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쁘게 돌아가는 세상 속에서 잠시 숨을 고르고 싶을 때 여러분은 어떤 책을 찾으시나요? 저는 최근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고전, 월든을 정여울 작가의 따뜻한 시선으로 재해석한 '다시 만난 월든'을 보며 숨을 고르게 쉬어볼 수 있었습니다. 페이지마다 담긴 아름다운 사진과 문장들을 마주하니 마치 복잡한 도심을 벗어나 고요한 호숫가를 걷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저자가 직접 걷고 느끼며 담아낸 풍경들이라 더욱 특별하게 느껴졌는데요. 정여울 작가 특유의 치유와 인문학적 통찰이 소로의 고독과 만나 느껴지는 섬세한 감정들은 마음의 소음을 잠재우는 처방전처럼 다가왔습니다. 많은 이들이 혼자 있는 시간을 외로움이라 부르며 피하려 하지만 정여울 작가의 포토에세이 속 정경들은 고독이 얼마나 눈부시게 아름다울 수 있는지 시각적으로 증명합니다. 홀로 호수를 바라보는 시간은 세상과의 단절이 아니라 나 자신과의 가장 깊은 연결이라는 것을 알려줍니다. 책을 읽다 오후 두세시쯤 집 앞 산책길을 걸으며 햇살에 반짝이는 하천을 한참동안이나 바라보다보면 타인의 위로가 없어도 내 안의 빛만으로도 충분히 빛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순간 월든 호수는 바로 나의 마음속에서 생겨난다는 사실을 깨달으며 내가 너무 오랫동안 타인에게 다정한 사람이 되려고 애쓰지는 않았는지, 정작 나 자신에게는 무례하지 않았는지는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을 읽는 내내 인상깊은 문장을 필사하며 나 자신과 화해하는 기분이 들기도 했는데요. 지난 시간을 돌아보며 스스로를 다독여보는 시간을 가져볼 수 있었습니다. 세상은 우리에게 끊임없이 더 빨리, 더 많이, 더 높게를 외칩니다. 하지만 그 속도에 발맞추려다 정작 나라는 존재를 잃어버리고 있지는 않으신가요. 빽빽한 빌딩 숲 사이에서 숨이 가쁠 때 이 책을 펼쳐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이 책을 펼치는 것만으로도 내 마음이 고요한 호숫가가 되고 지친 마음을 잠시라도 기대며 나 자신과의 시간을 보내는 삶의 여백을 만들어 줄거에요.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읽고필자의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된 포스팅입니다.https://m.blog.naver.com/doong2mom2_/224173761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