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톡 여행 스페인어 - 스페인 핫플레이스 50 바로톡 여행
루시아 김 지음 / PUB.365(삼육오)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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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여행 코스라는 이색적인 방식이 제공된다. 산티아고부터 발렌시아까지 스페인 전역은 물론, 북부 지역 혹은 남부 지역을 위주로 둘러보고 효율적인 여행 계획을 세울 수 있다.

스페인 지도 위에 핫플레이스의 위치를 표시하여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디자인되었다. 유명 장소를 탐험하는 것을 즐기는 자들에게 중요한 지도로 활용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각 핫플레이스들의 역사와 문화, 배경을 알려주니 알짜배기 지식들을 한 번에 알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 언어를 배우는 과정에서 이런 디테일을 보여주는 책은 잘 못 본 것 같다. 확실히 여행이라는 키워드를 잘 살린 느낌이 든다.

여행할 때 자주 사용되는 대표적인 표현들을 알려준다. 보는 것을 넘어 듣는 것까지 제공된다는 점이 이 책의 장점인 것 같다. 특히나 원어민의 음성을 직접 듣고 따라 해보는 행위 만으로도 배움에 있어 상당한 차별감을 선사한다.

전체적으로 살펴보았을 때 여행이라는 키워드를 정말 다양한 방식으로 연결시킨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미리 보기▷준비하기▷실전 여행▷일지 쓰기로 연결되는 방식을 채택했으며 누구나 쉽게 순서를 따라가다 보면 스페인어를 배울 수 있게 디자인되었다. 스페인어를 한 번도 배워본 적은 없는 상태에서 이 책을 감상했지만 나 같은 스페인어를 모르는 자에게 특화된 책이라는 것을 느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아 직접 읽고 솔직하게 느낀 점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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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소모하지 않는 현명한 태도에 관하여
마티아스 뇔케 지음, 이미옥 옮김 / 퍼스트펭귄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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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에는 누구나 주위에 사치를 즐기고 자랑을 일삼는 자들을 목격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미국의 사회학자 소스타인 배블런의 저서 유한계급론에서 상류층의 소비는 허영심과 사회적 지위에 대한 과시를 위해 이뤄진다고 했다. 부유층은 고급적이고 사치스러운 특권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비생산적인 일에 탐닉한다는 것이다.

필요 이상으로 돈이나 물건을 소비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만족을 위해서라고 하지만 속내에는 타인에 대해 자신의 우월감을 나타내고 싶은 욕구가 숨어져 있다고 생각한다. 기업들은 유명인에게 일정량의 돈을 대가로 주고 제품을 홍보를 시킨다. 대중들은 그것에 이용당하기 쉽다고 생각한다. 그들이 sns에 올리는 모든 것이 마케팅이기 때문이다. 난 자신이 공정하게 노력해서 번 대가로 자신에게 투자하는 개념의 소비는 찬성한다. 하지만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해 필요 이상의 소비를 즐기는 자들의 마인드는.. 잘 모르겠다.

내가 친목 모임을 즐기지 않는 이유 중 하나는 틈만 나면 타인에게 사치품을 자랑하려는 그들의 마인드에 지쳤기 때문이다. 자랑이라고 말은 하지 않지만 은근슬쩍 자신의 사치품을 자랑하는 사람들 꽤 많이 봤다. 자신의 솔직함보다 새로 산 사치품을 자랑하는 것이 더 즐거워 보였다. 대화의 주제는 언제나 새로 나온 신상 제품이었고 그들은 마치 소비를 찬양하는 듯 보였다. 이들이 사는 공장에서 찍혀 나온 제품들은 언젠간 필요 없어지면 어딘가로 버려지게 된다.

kbs 다큐 오늘 당신이 버린 옷, 어디로 갔을까? 편을 시청한 적이 있는데 그 방송의 대주제는 우리가 입다 버린 옷들의 행선지를 파헤쳐 보는 것이었다. 1차적으로 국내에 다시 재사용 되지만 많은 양의 옷들은 빈민국으로 수출되고 거기서도 사용되지 못한 옷들은 어떠한 소각장에서 불에 태워진다. 그 광경을 목격하면서 내가 버린 옷의 마지막 행선지를 알게 되었다. 그때부터 불필요한 소비를 최대한 줄이고자 행동한 것 같다. 우리가 사치품을 사고 자랑할수록 안타깝게도 지구는 병들어가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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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긋하게 살았더니 내가 더 좋아졌어요
코세코 노부유키 지음, 호노유 그림, 최우영 옮김 / 생각의날개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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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게 '강함'이라는 단어에 해당하는 키워드를 도출해 보면 '단단함','굵은','굳센'이라는 단어가 생성되기 마련이다. 하지만 마음의 강함은 이러한 이미지의 느낌과 다르다는 것을 저자는 말한다. 곧게 뻗은 나뭇가지와 유연하게 뻗은 버드나무의 차이를 따져보면 강한 바람이 분다고 가정했을 때 강해 보이는 나뭇가지는 압력을 견디지 못하고 부러지지만, 버드나무 가지는 바람을 받아 크게 휠지언정 부러지지 않고 원래의 자리로 돌아가는 성질이 있다.

우리 모두는 누구나 삶 속에서 스트레스를 느끼게 된다. 스트레스를 느끼게 되면 몸과 마음이 긴장을 하게 되는데 이러한 스트레스에 지속적으로 노출된다면 몸과 마음이 상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목표를 달려나가는 도중 실패를 했다면 그 실패로 좌절감이 들겠지만 이 좌절감을 계속해서 내 인생에 끌고 간다면 자신의 정신은 온전치 못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다. 좌절감을 느껴본 후 그 좌절감의 원인에 대한 객관적인 분석을 통해 배움의 기회로 연결 짓는 유연함을 가지는 태도는 자신이 실패했을지언정 더 나은 삶으로 다시 갈 수 있는 에너지가 된다. 한번 넘어졌다 해서 포기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는 우린 3억 분의 1이라는 말도 안 되는 확률로 우리가 태어났기 때문이다. 이미 태어나 자체가 기적을 넘어선 불가능에 가까운 것을 이뤘는데 삶에서 못할 게 무엇이 있겠는가? 자신이 원하는 게 있다면 우선 작은 것이라도 실행하는 삶을 살아가 보자 계속 부딪치다 보면 공포심이건 불안이건 다 무너지게 된다고 생각한다. 우린 3억 분의 1의 행운을 이미 누린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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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논리, 이상한데요? - 비판적 사고 수업을 시작합니다 탐 그래픽노블 7
이자벨 보티앙 지음, 갈리 그림, 임명주 옮김 / 탐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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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동물과 다르게 생각이라는 것을 할 수 있고 다양한 방식으로 의사 표현을 나타낼 수 있다. 하지만 가끔 오류를 범하는 사고에 빠지곤 잘 못된 판단을 내린 후 타인에게 잘 못 된 말을 전달한다. 나 또한 위에 나온 여러 가지 편향에 빠진 적이 있었다. 왜 그랬을까를 생각해 보니 잘 못 된 정보를 사실인 양 받아들이고 있었던 적이 많았고 내가 경험한 테두리 안에서 사고를 펼치니 오류가 발생했던 것 같다. 또한 남에게 대표성 편향적인 발언을 했던 적도 있는 것 같다. 모든 것이 나의 무지함으로부터 나왔고 나의 오만함 때문인 것 같다. 요즘 시대 과거에 비해 더더욱 정보의 양이 많은데 그중 질 좋은 정보는 반 토박 그 이하라고 생각한다. 대부분 위에 말한 인지적 오류를 범하는 주장들이 많이 돌아다니는 것 같다. 타인에게 주장을 하기 전 내가 대표성 현황을 가지진 않았는지 판단 오류를 범하고 있진 않은지를 따져보고 정확한 정보를 전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타인에게 함부로 조언하기 전 자신을 먼저 돌아봐야겠다는 교훈을 얻을 수 있었다.


판단 오류:자신이 알고 있는 상황과 유사하다고 생각하며 상황의 특수성을 무시해서 잘못된 현실 판단을 내린다.

빈도의 환상: 무언가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지면 그것이 더 자주 나타나는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키는 현상이다.

부작위 편향: 적극적인 행동에서 비롯된 손해를 소극적인 행동에서 비롯된 손해 보다 더 나쁘다고 생각하는 경향, 적극적으로 행동해서 손해를 볼 확률이 거의 없는 경우에도 그렇게 생각한다.

유머 효과: 유머, 격언, 우화의 형태로 정보를 전달하면 사실이 아니더라도 더 잘 받아들여진다.

닻 내림 효과: 처음 제시된 정보에 너무 집중한 나머지, 다른 정보도 처음 정보와 비교해서 판단한다.

액자 효과: 긍정적 틀을 적용할 경우 긍정적 결론, 부정적 틀을 적용할 경우 부정적 결론을 내릴 가능성이 높다.

대표성 편향: 의사 결정을 할 때 전체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합리적인 소수의 정보에 입각해서 결론을 내리는 편향 고정 관념 편향이라고도 부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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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빌려주는 수상한 전당포
고수유 지음 / 헤세의서재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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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당포라는 곳이 전당을 잡고 돈을 꾸어 주는 곳으로 알고 있는데 이 할머니는 신비한 능력을 가지고 계신 느낌이 든다. 시간 절대량 불변의 법칙이라는 것이 나오니 시간과 관련이 상당히 깊은 것으로 추측된다. 사랑을 택한 은둔 여성은 과연 어떤 시련을 가지고 살아가는지 궁금해진다. 조폭은 왜 대출 부적격자가 되었는지 어떤 이야기의 흐름으로 신선함을 제공할지 이 파트도 기대가 된다. 제일 웃길 것 같은 파트는 얼짱강도(얼강) 대출 부적격자 2이다. 얼짱은 얼굴이 잘생긴 것을 뜻하는데 얼굴을 강도질 한다는 게 가능한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빨리 책을 펼치고 읽고 싶어졌다.

프롤로그: 미지의 할머니로부터 전해 들은 이야기

앵무새와 고양이 그리고 할머니의 전당포

최후의 치즈 등갈비 만찬

시간 절대량 불변의 법칙

사랑을 택한 은둔 여성

대만 화교 중국집 사장님

조폭 - 대출 부적격자 1

얼짱 강도(을 강) - 대출 부적격자 2

컴플레인 고객

전당포 할머니 사장님의 헌신

에필로그: 우리 시간 시초의 비밀을 간직한 할머니

소설책 특성상 내용을 서평에 담아내면 스포에 해당할 것 같아서 최대한 이야기는 배제하고 내가 읽고 느낀 점을 기록하려 한다. 우선 이 책 표지부터 신비로운 느낌이 강한 책이라서 읽기 전 기대치가 많이 상승된 나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다. 소설책은 일반 정보 전달용 책 표지들보다도 삽입된 삽화의 의미가 굉장히 중요하게 작용한다고 생각한다. 독자가 소설책을 읽기 전 그 그림을 상상하며 읽을 것이기 때문이다.

책 표지에도 나와 있듯이 이 전당포는 과거의 시간을 하루 빌려주는 대신 굉장히 상당량의 미래의 시간으로 갚아야 한다. 이 부분은 어느 정도 예상은 했었기에 그리 놀라진 않았다. 하지만 과거로 돌아가기 위해서 나름대로 각자만의 고통이 존재하는 등장인물들을 보고 나니 나 또한 지난날의 후회스러운 일들이 떠올랐다. 나 또한 이러한 전당포가 있었다면 고뇌에 빠졌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당시의 선택으로 인해서 미래가 고통받는다면 과거의 선택을 돌이키려고 나도 이 할머니를 찾아 상담은 받아볼 것 같다. 하지만 갚아야 하는 미래의 시간이 내 기준에선 어마어마하기에... 쉽게 선택은 하지 못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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