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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한 인간 - 인생을 단단하게 살아내는 25가지 지혜
발타자르 그라시안 지음, 강민지 옮김 / 교보문고(단행본) / 2023년 8월
평점 :
'인생을 단단하게 살아내는 25가지 지혜'를 알려주는 그라시안의 가르침을 살펴볼 수 있는 책이다. 이 책은 유명한 '사람을 얻는 지혜'에 앞서 1646년에 출간한 책이라고 한다. 실로 엄청난 시간 동안 이어져 오는 그라시안의 이야기들은 세상의 함정, 어리석은 사람들 속 스스로의 성숙을 목표로 어떻게 인간의 근본을 지키며 사는지 가르쳐 주는 내용이다.
행동과 말을 중요하게 언급하는데 책에서 인상 깊게 본 것이 '과장'에 대한 강조와 설명이다. 앞쪽과 중간쯤에 두루 말하고 있다. 믿을 만한 능력도 없는데 '없는 내실'을 뽐내기 위해 과시하고 과장하고 부풀리는 사람은 드물다고 생각한다. 현실 사회에서 이런 사람을 흔하게 볼 수는 없다. 그런데 잘 볼 수 있는 곳이 있다. SNS 속이다. 매일 서두르고 급하게 자신의 모든 것을 보여주기 위해 애쓴다. 그리고 사람을 포섭한다. 특히 자신보다 훨씬 나은 환경에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접근해서 동일시 하고 싶어 한다. 처음엔 친절하고 화려한 SNS 속 그 사람에게 모두 빠지지만, 나중엔 하나둘씩 남김없이 모두 떠난다. 실제로 오프라인에서 대면하면 SNS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나서도 떠난 수만큼 매일 다른 새로운 사람을 찾아 포섭하기 위해 과장과 거짓으로 또 과시하고 꾸민다. 꼭 그래야만 하는 이유는 '그 길 밖에' 없기 때문이다. 항상 밀린 자신의 환경에서 가지고 싶은 것을 갖고 사랑받기 위해서 '거짓 자아'를 만들어 타인에게 친절을 베풀고, 행복을 강조할 수 밖에 없다. 긍정적 이미지를 만들려고 애쓴다. 그것은 사실 너무도 부정적인 삶을 살고 있기 때문이다.
과시는 실제로 믿을 만한 능력일 때에만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p.133
1646년에 출간된 책이지만 지금도 이 사실이 유효하다. 인간의 삶은 기술만 발전했지 마음과 생각의 형태는 변함이 없는 것 같다. 지금은 SNS 시대이다 보니 자신을 사람들에게 잘 속일 수가 있다. 어느 자산가 유튜브에서 인스타그램에 고가 자동차 사진, 고가 시계 사진을 올리는 남성은 실질적으로 금전적으로 고통이 있을 거라고 말한 것이 떠오른다. 사람은 '지나치게 없게 되면' 과시와 과장이라는 방식을 쓰게 되는 것 같다. 그것뿐이겠는가? 능력을 과시하는 것 또한 마찬가지이다. '나는 무엇을 잘한다. 나는 능력이 있다.' 를 거짓 광고한다. 과시와 과장의 전제 조건은 '거짓'이다. 사실은 그렇지 않으므로 거짓을 하려면 부풀려야 하고, 작은 것도 매우 크다고 해야 하기 때문이다.
어떤 사람들은 무대에 나가 자신을 보여 주기 위해 서두릅니다.
이런 행동은 능력이 아닌 결함을 어리석게 과시하는 꼴입니다.
p.133
책에서는 어떠한 능력도 과장하여 드러내서는 안되며 그런 과장은 광채가 되기 커녕 결과적으로 비난과 무시를 받게 된다고 말한다. 능력이 있는 사람이 자신을 알리는 것은 위와 근본적으로 다르다. '진짜 능력'은 반드시 그리고 쉽게 드러난다. 속은 비었는데 겉만 번지르르하게 한 것 대한 이야기와 능력을 뽐낼 때는 차례가 왔을 때 해야 하고 드러내는 것은 능력이 출중했을 때라고도 설명한다. 충실한 조언과 예시, 인용과 설명으로 읽어 내려가기 편하고 사람과 성숙한 관계를 만드는 비법도 알려주기에 추천하고 싶은 고전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과시는 실제로 믿을 만한 능력일 때에만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 P133
어떤 사람들은 무대에 나가 자신을 보여 주기 위해 서두릅니다.
이런 행동은 능력이 아닌 결함을 어리석게 과시하는 꼴입니다. - P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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