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줄평 : 파괴된 세상 속 성장통지구를 침공한 정체불명의 외계 생명체와 싸우는 SF소설. 주인공들이 청소년이기에 성장 요소가 필수적으로 따라온다. 일종의 예언서로 인해 어린 나이에 주어진 의무같은 삶이 싫을 수도 있지만 초토화된 세상이 그것조차 허락하지 않는다.연속된 선택의 순간과 희생은 다 이해하기 어렵고 다듬어지지 않은 능력은 늘 아쉬움을 불러오지만 그렇기에 우리는 성장한다. 그래서 그들의 이야기가 아직 남아있다는 생각이 든다.
아주 오래전부터 존재해온 미생물. 역사적으로 인류를 위협한 전염병들부터 다양한 먹거리를 탄생시킨 효모까지. 그냥 맨눈으로는 확인 불가능하지만 우리 곁에 존재하는 미생물에 대하여.과거를 통해 학습하고 현재와 미래를 나아간다. 최근에 전세계적으로 겪었던 큰 고비가 있다. 그래도 지금은 어느 정도 안정을 되찾아가는 것 같다. 처음의 그 충격보다는 나아졌다고 느낀다. 그런 사태로 인해 미생물에 대해 계속해서 알아가야함을 느낀다. 앞으로는 어떤 일들이 벌어질까? 우리에게 때로는 도움이 되고 힘들게 하는 어떤 미생물이 새롭게 등장할지 궁금해지고 앞으로 우리가 가져야할 태도에 대해서도 생각해본다.
완독일자 : 24.09.21한줄평 : 막연한 미래로 향하는 걸음문장에서 좀 다르게 느꼈던 건 마치 영화 속 장면처럼 쓰여졌다는 거였다. 찰칵 소리와 함께 다음 장면이 이어지는 듯했다. 영화 연출을 여러번 해본 영향이지 않을까 싶다. 아무리 인류의 위험을 감지했다지만 그냥 봤을 때는 이해하기 어려운 실험의 결말이 궁금해진다. 내가 그런 상황에 처했다면 어떤 행동을 했을지도 고민해보게 된다. 긴박함과 미래에 대한 불확실함, 어딘가 비밀스러운 기운이 곳곳에 녹아 있다.
언뜻 평범해 보이는 심부름센터. 힘 좀 쓸 것 같은 덩치들이 우글거리지 않을까 의심스러운 곳에서 시작되는 평범하지 않은 이야기. 이곳은 보통의 심부름센터와는 조금 다릅니다. 상식적으로 해결할 수 없는 불가사이한 일을 해결해주는 곳이기 때문에 그렇죠. 손님도 사장도 어딘가 남다른 심부름집에 어서오세요. 민속학을 좋아하는 편이다. 무당에 대한 이야기도. 겁은 많지만 호기심이 더 앞서는 분야. 그래서 기담, 괴이에 대한 이야기에 귀 기울인다. 읽는 내내 즐거움을 느꼈다. 그동안 이런 이야기를 기다려왔다.
무엇이 진짜이고 무엇이 가짜인가.책 소개글에서 본 이 문장만큼 이 책을 잘 설명할 한줄이 있을까?8편의 단편을 읽으면서 마치 거꾸로 된 방에 거꾸로 매달린 기분이었다. 처음부터 끝까지 혼란만을 남기는 글은 카멜레온처럼 시시각각 색이 변한다. 바이러스에 침투당해 뒤흔들린 일상을 위태롭게 걸어간다. 화자가 사람인지 아니면 다른 생명체인지 파악이 안되기도 하고, 주인공의 시선을 따라가다보면 남은 것은 혼돈. 그렇지만 이것이야말로 우리가 현실에서 맞닥뜨린 악몽일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