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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었다는 착각 - 어른들을 위한 문해력 수업
조병영 외 지음 / EBS BOOKS / 2022년 11월
평점 :
이 글의 작성자는 전문성을 갖추고 있을까?⋯
글 주제와 관련하여 저자의 학력과 경력을 살펴보자.⋯
왜 이 글을 썼을까?
_211쪽
읽는다는 것이, 그것도 잘 읽는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깨닫게 해주는 책이다. 어떤 책을 읽는다고 해도 그 사람이 어떤 의식을 가지고 책을 읽는지에 따라 받아들이는 것이 다르다.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책을 해석하고 읽는다면, 혹은 읽은 내용을 온전히 믿어버린다면 참혹한 결과를 낳을 수도 있다.
'문해력'이라는 단어가 유행처럼 번져가고 지금도 문해력이 아이들에서부터 어른들까지 의미 있는 단어로 사용되고 있다. 지금의 20, 30대는 90년대, 2000년 초반 태어나면서부터 인터넷 시대를 경험해 오며 지금에 이르렀고, 앞으로 성인이 될 아이들은 인터넷 속 영상을 보며 자라나고 있다. 그렇다면 책의 글을 많이 보고 글쓰기를 많이한다고 문해력도 오르고 글도 잘 써질 수 있을까? 아무 글이나 봐서는 안 되는 것이 지금의 시대에는 더 중요하다. 그것을 판단하는 것이 문해력의 한 부분이라고 책에서는 말하고 있다. 그래서 글을 '누가 썼는지'에 대한 중요한 점을 보여준다.
·허위 정보의 다양한 속임수 장치들을 간과하고, 주로 눈에 보이는 정보에 집중함. 참과 거짓을 구별하는 일에 미숙한, 성공에 실패에 경계에 선 사람들
·허위 정보 앞에서 쉽게 흔들리고 무너질 수 있음.
_35~36쪽
책에서는 성인 문해력 테스트 분석 데이터를 보여준다. 문해력이라는 것은 단순히 읽는 능력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속임수에 흔들리고, 가짜 정보에 흔들이고, 성공과 실패의 경계에 서며, 참과 거짓 구별이 미숙한 사람들도 한 집단을 차지한다고 한다. 그리고 비대면 대화의 방법이나 숫자의 함정에 대한 이면도 설명한다.
유튜브도, 책도 자유롭게 만들고 보여줄 수 있는 시대에 책 몇 권을 믿고, 유튜브의 내용만 믿고 자기 인생의 방향을 바꿔버린다면 어떻게 될지에 대해 책에서는 글을 볼 때 누가 썼는지, 그리고 왜 썼는지를 검토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래서 글은 누가 썼느냐가 중요하다. 그 부분에서 진짜 전문성도 나올 수 있고, 거기에 '왜 썼느냐'는 정확한 결론 내게 해준다. 부록에 보면 성인 문해력 검사가 3가지 형태로 있다. 책에는 예시와 문항이 많고 체계적인 자료로 읽는 능력에 대해 생각하게 해준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