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워요 가르시아 씨
엠마 S. 바렐라 지음, 레이레 살라베리아 그림, 윤승진 옮김 / 소르베북스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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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최근에 누군가에게 '그 자리에 있어줘서 고마워요'라는 따뜻한 인사를 건네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눈에 띄게 애쓰지 않아도 그저 그 자리에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서로에게 위안이 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가족, 친구, 이웃, 그리고 선생님까지. 우리는 늘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 받으며 단단한 일상을 만들어 가고 있지요. 오늘 소개해 드릴 소르베북스 신간그림책 '고마워요 가르시아씨'는 바로 이 평범하지만 위대한 배려의 가치를 담은 이야기입니다. 40년간 기차 차장으로 일해 온 두더지 가르시아 씨의 마지막 출근날, 기차 안에는 어떤 특별한 비밀이 숨겨져 있을까요? 낯익은 승객들이 가르시아 씨에게 전하고 싶었던 진짜 마음은 무엇이었을까요?

출판사에서 제공하는 독후활동지로 아이들과 함께 독후활동을 해보았어요. '고마워요'라는 말을 얼마나 자주 사용하는지 생각해보며 고맙다고 말할 때와 들을 때의 기분에 대해 이야기 나누어 보았어요. 고맙다는 이 한마디에는 마법같은 힘이 있어서 내 마음에도 작은 변화를 일으킨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답니다.

고마운 사람에게 마음을 담아 선물을 할 수 있는 꽃화분도 만들어 보았어요. 예쁘게 색칠하고 그 사람을 떠올리며 그림도 그려보고 꽃 화분 속에 전하고 싶은 마음을 담아보며 아이들이 생각하는 고마운 사람과 그 사람에게 전하고 싶은 마음을 들여다 볼 수 있었어요.

너무 익숙해서 오히려 고마움을 알아차리지 못할 때가 있지요. 아침에 눈을 떠 집을 나설 때부터, 하루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올 때까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우리는 도와주는 고마운 사람들을 찾아보며 내가 고맙게 생각하는 것들을 그림으로 그리고 글로 그리며 고마운 마음을 전해보았답니다.

책을 덮는 순간 아이의 입에서 '엄마, 아빠 곁에 있어줘서 고마워요.','선생님, 고맙습니다.'라는 다정한 고백이 흘러나오게 만드는 마법같은 그림책. 아이와 함께 침대 머리맡에서 책장을 넘기며 숨은 그림을 찾듯 따뜻한 이야기를 나누고 싶으시다면 이 책을 강력히 추천합니다. 온 가족이 함께 가르시아씨가 운행하는 마지막 기차에 올라타 따뜻한 배려의 여정을 함께 떠나보시는 건 어떨까요?

https://m.blog.naver.com/doong2mom2_/22431076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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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보이는 건축
방명세 지음 / 나비의활주로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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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매일 콘크리트 빌딩 숲을 지나고 똑같은 구조의 아파트 문을 열고 들어가면서 과연 우리가 머무는 공간에 대해 얼마나 깊이 생각해 보았을까요? 혹시 언제부턴가 집과 건물을 그 속에 살아가는 사람이 아닌 오직 자산가치로만 바라보고 있지는 않으셨나요?

얼마전에 읽은 베스트셀러 인문학책 '사람이 보이는 건축'을 읽으며 한 길을 묵묵히 걸어온 건축가가 자신의 직업을 통과해온 사유를 들여다 볼 수 있었습니다. 무려 36년 동안 한 건축회사에서 신입사원부터 대표이사까지 오직 한 우물을 파며 딱딱한 콘크리트 너머의 사람을 바라본 방명세 건축가.

도면 하나 없이 땅의 생김새대로 지어졌던 성북동 산동네 골목길에서 놀며 자란 한 소년이 어떻게 평창 동계올림픽 개폐회식장을 짓고 나아가 아이티, 볼리비아, 콩고 같은 전 세계 척박한 현장을 누비는 건축가가 되었을까요? 그리고 왜 그가 남긴 20여 권의 출장수첩 속에는 멋진 빌딩 대신 그곳에서 만난 사람들의 얼굴로 가득할까요?

방명세 건축가의 '사람이 보이는 건축'은 무뎌진 감각을 기분 좋게 깨워주는 책입니다. 오늘날 미디어에 등장하는 건축과 인테리어 사진들은 완벽하리만치 깨끗하고 아름답습니다.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그 사진들 속에는 정작 그 공간의 주인이어야 할 사람이 지워져 있습니다. 저자가 펜끝으로 꾹꾹 눌러담은 스케치 속에는 건물의 외관 대신 그 공간을 채운 사람들의 얼굴로 가득합니다. 나는 당신을 본다는 마음으로 지어 올린 건축 이야기들은 우리에게 진정한 공간의 가치가 어디에 있는지를 가슴 뭉클하게 일깨워줍니다.

속도와 호율, 즉각적인 성과만을 강요하는 이 세상에서 이 책은 조금 느려도 괜찮으니 속을 단단하게 채우는 겨울보리의 시간을 보내라며 위로를 건넵니다. 매일 똑같은 일상과 공간이 지루하고 삭막하게 느껴지신다면, 내가 왜 이 일을 하고 있지라며 번아웃을 겪고 계신다면, 화려한 지식 대신 가슴에 잔잔한 울림을 주는 진짜 인문학 책을 찾고 계신다면 이 책을 펼쳐보시길 적극 추천드립니다. 자신의 기준과 소명을 붙들고 살아가는 삶이 얼마나 아름다운지를 온몸으로 느낄수 있으실거에요.

https://m.blog.naver.com/doong2mom2_/22430502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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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잇소 잡화점 - 마음을 이어 주는 ㅣ 이야기친구
박현숙 지음, 박혜림 그림 / 창비교육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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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 골목길 모퉁이에 하나씩 있던 오래된 문방구를 기억하시나요? 문을 열고 들어가면 알 수 없는 신비로운 냄새와 함께 온갖 신기한 물건들이 가득해 그곳에 서있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설레곤 했지요.

이 책을 읽으며 연간 300회이상 아이들을 직접 만나온 박현숙 작가님의 내공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는데요. 초등학생 시기에 단짝 친구의 변심이나 나만 두고 다른 친구와 친해지는 상황은 아이들의 일상을 통째로 흔들만큼 큰 사건이죠. 주인공 담이가 느끼는 서운함, 질투, 오해라는 감정이 너무나 생생하게 묘사되어 있어 깊이 몰입할수 있었습니다. 어른의 시선에서 '시간이 지나면 다 해결돼'라고 치부하기 쉬운 고민을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진지하게 다뤄준점이 인상깊었습니다.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은 미스터리하면서도 부지런한 소사장이라는 캐릭터 입니다. 전래동화 소가 된 게으름뱅이에서 모티브를 얻었다는 설정도 흥미롭지만 무엇보다 마음에 와닿았던건 그의 태도였습니다. 담이에게 이래라 저래라 훈계를 두거나 가르치려 들지않고 그저 신비로운 물건들을 넌지시 건네며 담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묵묵히 지켜봐줍니다. 아이들에게 정말 필요한 좋은 어른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아 가슴이 따뜻해졌습니다

마음을 이어주는 소탈, 고백 타이밍을 알려주는 시계 등 다잇소 잡화점의 기발한 물건들은 아이들에게 엄청난 상상력과 재미를 선사합니다. 하지만 단순히 마법으로 모든 갈등이 뿅 하고 해결되는 뻔한 스토리가 아니었습니다. 담이는 소탈 덕분에 그동안 자기가 오해했던 친구의 진심을 깨닫고, 결국 스스로 용기를 내어 사과를 건넵니다. 판타지라는 재미있는 도구를 통해 현실의 갈등을 회피하지 않고 마주하는 마음의 근육을 키워주는 멋진 동화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책은 단순히 재미있는 판타지 동화 한편을 넘어 우리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마음의 예방주사 같은 책이었습니다. 책을 읽는 내내 학부모로서 또 어른으로서 고개를 끄덕이며 주변에 널리 추천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친구 관계 때문에 남모를 속앓이를 하는 초등학생 또는 아이가 고민을 말할 때 자기도 모르게 잔소리부터 하게되는 부모님들에게 이 책을 적극 추천드립니다. 서툴러서 상처주고 서툴러서 오해하는 우리 아이들에게 다잇소 잡화점의 '소탈'처럼 마법 같은 마음의 연결고리를 선물해 주는 책. 이번 주말에는 아이와 함께 마음을 이어주는 신비한 다잇소 잡화점으로 함께 놀러 가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https://m.blog.naver.com/doong2mom2_/224309107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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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로 보는 지구의 역사 - 빅뱅부터 행성 지구와 인류의 미래까지, 300가지 지도와 인포그래픽으로 만나는 과학
크리스티앙 그라탈루 지음, 이충호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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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매일 발을 딛고 살아가는 이 푸른 행성, 지구의 나이가 몇 살인지 아시나요? 무려 45억 년입니다. 그렇다면 우리 인류가 지구에 등장해 살아온 시간은 얼마나 될까요? 우주의 역사에 비하면 고작 찰나에 불과한 30만년 입니다.

만약 이 장대한 45억 년 지구의 역사를 단 한 권의 지도책으로 생생하게 목격할 수 있다면 어떨까요? 글자만 가득한 지루한 과학 교과서나 두꺼운 역사서가 아니라 빅뱅의 순간부터 지금 우리가 당면한 기후 위기까지를 300가지가 넘는 아름다운 그림과 인포그래픽으로 한 눈에 펼쳐볼 수 있다면 어떨까요? 생각만 해도 가슴이 웅장해지지 않으신가요?

생명의 다양한 흐름 속에서 인간은 다른 종을 압도하며 지구를 변형시켰고, 이제는 스스로의 미래를 위협하는 존재가 되었다.'

소개글에 적힌 이 문장은 이 책이 관통하고 있는 가장 묵직한 메시지이자 우리가 가장 깊게 고민해봐야 할 지점입니다. 인류가 농경을 시작한지 겨우 1만 2,000년. 그리고 환경위기를 제대로 인식하기 시작한지는 고작 최근 50년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인간은 그 짧은 시간 동안 지구의 지형을 바꾸고 기후를 뒤흔들며 수많은 생명체를 멸종으로 몰고 갔습니다.

지구의 입장에서 보면 인류는 아주 잠깐 스쳐 지나가는 불청객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 불청객이 저지른 파괴의 결과는 부메랑이 되어 결국 인류 자신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마지막 파트에서 지금의 기후 위기를 입체적으로 조망합니다. 지도를 통해 과거의 기후 격변기를 확인하며 자연스럽게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과거 지구의 위기 속에서 수많은 종이 사라졌듯 지금 우리가 변하지 않는다면 다음 차례는 인간이 될 수도 있겠다라는 경각심을 말이죠.

글자만 빽빽한 과학책에 지친 아이들, 혹은 기후 변화나 지구 과학 이론이 너무 어렵게만 느껴졌던 성인 독자들에게 이 책은 대륙의 이동, 생명의 진화 계통도 인류 문명의 이동 경로가 단 한장의 지도로 직관적으로 이해되는 경험을 선사합니다.

아이들에게는 학교에서 배우는 과학,사회, 역사를 한 눈에 꿰뚫어 보게 만드는 최고의 융합형 학습서가 되어주고 어른들에게는 우리가 사는 행성을 거시적인 관점에서 조망하게 하는 깊이 있는 인문 과학 교양서가 되어주는 이 책을 꼭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역사는 인간만의 것이 아니라 지구 전체의 것임을 증명하는 이 책을 통해 발을 내딛고 있는 이 땅과 숨 쉬는 공기 한 모금이 얼마나 경이롭고 소중한지 다시 한번 깨달을 수 있을거에요.


https://m.blog.naver.com/doong2mom2_/224307969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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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보이는 건축
방명세 지음 / 나비의활주로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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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매일 콘크리트 빌딩 숲을 지나고 똑같은 구조의 아파트 문을 열고 들어가면서 과연 우리가 머무는 공간에 대해 얼마나 깊이 생각해 보았을까요? 혹시 언제부턴가 집과 건물을 그 속에 살아가는 사람이 아닌 오직 자산가치로만 바라보고 있지는 않으셨나요?

얼마전에 읽은 베스트셀러 인문학책 '사람이 보이는 건축'을 읽으며 한 길을 묵묵히 걸어온 건축가가 자신의 직업을 통과해온 사유를 들여다 볼 수 있었습니다. 무려 36년 동안 한 건축회사에서 신입사원부터 대표이사까지 오직 한 우물을 파며 딱딱한 콘크리트 너머의 사람을 바라본 방명세 건축가.

도면 하나 없이 땅의 생김새대로 지어졌던 성북동 산동네 골목길에서 놀며 자란 한 소년이 어떻게 평창 동계올림픽 개폐회식장을 짓고 나아가 아이티, 볼리비아, 콩고 같은 전 세계 척박한 현장을 누비는 건축가가 되었을까요? 그리고 왜 그가 남긴 20여 권의 출장수첩 속에는 멋진 빌딩 대신 그곳에서 만난 사람들의 얼굴로 가득할까요?

방명세 건축가의 '사람이 보이는 건축'은 무뎌진 감각을 기분 좋게 깨워주는 책입니다. 오늘날 미디어에 등장하는 건축과 인테리어 사진들은 완벽하리만치 깨끗하고 아름답습니다.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그 사진들 속에는 정작 그 공간의 주인이어야 할 사람이 지워져 있습니다. 저자가 펜끝으로 꾹꾹 눌러담은 스케치 속에는 건물의 외관 대신 그 공간을 채운 사람들의 얼굴로 가득합니다. 나는 당신을 본다는 마음으로 지어 올린 건축 이야기들은 우리에게 진정한 공간의 가치가 어디에 있는지를 가슴 뭉클하게 일깨워줍니다.

속도와 호율, 즉각적인 성과만을 강요하는 이 세상에서 이 책은 조금 느려도 괜찮으니 속을 단단하게 채우는 겨울보리의 시간을 보내라며 위로를 건넵니다. 매일 똑같은 일상과 공간이 지루하고 삭막하게 느껴지신다면, 내가 왜 이 일을 하고 있지라며 번아웃을 겪고 계신다면, 화려한 지식 대신 가슴에 잔잔한 울림을 주는 진짜 인문학 책을 찾고 계신다면 이 책을 펼쳐보시길 적극 추천드립니다. 자신의 기준과 소명을 붙들고 살아가는 삶이 얼마나 아름다운지를 온몸으로 느낄수 있으실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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