하는 것은 아빠, 엄마와 함께 추는 댄스, 별자리 보기, 또 도서관도 간다. 겨울에는 스키를 타고, 다 재밌는 것들이다. 아빠의 과거로 떠난 여행도 아이에게는 꿈이란 무엇일지, 아빠의 어릴 적을 보면서 떠올려본다. 굳이 꿈을 일찍부터 갖는다고 꿈대로 인생을 사는 것도 아닌데 어른들은 아이들에게 꿈을 강요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아이들이 원하는 것은 지금 이 순간 함께 하는 사랑 그 자체일 텐데 말이다. 사랑이 있어야 소중한 것도 생기고, 꿈도 꿀 수 있는 원동력을 가지기 때문에 오늘도 아이들은 엄마, 아빠와의 시간이 필요한 것은 아닐까. 빨리 가는 것 말고 천천히.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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