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킨슨병 100문 100답
박병준.최정준 지음 / 군자출판사(교재)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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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제공받아 읽은 후 솔직한 느낀점을 위주로 작성된 후기입니다.마음에 들었던 건 파킨슨병을 증상 몇 가지로만 설명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약을 먹었는데도 떨림이 남아 있을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갑자기 발이 바닥에 붙은 것처럼 움직이지 않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삼키는 데 문제가 생기거나 우울감과 불안이 나타나는 경우까지 이야기합니다. 실제 생활에서 생기는 질문에 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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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다 보니 질환을 가진 사람에게 필요한 건 의학적인 정보만이 아니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생활해야 하는지, 가족은 무엇을 알아야 하는지, 증상이 생겼을 때 어떤 부분을 관찰해야 하는지까지 알아야 불안이 조금 줄어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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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4쪽이라는 분량은 확실히 가볍지는 않습니다. 건강 관련 책을 단순 교양으로 읽으려는 사람에게는 상당히 많은 내용으로 느껴질 수 있습니다. 반대로 가족 중 파킨슨병 환자가 있거나 관련 정보를 제대로 알아야 하는 사람에게는 그만큼 찾아볼 내용이 많다는 장점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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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크게 느낀 건 병명을 아는 것과 그 병을 이해하는 건 다르다는 점이었습니다. 파킨슨병이라는 진단명을 듣고 막연하게 겁먹기보다는 어떤 증상이 있고 어떤 변화가 생길 수 있는지 알고 나면 조금 더 현실적으로 대처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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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례력 - 나를 지키는 가장 똑똑한 까칠함
필로소피랩 지음 / 각주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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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제공받아 읽은 후 솔직한 느낀점을 위주로 작성된 후기입니다.착한 사람과 만만한 사람의 경계가 생각보다 얇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상대방에게 좋은 사람으로 보이고 싶어서 계속 양보하다 보면 어느 순간부터 그게 배려가 아니라 당연한 권리처럼 받아들여질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상대에게 상처를 주면서 내 권리를 주장하라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말투와 태도를 조절하면서도 내가 싫어하는 건 싫다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는 쪽에 더 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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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가장 현실적으로 느껴진 건 무례한 질문에 대응하는 부분이었습니다. 나이, 연애, 결혼, 돈, 직업처럼 상대가 아무렇지 않게 묻지만 듣는 사람 입장에서는 굉장히 불편한 질문들이 있습니다. 그동안은 대충 웃고 넘어가는 게 가장 편하다고 생각했는데, 계속 그렇게 하면 오히려 상대가 더 쉽게 선을 넘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읽고 나니 거절하는 것에 대한 부담도 조금 줄었습니다. 내가 상대의 부탁을 거절한다고 해서 나쁜 사람이 되는 건 아닙니다. 상대방의 기분까지 내가 전부 책임질 필요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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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제목처럼 무례력을 너무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면 인간관계에서 오히려 피곤해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은 들었습니다. 모든 상황에서 까칠하게 대응하는 게 능력은 아니니까요. 중요한 건 언제 선을 그어야 하고 언제 그냥 넘겨도 되는지를 판단하는 감각에 가깝다고 봅니다. 결국 이 책을 읽고 남은 건 무례하게 사는 법이 아니었습니다. 내가 불편한 상황에서 내 편이 되는 법을 배운 느낌에 더 가까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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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이야, 이 괴로움도 무상하다니 - 장자와 함께 불안을 걷는 법
염세철학가 지음, 허유영 옮김 / 향기책방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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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제공받아 읽은 후 솔직한 느낀점을 위주로 작성된 후기입니다. 살면서 힘든 일이 생기면 그 순간에는 그게 영원할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지금 관계가 틀어진 것도, 일이 잘 안 되는 것도, 내가 저지른 실수도 계속 따라올 것처럼 생각합니다. 지나고 보면 별것 아니었던 일인데 당시에는 세상이 무너지는 것처럼 느껴졌던 경험도 꽤 있습니다. 무상이라는 개념을 알고 나니 그런 감정도 조금 다르게 보였습니다. 좋은 감정만 변하는 게 아니라 나쁜 감정도 변합니다. 지금의 괴로움이 아무리 커도 그것이 영원히 같은 크기로 유지되는 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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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는 이 책이 무조건 긍정적으로 생각하라고 말하지 않는 점이 좋았습니다. 힘든데 괜찮은 척하거나 모든 일에서 좋은 의미를 찾으려고 하면 오히려 더 지칠 때가 있습니다. 그냥 지금 힘들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지나갈 시간을 주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사람 때문에 생기는 괴로움을 생각하게 됐습니다. 누군가의 말 한마디가 계속 머릿속에 남고, 이미 끝난 관계를 계속 되짚어보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 사람과 있었던 일이 바뀌지는 않지만 내가 그 일을 바라보는 마음은 바뀔 수 있습니다. 그걸 인정하는 순간 조금 편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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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으면서 행복도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행복한 순간을 영원히 붙잡을 수 없다는 게 처음에는 허무하게 느껴지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지금 이 순간을 제대로 누려야 한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지나가기 때문에 소중하고, 지나가기 때문에 괴로움에도 끝이 있다는 이야기처럼 느껴졌습니다. 다만 철학적인 이야기가 계속 이어지는 만큼 가볍게 위로받고 싶은 독자에게는 조금 무겁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모든 문장이 바로 이해되기보다는 잠깐 멈춰 생각하게 만드는 부분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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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과학 - 집파리에서 인공지능까지 우리가 하찮게 여기는 쓰레기의 모든 것
곽재식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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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제공받아 읽은 후 솔직한 느낀점을 위주로 작성된 후기입니다.플라스틱을 예로 들어도 단순히 플라스틱을 많이 쓰지 말자는 말에서 끝낼 문제가 아닙니다. 어떤 재질인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다른 물질과 섞였는지, 다시 사용할 수 있는지까지 따져봐야 합니다. 분리배출을 열심히 한다고 생각했던 행동도 실제 처리 과정에서는 생각만큼 간단하지 않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개인적으로는 음식물 쓰레기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하게 됐습니다. 음식은 먹고 남으면 그냥 버리는 것으로 끝나지만 그 음식이 만들어지기까지 들어간 물과 에너지, 운송 과정까지 생각하면 음식물 쓰레기 하나도 꽤 많은 자원의 낭비와 연결됩니다.읽으면서 재미있었던 건 쓰레기를 통해 인간의 생활방식까지 보인다는 점이었습니다. 어떤 시대에 어떤 물건을 많이 사용하는지에 따라 쓰레기의 모습도 달라집니다. 결국 쓰레기는 우리가 어떻게 살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흔적이기도 합니다.아쉬운 점이라면 과학적인 설명이 들어가는 부분에서 가볍게 읽으려던 사람에게는 조금 어렵게 느껴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래도 곽재식 특유의 호기심을 따라가다 보면 딱딱한 환경과학 책을 읽는 느낌은 덜했습니다.이 책을 읽고 나서 쓰레기통에 무언가를 넣을 때 한 번 더 생각하게 됐습니다. 버리는 순간 끝나는 게 아니라 그다음 과정이 계속된다는 걸 알고 나니 예전처럼 아무 생각 없이 버리기가 조금 어려워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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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바꿀 7개의 메가트렌드에 올라타라 - 앞으로 5년, 새로운 부를 탄생시킬 거대한 물결
테크피드 지음 / 토네이도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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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제공받아 읽은 후 솔직한 느낀점을 위주로 작성된 후기입니다.테슬라와 관련해 1원칙 사고를 설명하는 부분도 기억에 남았습니다. 기존에 당연하다고 여겨지는 방식에서 출발하지 않고 문제를 가장 기본적인 단계까지 내려가 다시 보는 방식입니다. 투자할 때도 남들이 좋다고 하는 이유를 그대로 받아들이기보다는 내가 생각하는 성장 이유가 무엇인지 직접 정리해보는 습관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숫자와 이야기를 함께 봐야 한다는 부분도 현실적으로 다가왔습니다. 성장 가능성이 아무리 커 보여도 기업의 실적이나 밸류에이션을 무시하면 위험할 수 있고, 반대로 현재 숫자만 바라보면 앞으로 만들어질 시장을 놓칠 수도 있습니다. 미래를 보는 투자와 현재를 확인하는 투자가 같이 가야 한다는 이야기로 받아들였습니다.개인적으로 아쉬웠던 부분은 미국과 테크 산업에 상당히 집중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책의 목적 자체가 미래의 거대한 기술 흐름을 보는 데 있으니 이해되는 구성이고 오히려 집중력이 있다는 장점도 있지만, 국내 산업이나 전통 산업까지 폭넓게 비교하고 싶은 독자라면 조금 아쉬울 수 있습니다. 그래도 책을 덮고 나니 주가 차트를 보는 시간이 조금 달라질 것 같았습니다. 오늘 오르는 종목을 찾는 것보다 5년 뒤에도 사람들이 필요로 할 기술이 무엇인지 먼저 생각해보는 것. 이 책에서 가장 가져가고 싶었던 태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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