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은 보지 못하는 것을 보는 주인공 남시보. 어느 날 보게 된 시체를 신고했다가 허위 신고로 오해를 사기도 하지만, 곧 오해를 풀게 된다. 다만, 그것을 시작으로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데…. 과연 남시보는 진짜 범인을 찾을 수 있을까? 그와 함께 행동하는 강소담, 민우직 형사는 믿을 수 있는 사람들인가?
의심이 풀렸다가도 다른 의심스러운 정황이 포착되는 인물들. 범인의 윤곽이 어느 정도 드러난 시점에서도 다시 한번 다른 누군가를 의심하게 만들어 확신할 수 없게 만든다. 게다가 정확히 알 수 없는 주인공의 능력까지. 사건에 다가갈수록 각 인물이 어떤 식으로 그 일에 얽힌 건지가 서서히 드러나며, 진실이 밝혀진다.
끝까지 안심할 수 없는 이야기였다. 솔직히 말하면 주인공의 능력이나 민우직 형사의 누명을 너무 잘 믿는 건 아닌가 싶기도 했고, 러브라인은 굳이 안 넣는 게 좋지 않았을까 싶긴 했다. 그래도 사건에 대한 호기심은 책을 계속 읽도록 만들었다. 2, 3부까지 있는 시리즈물이어서 다음에는 어떤 사건에 휘말리게 될지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