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한 느낌의 범죄미스터리 단편소설 모음집.범죄에 대한 이야기 답게 총 여덟편의 이야기 중 한 이야기를 제외한 나머지 이야기들에서는 누군가의 죽음이 나온다. 대부분은 살인사건이었으나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 또한 그 죽음을 둘러싼 다른 이야기가 흘러나온다. 평상시와 크게 차이가 없었어야 할 일상은 기묘한 사건으로 남달라진다. 무언가 해결된 것 없이 진실만을 마주한 채 이야기는 찝찝하게 마무리된다. 그럼에도 마지막 이야기는 앞선 이야기들과 달리 웃으며 볼 수 있을 정도로 가벼운 느낌의 이야기로 마무리된다. 그래서 앞선 이야기에서는 이상하게 무겁던 마음이 조금이나마 덜어지는 걸 느낄 수 있다.
처음엔 무언가에 의지하고픈 마음이었겠지. 현실이 뒤숭숭할수록 더욱 매달렸을 것이다. 이미 믿고 쌓아온 시간이 있으니까.신앙심을 가지는 것이, 어떤 종교를 믿는 것이 무조건 나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다만, 사이비에 빠지게 되는 순간 그 끝이 결코 좋지 않을 뿐. 어딘가 어긋난 채 삐걱거리는 모습이 보이는 듯하다.
8가지 독학용 학습자료가 무료로 제공되어서 좋다.총 16챕터로 챕터 맨 앞장에 있는 QR코드를 통해 동영상 강의, MP3, 복습용 동영상과 연결된 링크를 들어갈 수 있다. 책 맨 뒤에는 들고다니기 쉬운 단어장이 숨어있다. 동영상 강의는 저자분이 직접 강의를 해주시는데 알기 쉽게 차근차근 알려주신다. 이 책도 초급자를 위한거지만 혹시라도 아예 스페인어를 처음 접해서 어렵게 느껴질 경우에는 '첫 걸음' 책부터 시작해도 좋을 것 같다.
맞춤법을 혼동하는 일이 점점 늘어간다. 그런 내 마음을 아는 것처럼 헷갈리는 부분만 쪽집게처럼 찝어준다. 게다가 부록에는 상황별 글쓰기 팁까지!책을 읽으면서 글쓰기 실력이 성장하는 기분이 든다.
내 마음을 가장 명확하게 표현해줄 말을 나는 늘 이런 책에서 찾고는 했다. 내 안에서는 도무지 정리되지 않는 어색한 표현들을 차마 내보이지 못하고 다른 누군가의 정갈한 마음으로 내 마음을 정리해본다. 해수욕장에서 파도 소리를 들으면서 문장들을 곱씹어보았다. 기억에서 문장들은 어쩜 모래알처럼 그리도 금방 흩어지는지 인상 깊었던 내용들이 벌써 잘 기억나지 않는다. 다만, 그 마음은 여전히 생생하게 느껴진다. 따스함과 함께 나에게 흘러들어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