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거짓의 프레임 - 우리는 왜 가짜에 더 끌리는가
샌더 밴 데어 린덴 지음, 문희경 옮김 / 세계사 / 2024년 6월
평점 :
끌어들이는데 사용되는 단계
1. '취약한'사람들을 찾아낸다(힘든 시기를 보내며 인정받고 싶어하는 사람이 이상적이다).
2. 이들과 신뢰를 쌓는다.
…
_378쪽

미디어 생태계 속에서 올바르게 살아가는 방법, 잘못된 정보를 왜 믿게 되는지, 왜 퍼지고, 어떻게 걸러야 하는지, 이 모든 것을 다루는 책이다. 글쓴이는 평생 설득과 영향력의 심리학을 연구해 왔다고 한다. 그래서 설득에 저항하는 법에 대한 논리를 들려준다. 잘못된 정보가 넘치는 미디어, 온라인 속의 거짓이 오프라인까지 침범하여 사람과 사회, 인격까지도 변하게 하는 것에 대응하려면 어떤 능력을 길러야 할지도 생각하게 해준다.

3부로 나누어서 정보와 사실, 진실과 거짓에 대해 사례로서 설명하고 결과적으로 3부에 와서 '거짓의 프레임'에서 벗어나는 방법을 보여준다. 그리고서는 마지막에 '잘못된 정보 확산을 막는 11가지 방법'도 알려준다. 내용이 현실적이다. 연구와 근거로 설명해 나간다.
평소의 신념을 부정하는 증거를 접하면 기존 신념을 더 극단적으로 고수하기도 한다.
_63쪽

평소의 신념을 부정하는 증거를 접하면 오히려 극단적으로 더욱더 기존 신념을 고수하는 아이러니를 도식을 통해 보여주고, 거짓이 거짓으로 밝혀진 뒤에도 믿게 되는 영향력도 설명한다.
사람들이 스스로 광고의 표적이 된 줄 모를 때는 설득 공략에 정당하게 자신을 방어할 수 없다는 것이다.
_249쪽

소셜미디어 피드 광고에 노출되었을 때 어떤 일이 벌어질까? 하루에도 몇 번씩 디지털 흔적을 남기며 지낼 때 알게 모르게 가짜와 거짓에 노출되고, 다른 무엇보다도 훨씬 효율적으로 설득당하게 된다고 한다. 이런 도구들에 대해 플랫폼을 예로 자세하게 보여주고 알고리즘으로 특정 주장에 설득당할 가능성이 가장 큰 청중을 타깃 하는 원리도 들려준다. '좋아요'를 눌러서 일어나는 일들은 알게 모르게 지금도 일어나고 있다. 설득하기 쉬운 개인을 포착해버리면 크게 설득 효과를 얻게 되는 사실도 확인하며, 힘든 시기를 보내면서 인정받고 싶어 하는 '취약한' 사람을 포섭하는 단계도 보여주는데 어느 책에서 나온 정보의 방향만을 맹목적으로 믿거나 유튜브에 나온 말을 믿고 싶은 사람에게 필요한 진실을 알려준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