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라는 단어를 떠올리면 우리는 종종 막연한 기대를 품곤 합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질병이나 어려움을 마주한 사람들에게 미래는 당연하게 주어지는 시간이 아니라 다시 만들어 가야 하는 희망일지도 모릅니다. 「꽤 괜찮을 미래」는 바로 그 희망을 이야기 하는 책입니다. 소아청소년암을 경험한 사람들과 가족, 그리고 의료진의 목소리를 담아낸 이 책은 병을 이겨낸 이야기가 아니라 치료 이후에도 계속되는 삶과 앞으로의 시간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에 대해 함께 고민하게 합니다. 01오늘을 견디는 사람들에게이 책에는 다양한 삶이 담겨 있습니다. 같은 병을 경험했더라도 누구에게나 같은 과정은 없었고 회복의 모습도 모두 달랐습니다. 치료를 견디는 시간만큼이나 치료가 끝난 뒤 일상으로 돌아가는 과정 역시 쉽지 않았다는 이야기가 마음에 오래 남았습니다. 치료가 끝나면 모든 것이 제자리로 돌아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현실을 그렇지 않습니다. 몸의 변화뿐 아니라 마음의 상처, 관계의 변화, 미래에 대한 불안까지 안고 살아가야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 책은 그 사실을 담담하게 들려줍니다. 무엇보다 좋았던 점은 안타까움이나 동정심을 자극하기 보다 한 사람의 삶을 있는 그대로 존중하며 이야기 한다는 점이었습니다. 그래서 읽는 내내 한 사람의 인생을 함께 바라본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02미래는 생각보다 가까이 있다미래는 완벽해야만 괜찮은 것이 아니라 오늘을 살아낸 사람들이 조금씩 만들어가는 시간이라는 사실을 이 책은 보여줍니다. 그래서 제목이 더 깊게 다가왔습니다. 누군가는 이 책을 읽으며 자신의 아픔을 떠올릴 수도 있고 또 다른 누군가는 가족들이나 친구를 이해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 질병을 경험하지 않았더라도 우리는 모두 예상하지 못한 어려움을 만나며 살아갑니다. 그런 순간에 이 책은 '혼자가 아니다'라는 조용한 위로를 건넵니다. 「꽤 괜찮을 미래」는 슬픔을 말하기 위한 책이 아니라 삶을 계속 살아갈 용기를 이야기하는 책입니다. 미래는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오늘을 견디는 우리의 하루하루 속에서 만들어진다는 사실을 다시 생각하게 했습니다. 누군가를 이해하고 싶을 때, 삶의 의미를 다시 돌아보고 싶을 때, 그리고 지금 이 순간을 조금 더 소중하게 바라보고 싶을 때 꼭 한번 읽어보기를 권하고 싶은 책입니다. https://m.blog.naver.com/doong2mom2_/224343627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