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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 도슨트가 알려주는 전시 스크립트 쓰기 - 진심이 닿는 전시 해설의 노하우
김인아 지음 / 초록비책공방 / 2024년 4월
평점 :
전시 해설가인 글쓴이는 2017년부터 도슨트 활동을 하였다고 한다. '진심이 닿는 전시 해설의 노하우'를 5부에 걸쳐서 도슨트라는 직업과 도슨트가 써야 하는 스크립트에 대해 자세한 과정을 설명한다. 그리고 전시해설을 대상, 형식에 따라 분류하고 현재의 도슨트 모습도 엿볼 수 있다. 도슨트가 되어가는 과정도 굉장히 자세히 다루기 때문에 도슨트라는 직업을 가지고 싶은 사람이 본다면 도움이 많이 될 내용이다.
도슨트는 미술 역사나 작가 연구가 필요한 전문적인 직업에다가 말하는 능력도 갖추어야하는 분야다. 다른 분야도 그렇겠지만 특히 '항상' 공부해야 한다는 느낌을 받는다. 전시와 기획 주제는 매번 다르니 말이다. 도슨트의 개개인의 역량을 그래서 스크립트 작성에서 본다고 글쓴이는 말한다. 모든 자료를 찾고, 여러 루트로 작가도 살펴보면서 스크립트에 사실적인 내용을 담아야하므로 해설에 필요한 글인 스크립트는 중요성을 더한다. 인터넷으로 검색하는 것은 당연하고, 그것으로는 턱없이 부족할테니 예술 분야에 대한 깊이있는 데이터를 위해 실제 발로 뛰기도 해야 하는 분야로 소개한다.
현장 시연, 전시장 구조, 시간과 이동 거리, 표현법 다듬기. 어느 것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다. 그러나 또 중요한 것이 현장의 돌발 상황에 대한 대처이다. 책에서는 대상에 대한 돌발변수를 언급하는 부분에서 작품을 다루는 분야인 전공자, 미술 관계자가 오면 긴장하게 된다고 글쓴이는 말한다. 전문적인 분야, 게다가 예술적 지식과 미술에 대한 관심과 탐구가 없다면 어려운 직업인 도슨트를 자원봉사자로서의 위치에 대한 견해와 포부를 통해 도슨트에게 필요한 자질이 무엇인지까지 하나하나 확인해 볼 수 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