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력의 기쁨과 슬픔 - 너무 열심인 ‘나’를 위한 애쓰기의 기술
올리비에 푸리올 지음, 조윤진 옮김 / 다른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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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때론 노력은 무용할 뿐만 아니라 비생산적이기까지 하다고 말한다.
 아이를 재워보려고 노력하고 노력했지만,  사실 가장 좋은 방법은 관심을 주지않고 지칠때까지 기다리는 것이다. 결국 쉽게 될 일을 우리는 노력했다는 것. 그렇다고  노력이 아무 소용없다는 게아니라 편하게 하면 된다고 말한다.
 거창한 프로젝트가 아닌데도 늘 노력하고  뭐든 열심히해야된다는 생각에 혼자 하다 지쳐 쓰러지는 나를 돌아보게 만든 책이었다. 특별한 노럭없이 목표를 편하게 이루라고. 

 책은 계속하기,  시작하기, 1만시간의 유혹,  성공의 순간, 자세 찾기,  버티기의 기술, 생각멈추기,  목표하지 않고 이루기, 집중의 비법,  꿈의 힘이 적혀 있다.  

 여러분에게 완벽해지기를 요구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으니 그저 있는 그대로 행동하면 된다. 이미 저지른 일을 굳이 추억하며 평가하는 대신 앞으로 나아가며 스스로를 해방하라는 얘기다. (30쪽)   

누군가 나를 지켜보는 줄 알았다. 완벽주의자에 과거를 계속 들춰 자책하고  현재를 즐기지못하는 내모습이 떠오른다. 누구에게 보여줄 필요도 없는데. 난 왜 남을 의식할까.그래서 난 글을 끄적인다. 근데 글쓰기에도 더좋은 방법이 있었다.
돌아보지 말고 글을 쓰는것, 지우지도 뭉게지도 말고 검은 글씨를 온전히 내버려 두는것. 계속 그렇게 하면 되는 것이다. 그리고 망설이지 말고 당장 시작하는 것이다. 

일단 시작해야 완성에 다가설 수 있다. 숙고, 망설임, 계산 따위는 미뤄두고 하던 대로 계속 하면 된다는 뜻이다. 내일이나 모레로 미룰 필요도 없다. 지금 여기서 시작해보자, 다짐 한번 하려고 새해 첫날까지 기다리는 짓은 그만하자.(50쪽) 

이부분이 많이 공감했다. 늘 생각만 하고 행동하지않으면 안된다는 생각에 생각이 나면 바로 일이든 뭐든 한다. 덕분에 누구보다 열심히 살았고 더 많은 경험을 할 수 있었고 성장할 수 있었다.
그런 나에게도 크나큰 문제가 있다. 편히 쉬지 못한다는 것이다. 

 행동하고 싶다며 완전한 휴식 상태에 들어설 수 있어야 하고 그러한 휴식 상태를 거쳐야 벼락처럼 폭발적인 에너지로 행동할 수 있다. 휴식은 에너지를 길어 올릴 수 있는 신비의 샘물이다. 휴식을 잘 취할수록 행동에 더 집중하여 강렬한 결과를 이끌어 낼 수 있다.(129쪽) 

 나는 휴식하는 게 힘들다. 누가 채찍질하고 감시하는 것도 아닌데 스스로를 옥죄고 단속하는 것같다. 그런 나에게 이 책은 생각을 비우라고 말한다. 자신의 호흡에 집중하는 것이 몸에 리듬을 찾고 문제를 일으킬 만한 생각을 억누르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한다. 불안함이란 삶을 가로막을만큼 경직된 상태에서 비롯된다고. 그래서
불안한 거라고. 푹자라고.  

수면 시간을 줄이면 맨정신인 시간도 줄어든다. 충분히 잠을 자지 못한 사람은 말 그대로 분주함이라는 독에 취한다. 반면에 충분히 자는 사람은 깨끗하게 씻긴 상태다. 휴식은 정신을 깨끗하게 씻어 주며 정신은 마치 파도처럼 자기 자신을 쇄신하게 한다.(243쪽) 

읽는 내내 많이 깨달은 것 같다. 나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게 뭔지,  어떻게 살아야하는지. 책을 덮고 내 호흡에 집중하며 푹자는 연습을 해보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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