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형 이야기 비룡소 클래식 58
루머 고든 지음, 폴린 베인스 그림, 햇살과나무꾼 옮김 / 비룡소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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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머 고든의 동화 4편을 모은 <인형 이야기>가 비룡소 클래식 63번째 고전으로 출간되었습니다
루머 고든은 평생 60편이 넘는 작품을 발표하였고 다양한 장르의 글 중 특히 아동문학 작품을 많이 인정받았답니다

그중 '인형'을 소재로 한 이야기 4편을 엮은 비룡소 클래식 <인형 이야기>
표지 및 내용이 12월 크리스마스와 잘 어울린다는 생각을 하며 아이가 읽었답니다


4편의 이야기 중 3편은 인형의 시선, 인형이 주인공이라면
1편은 인형을 가지고 있는 소녀가 주인공이랍니다

아직도 인형이 좋은 12세 딸은 인형 박스가 아직도 꽉꽉 들어차있어요
봉제인형은 몽글몽글해서 저 역시 귀엽다는 생각을 들지만
구체관절 인형 같은 인형은 가끔 무서움이 느껴지더라고요
인형이 가진 야누스 같은 면이 아닐까 싶은데요
사람의 눈을 피해서는 움직이고 서로 대화를 한다는 <토이 스토리>가 단순히 영화, 허구가 아닐 것 같다고 여겨지는 이유도
인형에게 바라는 기적이 반영된 것이 아닐까 싶어요

 

<캔디플로스>는 제멋대로인 소녀 클레멘티나가 금발 인형 캔디플로스로 인해 성장해 가는 이야기를
<홀리와 아이비 이야기>는 크리스마스 배경으로 인형 홀리와 소녀 아이비, 그리고 존스 아주머니의 소원에 대한 이야기를
<튼튼 제인>은 씩씩하고 활발한 것들을 하고 싶어 하는 인형 제인이 소년 기디언을 만나 바램을 이루지만 반쪽자리란 생각이 드는 이야기를
<요정 인형>은 사 남매 중 막내인 골칫덩어리 엘리자베스가 증조할머니가 건넨 트리 오너먼트 요정 인형을 받으면서 점점 변화해가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어요


단편들로 이루어져 있어서 방대한 양이 다소 부담되어 고전을 시작하기 어렵다면 추천하고 싶은 책이랍니다
특히 딸은 크리스마스 배경인
<홀리와 아이비 이야기>와 <요정 인형> 먼저 선택해서 읽었는데요
특히 <요정 인형>이 재미있다고 이야기하더라고요
요정 인형과 있으면 저절로 머릿속에서 울리는 '팅팅' 소리와 해결책들
늘 말썽을 피우고 사고를 치면서 집에서는 언니, 오빠들에게 핀잔을 듣고 학교에서도 눈총을 받던 엘리자베스가
스스로 할 일을 기억해서 행하고
하지 못했던 일들을 하나씩 하는 걸 보면서 응원을 해주게 된다고 하더라고요

실수가 반복되면 양치기 소년처럼 낙인이 되지만
오히려 거듭되는 노력과 성공하는 모습 속에서는 실수는 격려가 되고 위로가 된다면서...
엘리자베스를 달리 보는 가족과 주변 사람들의 시선을 이해하지만 조금 아쉽다고 이야기하더라고요
증조할머니처럼 믿어주고 기다려주면 좋을 텐데 하고 말이죠

<인형 이야기>에서는 소망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사회적 '성'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그리고 본인 스스로의 성장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어서
초등 고학년에게 참 맞는다는 어린이 성장 동화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더욱 완역본이라 좋았답니다
초등 저학년 때는 축약된 고전을 읽었지만
4학년 이후부터는 아이가 오래 걸려도 진입 장벽이 높다고 여겨져도 완역본으로 고전을 읽고 있답니다

작가의 의도가 그대로 담긴 배경과 인물 간의 묘사와 갈등이 빼곡히 들어차있는 완역본으로 접한 고전은 더 오래 각인될 거라 생각한답니다
무엇보다 비룡소 클래식은 번역이 아이들에게 맞는다는 생각을 해요
원작을 손상하지 않는 선에서 아이들에게 맞는 어휘나 분위기를 만들어 주거든요

책 시작하면서 스토리를 짐작하게 하는 삽화도 고전의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려 주어서 좋답니다


**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느낀 점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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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안내서 - 우리가 고양이에 대해 궁금했던 온갖 과학적 사실들 시시콜콜 사이언스
스테판 게이츠 지음, 오지현 옮김 / 풀빛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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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의 골골송. 하악질 등 언어
고양이 액체설의 신체 궁금증
실룩실룩 움직이는 귀와 수염, 꼬리펑 등 고양의의 행동...

엉뚱하지만 궁금하고
이런 것까지 알아야 해 싶지만 호기심 생기는
슬기로운 고양이 안내서

까끌거리는 혀의 비밀
방귀를 안뀌는 고양이
고양이 훈련이 힘든 이유
고양이는 왜 사료에 까탈스러울까 등등
시시콜콜한 궁금증도 해결이 되기에
집사가 보면 지식업
비집사가 봐도 흥미로운 책이예요

또한 유명 고양이 sns 정보도 있기에
하루의 힐링 타임을 줄 수 있답니다


#도서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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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 : 꼴까닥 섬의 비밀 파란 이야기 15
이재문 지음, 오승민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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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 차일드>의 이재문 작가와 <루호>의 오승민 그림 작가로 만난 어린이 소설 <히든>




수많은 모험가들을 머저리로 만들려는 철인의 이야기면서

새로운 모험가로 성장하는 재우와 희지의 이야기 <히든>

철든 인간들을 (철인)이라고 하고

머리가 저릿하다로 세뇌당한 무리를 (머저리)로 표현하는 것이 우선 흥미롭더라고요




엄마 꿈인 '글로벌 리더'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모범생 재우는 괴짜 희지와 짝꿍이 되고









소년이여 야망을 가져라가 아니라

소년이여 히든을 가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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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 연수 블루픽션 (비룡소 청소년 문학선) 83
김려령 지음 / 비룡소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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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은 아직 아물지 않은, 혹은 영원히 아물지 않을 상처를 지닌 분들에게 보내는 깊은 위로와 응원입니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오늘을 함께 사는 당신들에게 건네는 인사이기도 합니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또 만납시다.

 

-작가의 말 중에서



아들과 코드가 맞아서 여러 번 영화관에서 본 영화가 있습니다

<스즈메의 문단속>이었는데요

영화 장면에서 자주 나오는 대사 중 하나가 "다녀오겠습니다" 였어요

일상을 여는 말~

이 인사가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얼마나 많은 의미를 담은 말이지

자연재해가 일어난 지역에서 들리던 인사에 코끝이 찡해지고 눈가가 시큰해지면서

영화를 볼 때마다 더 깊고 강하게 다가왔는데요

 

 

<모두의 연수> 속 작가의 말 중에서 건네는 인사 역시

책을 읽고 나면 그 무게감을 느끼게 되네요



<모두의 연수>는 제목처럼 모두의 연수랍니다

엄마, 아빠가 없는 연수지만 명도단 골목의 이웃들이 연수의 보호자를 자처하며 보듬어주는 모두가 되어주는 이야기

남들이 보기에는 '결핍'으로 보일 수 있는 환경이지만

주변의 관심과 애정으로 누구보다 마음이 단단한 아이로 커가는 모습과

남들이 보기에는 부족함 없는 환경이지만

오히려 마음이 공허한 연수의 친구들의 모습은

 

 

저마다의 상처와 아픔은 존재함을... "왜 세상은 공평하다"라고 말하는지 느끼게 한답니다

 

 

무겁고 슬픈 이야기, 진중한 분위기의 내용이지만 덤덤하게 자신이 처지를 이야기하는 부분에서

연수가 기특하기만 했어요

씩씩한 연수여서 좋았고 그렇게 자랄 수 있도록 해준 명도단 골목의 사람들이 다정했으며

연수의 친구들 역시 사랑스러웠어요

괜찮은 어른들이 많다면 아이들은 무탈하게 클 수 있음을...

보상을 바라지 않고 사랑을 주는 어른들이 있다면 결핍이라는 아픔은 아물 수... 아니 이겨낼 수 있음을 느끼게 되네요



연수가 모두의 연수로 건강하고 밝고 긍정적으로 자라는 것처럼

 

연수와 같은 또 다른 연수들이 그렇게 자랐으면 하는 바람!!!

 

 

세상에는 따뜻함이... 괜찮은 어른들이 더 많다는 걸 알기에

모두의 연수는 존재할 것이고

 

 

좀 더 많아지길 바라며 책을 덮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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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민석의 삼국지 대모험 14 - 흩어진 형제들 설민석의 삼국지 대모험 14
단꿈아이 지음, 스튜디오 담 그림 / 단꿈아이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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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던 클래식 판타지 <설민석의 삼국지 대모험>

고전 삼국지를 만화로 읽고 이해할 수 있는데요

관우에 집착하는 조조의 이야기와 변함없는 우애, 의리를 보여주는 관우의 이야기가 담겨 있답니다




....

승리를 통해서는 작은 것을 배울 수 있지만

패배로부터는 모든 것을 배울 수 있다.

.....


삼국지 대모험 14권의 시작하는 글을

마람카가 또 한 번 이야기하네요~~~

전투를 치르다 보면 백전백승을 할 수는 없죠

밀리다가도 이길 수 있고, 이기다가도 전세가 역전되기도 하는데요

불리한 상황 속에서 패배 속에서 이유를 찾고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용기, 의지에 대한 이야기를 건네고 있답니다

이처럼 삼국지가 고전으로 사랑받는 이유는

인생의 방향, 지침을 배울 수 있는 상황과

다양한 인물들을 보면서 완벽한 사람은 없다는 것을

완벽하지 않지만 배우고 변화하면서 더 나은 모습으로 나아가려고 한다는 것을

삼국지를 통해서 알 수 있기 때문이겠죠




14권에서는 의리로 똘똘 뭉친 유비, 관우, 장비가 위태로운 상황을 맞이하면서

각각 흩어져 버리고

특히 쭉 관우를 자신의 수하로 두고 싶었던 조조의 욕심이 드러나면서

관우를 향한 애정 공세가 펼쳐진답니다

패장이지만 살려주고, 적토마를 건네주면서 끊임없이 자신의 곁에 두고 싶어 하지만

관우는 조조에게 3가지 조건을 내걸며 잠시 유비의 곁을 떠나게 되는 이야기를

보다 다양한 시각과 역사적 사실로 보충해 주는 <역사 알기> <비교 읽기> <이야기 Q&A>


특히 <설민석의 삼국지 대모험>은 허구의 인물이 등장하면서 보다 친근하게 이야기를 풀어내는데요

14권에서 덕구의 이야기가 포함되어 있어서

더 역사적 부분에 관심을 가지며 읽던 딸이었답니다




조조에게 받은 비단옷을 입은 관우지만

유비가 처음 지어준 옷을 소중히 간직하는 관우를 보면서 왜 중국인들이 '관우'라는 인물을 유난히 좋아하는지 알 거 같다며

멋진 장수라고 이야기 나누며 마무리 지었던 <설민석의 삼국지 대모험> 14권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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