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들을 위한 심리학 - 자꾸만 나를 잃어가는 것처럼 느껴질 때
반유화 지음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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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을 위한 심리학은 오늘을 살아가는 여성들을 위한 책이다.
책은 나를 의심하지 않기로했다,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남한의 온도를 찾아 가는 법 총 2부로 이뤄져있고 가족 간의 갈등이나 직장 동료 연인 친구와 겪는 문제 결혼과 나이듦 외모에 대한 고민 등 여성의 일상과 밀접한 주제, 12가지를 다루고 있다.
결혼을 꼭 해야 하는 건가요,직장 상사에게 실망했어요, 친구들과 대화가 안 통해요, 거절을 못 하겠어요, 친구가 낯설어요, 착한아이컴플렉스에서 벗어나고 싶어요, 남동생과 차별하는 엄마가 미워요, 일상이 불편해 졌어요, 내 안에 내가 너무도 많아요, 꾸밀 때 눈치가 보여요, 남자 친구가 저를 질투해요, 친구 같은 아빠에게 자꾸 불만이 생겨요 같이 우리가 일상에서 겪는 에피소드를 다루고 있었다.

그중 나는 결혼을 꼭 해야하는 건가요가 제일 와닿았다. 이미 결혼을 했지만 좀더 이책을 빨리
알았다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매일 숙제하듯 살아온 우리, 인생 과업을 제때 완수하지 않으면 늘 불안했던 우리.
서른이 되면서 앞으로의 삶과 결혼에 대해 머리 아픈 고민을 시작한다. 나 또한 그랬다. 그런 우리에게 작가는 신중한 건 좋은 일이라고, 그때 그때의 나이에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라고 그게 자기 자신을 있는 그대로 포용하기 위해 필요한 첫 번째 과정이라고 말한다. 인생은 패키지가 아니기에 삶을 기획할 때는 가장 먼저 내가 원하는게 무엇인지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결혼을 고민한다면 결혼 후 얻을 수 있는 이득과 손해를 고려해야 한다.예비 배우자와 각자 절대로 포기할 수 없는 조건에 대해 심도 있게 고민하고 경제적 관점이든 심리적 관점이든 결혼을 해도 이것만은 누릴 수 있겠다는 마음을 갖는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한다.
결혼을 선택했다면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한다.자칫하면 결혼에 따라오는 모든 것들을 하나의 패키지도 받아들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결혼을 준비할 때는 모든 가정을 타인에게 설명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자신은 무엇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알아야 한다 자신의 행복과 행복을 위해 무엇을 취하고 무엇을 내려놓을 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면 할수록 좋다고 말한다.

작가와 실제로 상담하듯 쓰여진 책을 읽으면서
나도 모르게 끄덕였던 거 같다. 힘들 상황 속 진정한 위로와 도움을 주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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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력의 기쁨과 슬픔 - 너무 열심인 ‘나’를 위한 애쓰기의 기술
올리비에 푸리올 지음, 조윤진 옮김 / 다른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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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때론 노력은 무용할 뿐만 아니라 비생산적이기까지 하다고 말한다.
 아이를 재워보려고 노력하고 노력했지만,  사실 가장 좋은 방법은 관심을 주지않고 지칠때까지 기다리는 것이다. 결국 쉽게 될 일을 우리는 노력했다는 것. 그렇다고  노력이 아무 소용없다는 게아니라 편하게 하면 된다고 말한다.
 거창한 프로젝트가 아닌데도 늘 노력하고  뭐든 열심히해야된다는 생각에 혼자 하다 지쳐 쓰러지는 나를 돌아보게 만든 책이었다. 특별한 노럭없이 목표를 편하게 이루라고. 

 책은 계속하기,  시작하기, 1만시간의 유혹,  성공의 순간, 자세 찾기,  버티기의 기술, 생각멈추기,  목표하지 않고 이루기, 집중의 비법,  꿈의 힘이 적혀 있다.  

 여러분에게 완벽해지기를 요구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으니 그저 있는 그대로 행동하면 된다. 이미 저지른 일을 굳이 추억하며 평가하는 대신 앞으로 나아가며 스스로를 해방하라는 얘기다. (30쪽)   

누군가 나를 지켜보는 줄 알았다. 완벽주의자에 과거를 계속 들춰 자책하고  현재를 즐기지못하는 내모습이 떠오른다. 누구에게 보여줄 필요도 없는데. 난 왜 남을 의식할까.그래서 난 글을 끄적인다. 근데 글쓰기에도 더좋은 방법이 있었다.
돌아보지 말고 글을 쓰는것, 지우지도 뭉게지도 말고 검은 글씨를 온전히 내버려 두는것. 계속 그렇게 하면 되는 것이다. 그리고 망설이지 말고 당장 시작하는 것이다. 

일단 시작해야 완성에 다가설 수 있다. 숙고, 망설임, 계산 따위는 미뤄두고 하던 대로 계속 하면 된다는 뜻이다. 내일이나 모레로 미룰 필요도 없다. 지금 여기서 시작해보자, 다짐 한번 하려고 새해 첫날까지 기다리는 짓은 그만하자.(50쪽) 

이부분이 많이 공감했다. 늘 생각만 하고 행동하지않으면 안된다는 생각에 생각이 나면 바로 일이든 뭐든 한다. 덕분에 누구보다 열심히 살았고 더 많은 경험을 할 수 있었고 성장할 수 있었다.
그런 나에게도 크나큰 문제가 있다. 편히 쉬지 못한다는 것이다. 

 행동하고 싶다며 완전한 휴식 상태에 들어설 수 있어야 하고 그러한 휴식 상태를 거쳐야 벼락처럼 폭발적인 에너지로 행동할 수 있다. 휴식은 에너지를 길어 올릴 수 있는 신비의 샘물이다. 휴식을 잘 취할수록 행동에 더 집중하여 강렬한 결과를 이끌어 낼 수 있다.(129쪽) 

 나는 휴식하는 게 힘들다. 누가 채찍질하고 감시하는 것도 아닌데 스스로를 옥죄고 단속하는 것같다. 그런 나에게 이 책은 생각을 비우라고 말한다. 자신의 호흡에 집중하는 것이 몸에 리듬을 찾고 문제를 일으킬 만한 생각을 억누르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한다. 불안함이란 삶을 가로막을만큼 경직된 상태에서 비롯된다고. 그래서
불안한 거라고. 푹자라고.  

수면 시간을 줄이면 맨정신인 시간도 줄어든다. 충분히 잠을 자지 못한 사람은 말 그대로 분주함이라는 독에 취한다. 반면에 충분히 자는 사람은 깨끗하게 씻긴 상태다. 휴식은 정신을 깨끗하게 씻어 주며 정신은 마치 파도처럼 자기 자신을 쇄신하게 한다.(243쪽) 

읽는 내내 많이 깨달은 것 같다. 나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게 뭔지,  어떻게 살아야하는지. 책을 덮고 내 호흡에 집중하며 푹자는 연습을 해보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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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반야심경 2
혜범 지음 / 문학세계사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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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인은 속으로 성호 스님 편을 드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다. 가끔 성호스님이 외출하고 돌아오면 사중 식구들 몰래 컵라면 여러개 든 비닐봉투를 쑥 내밀곤 했다. 

"해인의 길을 걸어 화음에 바다로 가렵니다" 

해인의 길? 나의 길? 나도 언젠가 노스님과 삼촌에게 인사를 하고 떠날 수있으니 잘봐야지.라고 생각한다. 

만행을 떠난다니, 바람에 풀리지 않는 화두 번뇌를 담고 구름 따라 물 따라 역마처럼 떠돈다는 것인데. 깨달음을 얻지 못한다면 오히려 다른 엄만 더 짓게 될 뿐이라는 만행이거늘. 

​ 

성호스님과 해인의 만행을 허락하지 않을 것 같은 노스님은 선방행을 허락해주었다. 

​ 

​ 

"불운하다고, 불행하다고, 인생을 등에 지면 짐이 되지, 생을 가슴에 품으면 수행이 되는 거다.깨달음으로 가는 길, 삶은 곧 길이다.우리는 서로 함께 걸으며 서로를 향해 걸어가는 거다. 사람 사는게 수행이다.가라. 모든 것이 모두 잘 이루어지도록 하고." 

아프고 난 뒤 나는 나는 왜이렇게 불행하냐고 

왜이런 아픔을 짊어져야하냐고 불평했고 울부짖었고 받아들이지 못했다. 근데 생각해보니 생은 

수행의 길로 모든 것은 마음에 다 달렸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다른 이들과 함께 걷고 함께 살아가는 게 아닌가 깨닫게 되었다. 아프기전부터 하던 

기부와 나눔을, 지금은 더 많이 하려하고 나누고 

모든 것이 잘 이뤄지고 모두 건강하길 항상 기도한다. 

​ 

해인은 통증에 포위된 채 칠흑 같은 어둠을 견뎌내다가머릿속에서 엉겨붙고 풀리지 않은 추억으로 심사가 복잡한 자신을 다 지나간 일이라고 생각하며 다독인다. 점점 회복되고 있었고 수술을 앞둔다. 

​ 

수술 전날 내모습이 떠오른다. 수술복으로 갈아입고는 괜찮을거야, 지난 날을 다독이며 병원 천장만 보는데 사실 난 무서웠다.수술실도 수술실도, 

​ 

팥죽같이 끓는 몸은 급성 스트레스성 증후군,불안장애라고했다. 어찌 할지 몰라 끙끙 신음소리만 내던 내모습과 닮은 스님의 모습,내가 잘못한 것도 없는데 몸은 내말을 듣지않는다. 갈증이 났다가 춥다가 다른 세상에 온것같고 몸은 팔팔끓고 괴로웠던 그날의 기억. 

​ 

"아무도 위로해주지않고 그저 너무 아파 비명을 내지르는데, 통증을 견뎌 내려 안간힘을 쓰지. 

이 세상에서 너만 고통 받는게 아니야 너만 비명 지르고 있는게 아니라고 중생이 아프면 부처도 아프다고 이놈아" 

​ 

너무 아파 비명을 지르며 통증을 견뎌내며 지쳐가던 내 모습, 지금도 잠 못 이루는 나날이 3년째. 그런데 나만 그런게 아니었구나. 

나만 고통받는게 아니라 모든이가 어쩌면 고통 받을 수 있다는 사실에 깨달음을 얻었다. 

​ 

해인은 몸을 일으켰다. 어지럼증에 잠시 눈을 

감았던해인은 다시 눈을 떴다. 전율하던 해인이 눈을 크게 뜬 채 두 손을 하늘을 향해 벌리고 얼마나 그렇게 해서 있을까. 해인의 옆에서 있는 단풍나무에서는 물들어가는 단풍잎들이 파르르 몸을 떨고 있었다. 

"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 

소설은 해인으로 시작해서 해인의 사고와 함께 그의 선재, 김산 시절 이야기를 이야기한다.. 

​ 

중환자실에서 눈만 깜빡했던 내 모습이 어렴풋이 기억난다. 움직이지 못하는 몸과 옆환자들의 모습, 무섭고도 참담하고 힘들었던 그 절망속에서 해인 또한 힘들었을 거라 생각한다. 

​ 

하지만, 해인스님은 노력했고 결국 빛을 보게 된다. 나처럼. 책을 읽는 내내 나의 투병기와 

지난 날을 대입하며 나도 모르게 위로받고 여러가지를 깨닫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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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리는 남자 - 의미 있는 삶을 살아야 한다
정택수 지음 / 프로방스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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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한 남자가 죽고 싶은 사람들을 만나 살린 이야기다. 왜 많은 사람이 자살할까. 죽으러는사람도 살고 싶어한다는 작가,  그 남자를 만나면 살 수 있다고 한다. 살리는 남자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의미있게 잘 살아야하고 아름다운 마무리로 잘 죽어야 한다.


  나는 3년째 아파서 병원 생활을 하다보니 우울증도 죽음에 대해서도 많은 생각을 한다. 극심한 통증과 시달리고 너무 힘들때는 창문을 보곤
안돼 소리친 적도 있었던 것 같다. 그 때마다  남편과 가족들이 손잡아줬고 지금은 아프지만 긍정적으로 살아가고있다. 

요즘 코로나 우울증으로 힘든 우리에게 따뜻한
위로와 공감을 주는 책이 이 책이 아닌가 생각해본다.그냥 버티기만 해도 잘하는 거라고 수없이 반복했던 말, 잠시 쉬어가도 괜찮다고 다독이던말들이 생각난다. 살아있는 한  좋은 일도 나쁜일도 있지만 희망은 있으니까  더 의미있게 살아보자고 다짐해본다.

 자신의 입김을 불어넣어 힘들어하는 사람의 손을 잡아주고 싶다는 정택수 작가,  그는 우울증 으로 자살 충동을 느꼈던 박 선생님에게는 인생의 BTS다. 상담실에서 상담하면서 화를 내고 눈물 콧물이 되어 부정적 생각과 왜곡된 사고,  과거중심전 사고로 화가 있고 어두웠던 그의 얼굴이 밝아졌다. 작가는 늘 잘 공감해주고 경청해줬고 정신적으로 힘들었을 때  따뜻하게 위로하고 용기를 주었다. 
 살린다는 것은 꺼져가는 불씨를 살리는 것처럼 한 생명을 살리는 것이다. 자살 상담은 말 그대로 죽을 수도 있는 급한 상담이기에 골든 타임을 놓치거나 삼담을 제대로 못했을 때 어떤 이는 죽음을 택할 수 있기에 더신중하고 긴장하며 상담한다.

사랑하는 이가 죽거나 상실의 아픔 등으로 그동안 울고 싶어도 울지 못해서, 친구들에게 괴롭힘을 당해, 최근 코로나우울증으로 인해,  코로나로 가게사정이 좋지 않거나 폐업해서,  급격히 건강이 나빠져서 우리는 자살을 생각할 수 있다.
그런 그들에게, 그런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진정한 공감과 위로와 도움의 손길이 아닐까.
"많이 힘들었지?괜찮아, 네 잘못이 아니야."
라는 말이 얼마나 위로가 되는지 힘이 되는지 모른다.  

 불면증,  우울증으로 힘든 나는 늘 잘하려고 하는 마음과 완벽주의에 조급하고 예민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 거기다 아프기까지 하다보니,  과거에는 건강했는데, 난 왜 이럴까 되새길때가 많다. 나와 같이 걱정이 많고 과거에 집착하고 잃은것에 집착하면 스스로를 옥죄는 것이다.
지나간 것은 지나간대로 두고 현재의 삶에 감사하고 충분히 사는 것이 가장 현명하게 살아가는 방법이다.
  이젠 나 자신에게 솔직해지려한다. 남의 눈치보지말고 당당하게 타인중심이 아닌 나 중심으로 생각하고 지금 이 순간을 즐기고 여유롭게 살아야겠다. 아프면 아프다고 힘들땐 힘들다고 말하고 사람은 아플 수 있고 다시 건강해질 수 있으니까 힘내라고 나자신을 칭찬하고 응원해주면서 살아야겠다. 코로나로 힘든 모든 이들이 밝게웃을 수 있길,  아프지않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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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없는 시민 - 끝내 냉소하지 않고, 마침내 변화를 만들 사람들에게
강남규 지음 / 한겨레출판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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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사건, 세월호사건, 하청노동자들의 죽음, 코로나, 최근 고 손정민사건 등 여러 사건들이 뉴스를 통해 보도되었다. 뉴스로 알려지지않은 일 중 여러가지 일들도 각종 비리로 얽히고
엄청난 비밀을 숨긴 채 보도된다. 좋은 소식보다는 안좋은 소식이 더 많기에. 사실 최대한 뉴스를 보지 않으려한다. 바다와 관련된 세월호사건을 포함한 크고 작은 해양사고의 비리를 알지만
함부로 말할 수 없어서 말했지만 힘이 없어서 묻혔던 기억이 있기에,  사건들을 볼 때면 화가 치밀고 보기 싫어진다. 그러던 중  지금은 없는 시민을 펼쳤다.   

 우리는 입을 다물거나 다물 수 밖에 없는 불공정한 사회에서 힘없이 살아간다. 아무런 힘도
빽도 없기에 지켜볼 수 밖에 없는 우리. 의인의 행동을 칭송하면서도 아직도 의인이 우리사회에 있음을 감사하게 생각하면서도 시스템주의자, 잘갖추어진 시스템 아래 아무것도 구하지도 바꾸지도 못하며 살아간다. 어느 누구도 책임지지
않으면서 시스템만 바꾸라고 말한다. 

 좋은 대학에 들어 가지 못하면 좋은 직장에 취직하지 못하면 살아남을 수 없다. 그러니 할 수만 있다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좋은 학군에, 좋은 대학에, 좋은 직장에 들어가야 한다. 그것들이 너무나 중요하기 때문에 그 모든 가정에서 불공정이 싹틀 수밖에 없다.(27쪽) 

  소위 가진 자들은 안정된 삶을 누리기위해 특혜와 편법을 동원하고 일부는 교육신화,  부동산 신화에 집착하고 자신이 가진 것이라도 놓치지 않으려고 여성과 비정규직과 장애인을 밀어내는 현실. 그 현실이 슬프기까지 하다. 
 
거기다 가짜뉴스까지 판을 친다. 왜 그것들은 거르지 못하는걸까. 가짜 뉴스는 정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못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이해집단 간의 치열한 갈등이 정치라는 과정 속에서 원활하게 해결되지 못하자 그 집단들이 정치적 해결이 아닌 파워 게임으로 이해를 관철시키려하는것.  진정성 있는 뉴스가 보고 싶다. 사실을 기반으로 한,  그리고 되도록이면 따뜻한 소식이 담긴 뉴스가.  하지만 그 또한 쉽지 않다. 

그들 중 다수가 하청노동자라는 지독한 공통점이다. 사고 경위를 뜯어보면 대부분 간단한 안전 조치만 제대로 이루어졌어도 일어나지 않았을 사고였다는 것은 끔찍한 공통점이었다. 그들 죽음의 다수가 세상에 충분히 알려지지 못한 것은 서글픈 공통점이다. (148쪽) 

 그들도 가족들과 함께 행복하게 살기 위해 일했을 뿐인데 죽음을 맞이한다. 눈물이 나온다. 누군가의 가장이고 아들이고 딸일 수 있는 그들의 죽음에 마음속으로 조용히 명복을 빌어본다. 사람이 죽었지만 무의미한 통계 숫자만 낼 뿐 아무런 충격이나 반성은 없고 지금  이순간에도 내년에도 그 다음에도 누군가는 억울하게 죽음을 맞이한다. 언제쯤 억울한 죽음이 이땅에서 사라질까.


 금방 종식될 거라 생각했던 코로나 19로  많은 이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 개인의 즐거움과 행복을 위해 이리저리 돌아다니고 턱스크를 한다거나 공공장소에서 크게 통화를 하고 마스크를 하지 않는 등 생활방역을 지키지 않는 이들을 보면
화가 치민다. 모두 힘들고 괴로울 때 다같이 힘을 모아야 할 때다. 이미 다들 지쳤다. 코로나를 막기위해 늘 방역에 힘쓰고 노력하는 많은 이들을  보면  마음이 아파온다. 그들이 있기에 우리도 힘을 낼 수 있는 게 아닐까. 하루빨리 코로나가 끝나서 마스크를 벗어던지고 다같이 웃을 수 있길 간절히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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