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요의 함정 - 가짜 뉴스와 미디어 리터러시 북극곰 궁금해 23
이사벨 메이라 지음, 베르나르두 P. 카르발류 그림, 김파비오 옮김 / 북극곰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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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들에게 '가짜 뉴스와 미디어 리터러시'에 대해 특별한 일러스트와 함께 생각하게 해주는 책이다. 아주 짧은 기간 동안 컴퓨터라는 매체에서 핸드폰으로 인터넷 환경이 변화하면서 편리함과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시대에 살게 되었지만, 그로인해 아이들과 성인까지 모두 부정적 대가도 치르게 되고 있다. 좋은 점만 보면 좋기만 한데, 과연 이런 기술 발전이 우리에게 장점을 주는 것이 맞는지 생각해 봐야 한다. 기술 발전으로 몸은 편해졌지만 왜 사람들의 마음은 더 가난해져서 나타나는 사회적 문제가 예전보다 더 복잡해지고 정신건강에 치명적으로 되었는지 연관성을 책에서 찾아볼 수 있다.





지금의 세상은 모든 것이 돈과 연결되는 사회에 살고 있다. 돈이 없으면 할 수 있는 것이 없다. 기안84가 나혼산에서 '돈을 벌어야 한다'고 모교에서 강연한 것은 우스갯소리로, 재밌게 들리라고 하는 말은 아니라는 것을 우리는 모두 알고 있다. 이 책이 말하는 것은 프롤로그부터 이미 강력하게 소개하고 있다. 무언가 검색한다는 것은 아무 생각도 안 한다는 것. 저마다 믿고 싶은 신념을 검색하고 본다는 것. 알고리즘은 그것에 더 빠지도록 한다는 것.



나는 오직 내가 모른다는 것을 안다


_p.55


사이비 종교에 심취해 있는 사람은 '왜 이렇게 좋은 것을 다른 사람들은 모르고 살지'라고 말한다. 그리고 이 종교를 알리기 위해 이것을 믿으라고 끌어들이고, 끌어들이려고 사는 사람처럼 몰두한다. 진짜 종교에 심취했을 수도 있지만, 진짜 심취한 사람은 다른 사람이 보이지 않는다. 다른 사람에게도 이 종교를 믿으라고 강요할 정신이 남아있지 않는다. 끌어들이려고 이것이 너무 좋다고 같이 하자고 하는 사람은 대게 '돈'이 필요하다. 문제는 '정당하게 돈 벌기를 포기'하고 교묘한 사기로 발길을 돌렸다는 건데 그런 돈은 쉽게 벌었기에 반드시 쉽게 잃는 순간이 온다. 같은 맥락으로 인터넷에 어떠한 정보를 맹목적으로 믿고 '같이 하자' 하는 대부분 사람은 목적이 위와 같을 수 밖에 없다.


책에서는 플랫폼과 소셜미디어가 무엇을 추구하고, 어떤 사람들이 중독되어 있는지, 왜 이런 일이 발생되는지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경고메시지를 들려준다. 여기에 어울리는 그림으로 그 메시지는 더 강하다. 하나는 알고, 둘은 모르게 되면 피해자는 본인이 된다. 그래서 이런 책은 너무도 필수적이다. 청소년기는 중요한 시기이다. 어른이 되기 전의 도약판 같은 역할을 하기에 옆에 누가 있느냐, 어떤 어른과 함께 생활하느냐, 환경은 어떤가에 따라 이미 결정이 난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그리고 판별 능력이 성인보다 완성되지 않은 단계이기 때문에 무엇보다 인터넷 환경에 대한 어느 정도의 제재도 필요하다.


대화하듯 말해주는 어투로 처음부터 끝까지 이루어져 있고, 그림도 많아서 지루하지 않게 볼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이미 핸드폰 속 '좋아요'에 빠져있는 아이들에게는 이 책이 도달하지 못할 확률이 더 높다. 하지만 쉽게 들어가는 온라인 세상에 쉽게 파괴될 아이들의 마음과 생각이 사회적 문제가 될 것이기에 이 책을 통해 아이들과 성인 모두 해결책을 구해 볼 수 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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