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너무 바쁘다는 착각 - 더 이상 시간에 쫓기지 않는 사람이 되는 법
스즈키 유 지음, 하진수 옮김 / 길벗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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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자신이 즐길 수 있고 세상에서 필요로 하는 일을 해도 그것으로 돈을 벌 수 없으면 오래 할 수 없습니다.


_235쪽



'더 이상 시간에 쫓기지 않는 사람이 되는 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현대인은 바쁘다. 정보화 사회가 아닐 때는 타인이 어떻게 사는지 보는 것이 한정적이라 주변인으로 인해 영향을 받는 정도이지만, 인터넷이 있다 보니 타인의 삶을 들여다보고 광고로 뒤섞인 정보를 이것저것 따라 하느라 루틴이라는 단어도 생겨날 수밖에 없다. 그래서 하루에 현대인은 여러 가지 일을 하는 듯 보인다. 하루를 알차게 보낸 것 같은데 시간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사람에게 필요한 이 책은 시간 관리법을 사용해도 업무 효율이 오르지 않는다는 명언을 들려준다. 그 원인과 진실, 그리고 미래 예상법도 알려주고 있다. 또 그리고 시간 효율을 따져서 오는 시간 낭비도 설명한다.



고민하며 시간을 보내지 말고 일단 빠르게 행동하여 효율과 생산성을 높이⋯


이 조건을 섣불리 실천했다가는 오히려 정신 건강에 좋지 않습니다.


_215쪽




다이어리도 여러 개 쓰면서 스케줄 표시, 목록 만들기, 매일 시간 설정과 시간 계산하여서 시간 관리하는 모든 방법은 큰 근거가 없다고 한다. 연구 결과를 보여주며 효과를 실감하지 못하는 경우도 상당하는 말을 덧붙인다. 또 눈여겨본 사실은 시간 관리 기술이 행동력 개선에 도움을 주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어떤 감정을 조금 높이는 것뿐이라고 한다. 그리고 하루를 쪼개서 계획하는 것도 사람 특성에 따라 효과가 다르다고 한다. 그래서 어떤 사람이 적합한지도 소개한다. 거기에 더해 무수한 자기계발서에 '너도 할 수 있다. 당장 해야 한다. 무조건 하라'고 행동력을 강조하는데, 분석한 논문을 통해 행동과 실천에 대한 강한 집착이 정신과 멘탈을 무너드리게 한다는 결과도 보여준다.



어떤 때는 작업의 난이도를 지나치게 얕잡아 무모한 계획을 세우고 어떤 때는 자신의 능력을 과대평가해 작업을 미루고 또 어떤 때는 과거의 싫은 경험이 머리에 떠올라 작업을 시작하지 못합니다.


_287쪽



시간 관리에 대한 강박이 오히려 삶의 보람과 행복도를 헤친다는 것은 참 중요한 말이라고 생각한다. 열심히 하면 되고, 행동하면 되고, 노력만 하면 된다고 생각했을 계획과 실천들이 결국 행복감을 주지는 않고, 남는 것이 없는 시간 낭비일 수 있다는 것이다. 때로는 작은 성과는 얻을지언정 무언가 쫓기는 마음이 든다면 과연 그것이 성과일까. 그래서 책에서는 점검할 수 있는 증상, 테스트 문항도 다양하게 보여준다. 정보화 사회라서 마음만 먹으면 다 알아볼 수 있고, 손에 넣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현대인의 오류는 결국 잘할 수 없는 것도 잘할 수 있다는 무한 긍정의 혼란도 범할 수 있다. 또 잘하는 것과 돈을 벌 수 있는 것은 항목 자체도 다르기 때문에 과오를 범하지 않으면서 시간으로부터 자유를 얻는 방법을 일깨워준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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