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독일 : 25.06.08한줄평 : 누군가에게는 달콤할 애정의 형태줄거리 : 어느 날 갑자기 귓속에서 목소리가 들려왔다. 호러, 판타지, 로맨스(?) 모든 장르를 넘나드는 이야기가 시작된다.감상평 : 어떤 방식으로든 우리는 타인의 애정을 갈구한다. 나의 의견에 누군가 단단한 지지를 해주기를 원하고 안정감을 느끼고 싶어한다. 물론 사람마다 차이는 있겠지만.가끔은 그런 갈망이 망상인 것 같다는 생각이 종종 든다. 이 일반적이지만은 않은 사랑 이야기를 읽다 보면 묘한 표정을 짓게 된다. 그렇지만 누군가에게는 달콤할지도 모른다. 그게 이 세상에서 한명일지라도.처음에는 호러인 것 같던 이야기는 어느새 판타지가 되었고 눈을 질끈 감게 만드는 소름과 묘한 허탈감도 주었다.
장르 : 경제완독일 : 25.06.06한줄평 : 평범해도 가능한 도전감상평 : 아직 남의 돈을 벌어먹고 산 지 10년도 되지 않았지만, 늘 하는 고민이 있다. 나이 먹고 새로운 곳을 가 적응을 한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회사가 필요로 하는 인재가 아니게 된 순간이 온다면 나는 과연 무엇을 해야 할 지, 하는 생각 말이다. 자금을 다루고 인사에 관한 업무를 같이 처리하다 보면 보게 되는 현실들이 있어서 더욱 남의 일이 아니라고 여기게 된다. 아직 젊어서 가능할 때 무엇이라도 도전해야 한다는 생각은 이젠 족쇄가 되어 가고 있던 참이었다.사실 평범한 사람도 가능하다는 투자는 요즘 많다. 같은 투자에 대해서도 얼마나 많은 책이 쏟아져 나오는지 검색만 해봐도 알 수 있다. 그럼에도 이 책이 좋았던 점들을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첫 번째, 기본적으로 짚고 넘어가면 좋은 지식들을 언급한다. 두 번째, 실제 본인의 투자 항목들, 수익률 등을 보여주며 정리해준다.세 번째, 과하게 권하지 않는다. 최대한 안정적인 방법을 제시한다. 이런 점들이 초보자들에게도 무리하지 않게 시작할 수 있게 해주는 것 같다. 차근차근 쌓아올리다 보면 나중에 우리 눈에는 거대한 탑이 보일지도 모른다.
완독일 : 25.06.05한줄평 : 계급 사회에서 보여지는 눈부신 기술의 발전과 인간의 밑바닥, 희망의 부재마음에 남은 문장 : 어차피 사람들은 타인의 절망을 이해해주지 않는다.줄거리 : 멸망에서 살아남은 유일한 도시 서울. 이 도시의 통치권을 전국기업인연합(전기련)에서 손에 쥐고 새로운 도시국가가 시작된다. 눈부신 기술의 발전과 대비되는 계급 사회가. 누구나 가고 싶은 1구역과 그런 1구역을 위해 존재하는 2구역. 2구역의 비상대응특수팀 소속 동운은 하루하루 힘들게 살아간다. 그 와중에 시한부를 선고받은 그는 점점 돌아올 수 없는 길로 향한다.감상평 : 표지를 쓱 만지다 보면 혼자 정면을 보고 있는 리사이클러만 오돌도톨한 감촉을 가지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그냥 봐서는 티가 안 나지만 이런 점은 등장인물들의 모습과 언뜻 겹쳐져 보인다. 상상은 한계가 없이 펼쳐져야 한다. 그래야 예상치 못한 글을 읽을 수 있을테니까. 하나의 질문에서 시작된 글이 만들어낸 잔혹함과 쓴맛을 느낀다. 죽어서도 썩어가는 몸으로 재활용이 된다니. 상상이나 해보았는가? 철저하게 소모품으로만 여기는 사회라니. 지금 직장인들이 우스갯소리로 우리는 회사의 소모품일 뿐이라는 말이 현실이 된 세상. 아무런 걱정도 하지 않고 지원받을 수 있는 1구역 거주자가 아니어서 처하는 2구역 거주자의 현실이 쓰다 못해 매웠다. 벗어나고 싶어 용을 썼으나 끝내는 벗어날 수 없는 그 틀에서 겪는 인간의 고통을 적나라하게 그렸다.
완독일 : 25.06.01한줄평 : 종결되지 않은 이야기마음에 남은 문장 : 희슬은 남을 불편하게 하는 일에 천부적이었지만, 그 행동 전부에 악의가 섞여 있지 않았다. 자기가 이상한 짓을 저지르는 만큼 타인의 욕망에 관대했다. 감상평 : 묘하게 진행되는 이야기들. 영문을 알 수 없는 인물들의 감정선이 뒤엉켜 들어온다. 무겁다 못해 불타버릴 것만 같은 불꽃이 그 안에 있다. 상식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화재와 그들의 비밀은 과연 무엇인지 짐작이 가지 않았다. 대체 무엇 때문에 스스로 뛰어들었는지.그걸 보면서 문득 불꽃이 나도 잿더미로 만들지는 않을까 전전긍긍하게 된다. 종결되기도 전에 종결되어 버릴까봐. 움켜쥔 손에서 땀이 난다. 가끔은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도 모른 채 안개 속을 헤매는 것 같다. 제대로 느끼지도 이해하지도 못하는 이 기묘한 불편함을 껴안은 채로 말이다. 가까워지는 것 같았으나 실제로는 전혀 가까워지지 않았고, 오히려 바로 옆에 있음에도 아닌 것 같았다.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함에 몸부림치다가 그 긴 고통 끝에 눈물과 함께 그 마음을 쏟아낸다.
완독일 : 25.05.31한줄평 : 불안정한 삶에 휘말린 우리들의 이야기마음에 남은 문장 : 내가 어떤 일을 하고 어디로 갈지, 내게 어떤 일이 벌어질지 공상하는 게 좋았다줄거리 : 잃어버린 일자리. 온통 혼란스럽고 우울한 삶. 길다는 우연히 성당에 취직하게 된다. 동성애자이자 무신론자라는 사실을 숨긴 채! 걷잡을 수 없이 커져가는 거짓말 속에서 흔들리는 길다의 이야기감상평 : 길다의 생각은 종잡을 수 없다. 내가 보는 나의 머릿속처럼. 글이 이렇게 시끄러울 수 있다니. 그러니 내 자신의 내면도 시끄럽게 느껴진 건 당연한 걸지도 모르겠다. 스스로의 아픔을 잘 돌보지 못하면서도 타인의 아픔에 눈물을 흘리는 사랑스러움이 있다. 내뜻대로 되지 않는 세상에 자꾸만 감춰둔 상처가 흘러나온다. 서로에게 외쳐보자. 그래도 가끔은 만져지는 행복을 따라가보자고. 불안할 때 손을 내밀면 잡아주겠다고 말이다. 괜찮다고 힘껏 안아주는 것 같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