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과 정원 - 나만의 신화를 세우는 추상의 힘
최진석 지음 / 퍼블리온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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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도 수없이 많은 정보가 화면을 지나간다. 무엇이 유행하는지, 사람들이 어떤 책을 읽는지, 지금 무엇을 준비해야 뒤처지지 않는지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우리는 이전보다 훨씬 많은 것을 알고 있지만, 정작 어디로 가야 하는지 몰라 망설일 때가 많다. 정보는 늘었는데 삶의 방향은 오히려 흐릿해진 것이다.

최진석의 '텃밭과 정원'은 이런 시대에 필요한 것이 더 많은 지식이나 데이터가 아니라, 흩어진 정보 속에서 본질과 구조를 발견하는 '추상 사유 능력'이라고 말한다. 제목에 등장하는 텃밭과 정원은 단순히 식물을 심고 가꾸는 공간을 뜻하지 않는다.

눈앞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집중하는 텃밭의 시선과, 전체의 구조를 바라보며 새로운 질서를 설계하는 정원의 시선을 대비한 철학적 은유다.


일상을 성실히 가꾸되 그 안에 갇히지 않는 것, 정보를 모으는 데 그치지 않고 나만의 생각으로 연결하는 것, 다른 사람이 정해 놓은 길을 따르기보다 내가 가야 할 방향을 스스로 선택하는 것이다.

우리는 모두 자기 삶이라는 텃밭을 가꾸며 살아간다. 그러나 때로는 손에 쥔 도구를 내려놓고 한 걸음 물러나 전체의 풍경을 바라볼 필요가 있다. 지금 심고 있는 것이 어떤 정원을 만들지 질문할 때 삶의 시선은 조금 더 높아진다. 그리고 그 높이에서 비로소 남의 각본이 아닌 나만의 삶을 설계할 수 있다.

https://m.blog.naver.com/doong2mom2_/224418474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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