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생에 정신과는 처음이라 - 정신과 전문의가 말하는 정신과 사용 설명서
닥터 온실(신준영) 지음 / 두드림미디어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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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과에 가본 적은 없지만 정신과를 방문하는 사람들의 고민과 심정을 조금 엿볼 수 있었다. 개개인마다 지닌 문제상황들은 다를 것이지만 이들 모두 공통된 마음으로 병원을 찾을 것 같다. 지워지지 않는 상처 나 계속 머리를 맴도는 생각들이나 반복된 자기비판 등 무수히 많은 상황들이 존재한다. 위로를 받기 위해서 오는 사람도 있을법하고 자신의 감정을 쏟아붓기 위해서 방문하는 자도 있을 것 같다. 마음이 답답한 상태의 사람과 마주하는 의사들의 심정은 어떠할까? 그리고 자신이 원하는 답을 듣지 못하는 환자의 마음은 어떠할지?.. 잠시 생각해 봤다. 참 어렵다.. 특히나 정신과 관련된 쪽은 대화를 이어나가야 하기에 두 쪽 다 스트레스가 발생할 것 같다.​

고민이 많은 사람이 상담을 하러 가기 전 이 책을 통해 정신과 시스템의 고충들을 알고 가면 보다 더 만족스러운 상담을 할 수 있을까? 직접 해보지 않아서 뭐라 말할 수가 없지만 시스템을 이해하는 덴 도움은 확실히 될 것 같은 이유가 뭐든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의 차이는 분명 존재하기 때문이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아 직접 읽고 솔직하게 느낀 점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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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칼 인생공부 - 인간의 마음을 해부한, 67가지 철학수업
김태현 지음, 블레즈 파스칼 원작 / PASCAL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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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내면을 더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보낸다는 것은 자신을 사랑한다는 증거이다. 우리 자신보다 먼저인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우리 자신을 돌보고 성장시켜나가야 결국 타인을 도울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나는 고독을 좋아한다. 고독함은 나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허락하며 자아성찰적 시간으로 안내한다. 행복하기 위해서 타인과 지나치게 어울리는 것보다 혼자가 되어 내 자아를 깊숙이 탐험하는 시간이 이롭다고 생각한다.고독은 나쁜 것이 아니며 고독을 즐길 줄 아는 자에게는 발전적인 삶이 뒤따를 뿐이다. 삶에 힘을 실어주는 문장들이 많아서 재밌게 읽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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짤 같은 인생
MOH 지음 / 경향BP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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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삶의 한 부분들을 재미난 캐릭터를 사용해 담아냈다. 모든 장면이 재밌고 와닿았다. 그만큼 작가는 극 사실주의에 심취해 있었다. 요즘 너무 글이 수두룩한 책들을 보다 보니 정신에 대미지가 살짝 받았는데 만화적 기법이 사용된 짤을 감상하니 힐링 되었다. 박장대소는 아니지만 소소하게 웃겼고 기분이 하락될 때 이 책을 꺼내보면 좋을 것 같다. 이 책은 소장해야겠다.


수많은 컷들을 보다 보니 작가 개인의 경험이 들어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너무 디테일한 사실을 기반으로 그려진 것이기에 재밌었다. 나도 이런 짤 하나 그려보고 싶다는 영감을 얻었다. 가볍게 재밌는 만화책 하나 읽는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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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콘이 되어라
윌리엄 밴더블로맨 지음, 이은경 옮김 / 비전비엔피(비전코리아)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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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작가는 어떤 특정 상황의 기억을 설명하며 이야기를 써내려간다. 그러다보니 공감이 되지 않는 부분도 많았다. 특히 밀레니얼 세대라고해서 협업을 중요하시하며 회사에서 맞딱드리는 문제를가 무엇이든 훨씬 더 잘 적응할 수 있다고 하는데 왜 그 세대가 유독 그런건지 납득할 수 있는 설명이 없어서 아쉬움이 남는다.


회사에서 일하면 자신에게 주어진 문제상황(오더)에 대해 해결하는 자세는 기본이다. 최근에 겪은일이 갑자기 떠오르는데 defective product 문제가 발생해 제품안 속 어딘가 적혀있는 담당 대표 번호로 전화를하니 CS를 못배운건지 안하는건지 낮술에 취한건지 이상한 말투,태도를 나타내는 사람이 전화를 받았다.

그는 고객의 문제를 해결하기보다 불만을 나타내듯 다소 신경질적인 투로 대했다. 이런 유형의 사람을 경험하니 해결하려는 사람의 기본적인 자세의 중요함과 가치성을 느끼게 되었고, 이 경험을 통해 읽고 있던 챕터의 말들이 더욱 더 잘 이해되기 시작했다. 당시 나는 황당해서 할말이 안나와서 벙쪄있었는데 CS를 하는 사람이 먼저 전화를 끊었다. 그 뒤 비해결사 느낌이 물씬나는 직원이 있는 회사 잡플래닛 후기를 찾아봤는데 ☆ 2.3개(5개중) 인것을 확인하고 바로 '아~~' 하며 납득이 되었고 피하는 게 좋을 것 같아서 다시 전화를 걸진 않았다. 내 입장에서는 이사람을 통해 해결할 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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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백가, 인생 불변의 지혜 - 공자·맹자·순자·묵자·노자·장자·한비자
옥현주 지음 / 유노책주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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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자가 말하는 '사단확충설'은 좋은 마음을 품고 자신의 선함을 키워나가는 행위이니 나름 일리 있는 설이다. 인간이 평소에는 착하다가도 단 하나의 분노가 찾아와 자신을 통제하지 못하면 한순간에 무너지기도 하는 나약한 존재이기도 하다. 그러니 내면에 선과 악이 공존하는 것을 알며 선을 지향하는 삶을 살아가야 한다. 우리가 잠시 머무는 사회(이 땅)도 역시 선과 악이 공존한다. 악한 짓을 저지르고 잠시 힘을 주고 살아갈 순 있어도 그 인생의 끝은 대부분 좋지 못한 결말을 맞이하는 것을 역사를 통해 많이 경험해왔다. 내 마음에 악이 자라나려 하면 선한 마음을 통해 순환시켜버려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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