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나가
김진영 지음 / 반타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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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 인간의 본성이 만든 섬뜩한 집착을 그리다

감상평 : 직접적인 제목만큼 오싹한 내용을 담고 있는 소설.
아주 긴 시간을 이어온 집착은 비릿한 피 냄새를 남긴다. 묘하게 습하고 서늘하다. 처음 잡았을 때 표지의 껄끄러운 느낌을 주며 시각과 더불어 촉각으로도 독자를 자극한다.

땅을 둘러싼 상반된 이야기. 감춰진 진실을 찾아내는 건 시간과 인내심이 함께 필요하다. 옳지 않은 욕망은 결국 어떤 참사를 불러오고야 마는 것일까? 그런 찜찜함을 안겨준다.

대부분이 흔히 가지는 욕망과 그로 인한 충돌을 다룬다. 자꾸만 어긋나는 일이 많아지고 끝내는 반복된 저주처럼. 언젠가 또다시 되풀이될 지도 모를 여운을 남긴다. 언젠가 다시 드러날 그때를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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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얼굴
사쿠라다 도모야 지음, 최고은 옮김 / 반타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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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 진실의 끝에서 마주한 잃어버린 얼굴

감상평 : 얼굴을 알아볼 수 없는 시신의 등장과 함께 시작되는 수사 미스터리. 연관 없어 보이던 사건들이 맞물리는 지점이 나올 때마다 느낄 수 있는 전율.

경찰의 시각에서 출발하는 사건의 흐름은 예측할 수 없는 끝을 향해 달리며 서서히 차오르는 정교함의 끝을 보여준다.
복잡함이 오히려 흥미가 되는 기묘한 흡입력으로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자극적인 살인 사건에만 매몰되지 않고 남겨진 이들의 슬픔과 최악의 선택 뒤에 숨은 인간적인 고뇌를 비춘다.
떠나보내고 싶은 과거와 남은 미래를 저울질 하며 그저 정답을 찾아헤맨다.

마지막에 거대한 진실을 마주하며 이런 질문을 던지게 된다.

과연 얼굴을 잃어버렸던 건 시신뿐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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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보니 그곳이 천국이었네 - 탄자니아 여행그림책
나태주 지음 / 달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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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 자꾸만 어른거리는 잔상의 기억

감상평 : 지구 반대편에서의 날들은 하늘하늘한 단어들로 꽉 채워졌다. 넘길 때마다 자꾸만 멈추며 다시 읽게 되는 것이 탄자니아를 그리워하는 시인의 마음과 비슷할까 싶다. 사실 조금 의외였던 건 그 먼 곳까지 갔다는 거였다. 그 장거리를 적은 나이가 아님에도 갈 수 있는 용기를 배우고 싶었다. 먼 곳의 누군가를 응원하고 신경쓰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가까운 이에게도 제대로 하지 못할 때가 많으니. 사실 나에게 여유가 생길 때 하자고 미루며 다짐하지만 그런 날은 영원히 오지 않을지도 모른다고 문득 부끄러움을 느낀다.

풀이 끝내 나무가 되는 땅이라는 문장을 계속 보고 따라한다. 나도,시인도, 탄자니아의 사람들도, 모든 이가 나무가 되기를. 천국을 만드는 사람이 되기를. 가끔 고개를 끄덕이기도 힘들 정도로 꺾일 때도 있겠지만 기어이 일어나기를. 우리의 자리를 지키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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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으로 끝내는 게임 사업 게임 마케팅 - 개발사를 위한 유저 확보·퍼블리싱·라이브 운영 실무 가이드
알로하팩토리 지음 / 유엑스리뷰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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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독일 : 26.02.09

한줄평 : 게임 사업을 하는 이들의 고민 타파 해결책

감상평 : 게임 개발사에게 특화되어 만들어졌지만 사실 모든 사업체가 겪는 어려움이 있다. 모든 분야가 연결되어 있음을 알지만 우린 한 분야조차도 제대로 알기가 어렵다. 그러나 사업은 모든 분야가 만나서 함께 돌아가야 하는 법. 사업의 성공을 원한다면 놓을 수 없다. 그런데 또 문제는 초보인 우리에게는 여러 고난이 주어진다는 것. 그런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덜 겪을 수 있도록 경험치를 탈탈 털어넣은 책이다. 게임 사업에 문외한이지만 직장인의 입장에서 봤을 때 같은 분야였다면 아주 큰 도움이 되었을 듯하다.

직접 겪은 일들을 정성스러운 팁과 함께 제공한다. 거기에 독자 자신의 경험도 덧붙여두면 아주 든든한 자산이 만들어지는 셈이다.

아주 흥미로운 시간이었다. 잘 모르던 게임 산업에 대해 알 수 있어서 좋았고 잘 정리된 그들의 자산이 부러웠다. 누구나 볼 수 있게 책으로 내는 정성스러운 마음이 와닿는다. 이런 정리라면 힘들어도 따라해봐야할 것 같다. 이런 책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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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지는 아이 마음틴틴 24
이옥수.정명섭.박진규 지음 / 마음이음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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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독일 : 26.02.08

한줄평 : 일상 속 자연스럽게 물들어버린 위험에 대하여

감상평 : 현대 사회에 존재하는 어둠은 시간이 흐르면서 우리도 모르는 사이 일상을 물들이고 있다. 그 중 하나가 마약이다. 눈에 잘 보이지 않게 평범함을 가장한 채 찾아온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중독이 되어버리는 일도 비일비재하다. 사람들의 눈을 피해 일어나는 범죄가 늘어난 것처럼 청소년들에게도 어둠은 손을 뻗고 있다. 그런 위험을 똑바로 알고 위기를 감지할 수 있도록 우리는 예방해야 한다.

사람들의 욕망을 이용해 진실을 잠시 가린 위험이 어떤 평범한 모습으로 우리를 찾아올지 모른다. 누군가 무심코 나눠준 음료에서, 그저 알고 지내던 이에게 휩쓸려서, 벗어나고 싶은 환경에서. 그 깊이를 알 수 없는 어둠의 늪은 세상의 약자들을 좀먹는다. 도움의 손길이 닿기도 전에 위험에 먼저 노출될 이들이 위험을 제때 감지할 수 있도록 알아가는데 도움이 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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