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공부합시다 - 늘 깨어 있는 참언론을 꿈꾸다
정현희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1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리, 공부합시다' 제목을 보고는 무슨 내용인지 감조차 오지 않는,  무엇을, 무엇에 관한 것을 공부하라는 건지 궁금했다. 아마 작가도 그 마음을 읽었는지 아버지 정신을 부합하는 '우리, 공부합시다'를  남겨두고 '늘 깨어있는 참언론을 꿈꾸다)를 붙인 듯 하다. 
 
 자신의 아버지의 삶에서 언론인이라는 것을 빼고는 생각할 수 없기에 언론인을 집어 넣고,  자신이 깨어있기 위해,  자신이 처해 있는 상황을 자각하고 있을 수 있고 ,  자신을 성장할 수 있다고 믿었던 아버지, 정진기씨의 의 '우리,공부합시다' 정신을 장녀인 작가가 이어쓴 책이다.
 보는 내내 자신이 꾸었던 꿈을 현실로 이뤄낸  매일경제 창업주 정진기란 사람의 대단함과 매력에 빠지고 여러 생각이 스쳐지나간 거 같다. 

 성공하는 자는 역시 끝없는 노력과 쉼없는 열정을 가진 것같다. 그는 따뜻한 마음으로 사람들을 돕기도 했다.





궁핍하고 고달팠던 해방 이후 그 시절 추위와 배고픔에 시달리며  자신이 실력이 있어야 남이 인정해준다는 것을 깨닫고는 생활방식을 180도 바꾼 그, 남이 알아줄때까지 성심성의를 다하자
다짐한 그였다. 보통은  큰 성공을 이루면 자기 만족으로 끝나버리거나 해이해질 수 있는데  정진기씨는 쉼없이 노력하고 발전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인다. 힘든 고난과 역경 속에서 어쩌면 지치고 포기할 법한데 가족들을 책임지기 위해 끝까지 포기하지않고 자신을 채찍질하며 공부에 매진하는 등 자기 발전을 한 것이다.
정진기의 모습에서 힘든 고난과 역경을 겪으면서도 묵묵히 일하며 살아온 나의 아버지가 떠올라 뭉클해졌던 것 같다.



특히 그의 이야기 중에  지휘고하를 막론하고 사람들을 존중하는 모습, 약속을 꼭 지키는 모습이 인상깊었다.사장이 수위 아저씨에게도 고개 숙여 인사하는 모습을 보이자 아랫사람들도 수위를 업신여기지 못했고 똑같은 잘못을 해도 임원이나 간부보다 허드렛일하는 사람, 신입사원들에게 좀더 관대했고 사람들과 한 약속은 자신의 양심과 한 약속이라며 모든 사람들과의 약속을
중시했다. 윗사람과 한 약속은 말한 것도 없고
동료나 말단 회원들,  가족 그리고 독자와 한 약속도 꼭 지키려했다. 그 중 운전기사와의 에피소드는 진짜 이사람이 진국이구나라는 생각까지 들게 만들었다. 
 아침 일찍 누군가와 만날 약속을 하고 기사에게
오전 6시까지 집으로 오게 했는데 상대방에게 급한 일이 생겨 약속이 취소되고 말았다.상대와의 약속이 취소됐지만 기사의 집에는 전화기가 없었고 정진기씨는 다음날 아침 6시에 집밖에서 기사를 기다리고 말없이 차에 올라타고는 청진동 해장국 집으로 가자고 말한다. 운전기사와 아침먹고 회사에 가려했던 그. 다른사람과 한 약속은 취소되언지만 기사와 한 약속은 취소된 것이 아니라는 그의 말에 감탄이 나왔다.
 이런 모습에서 그의 여러 모습에서 됨됨이를 볼수 있었던 것 같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방황하는 칼날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민경욱 옮김 / 하빌리스 / 2021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믿고 보는 히가시노게이고, 너무 기대되요 미성년범죄와 아버지의 복수의 칼날 기대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언더커버 브로맨스 브로맨스 북클럽 2
리사 케이 애덤스 지음, 최설희 옮김 / 황금시간 / 2021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주 유쾌하고 속시원하고 재밌는 로맨스 스릴러 소설을 찾았다. 제목은 '언더커버 브로맨스'다.
 사실 제목만 보곤 처음에는 언더커버 (undercover) 비밀리에 하는 조사+ 브로맨스,  남성 간의 친밀하고 깊은 우정을 다룬 성소수자의 이야기인가 생각해서 조심스럽게 접근해야하나 했는데 아니었다. 재밌어서 진짜 시간 가는 줄 모르는 책이었다. 

 로맨스 소설을 읽는 남자들이 모여 만든 브로맨스 독서클럽이 있다. 벌써 신박하고 파격적이다.
 그들은 우르르 떼로 서점으로 들어가서는 공격하듯이 "로맨스 소설 주세요"라고 한다. 더군다나 그냥 남자도 아닌 한 덩치하는 미식축구 선수들이.  제일 남자답다라고 불리는 그들이 로맨스 소설을 읽는다니,  그들의 남자다움과 로맨스소설이 부조화를 이루지만 미식축구 선수라고 로맨스소설 못읽을 법은 없으니까. 
 
 문제는 이 클럽을 이끄는 남자 주인공 맥이다. 여자들이 무엇을 좋아하는 걸 너무 나도 잘 알고,  잘 생긴데다 클럽 여러 개를 소유할 정도로 돈이 많은 그는 사랑까지도 지침서대로 하는 '연애를 글로 배웠어요' 남자다. 사랑전문가 같지만 아직 진정한 사랑을 만나지 못한 그. 그런 맥이 과시와 탐욕의 케이크와 리브 덕분에(?) 그레첸에게 고백을 하려다 차인다.
 반대로 리브는 맥 덕분에(?) 로이스방으로 갔다가 현장을 목격하고 시원하고 찰진 욕을 하곤 시원하게 해고된다. 

 잘생기고 돈 많은 맥을 안 좋아하는 여자는 없었다. 맥도 자기가 잘생긴 걸  알기에 계속 리브가 자신에게 빠질거라며 자신하는데 그녀는 그를 거들떠보지도 안보고 버려두고 가기 일쑤다.
세상에나,  그리곤 어느 날 찾아와 자신과 같이 일하자는 제안에 자신이 아닌 다른사람  제시카를 고용해 달라고 말한다. 내막을 묻던 중 로이스가 몇 년째 여자들을 상대로 성추행을 한다는 사실을 알고 성추행을 일삼는 범인을 처단(?)하기에 동참한다. 이 일에는 브로맨스 북클럽 회원들과 여주인공 지인들이  연합을 하게 된다. 

맥은 연애를 지침서로 배운 덕분인지(?) 리브를 지키기 위해 하는 말과 행동이 로맨틱하다. 그리고 제시카를 도우러 갔다가 고집불통 철벽녀(?)리브는 맥에게 키스를 한다. 로이스 부하에게 안들키기 위한 위장 키스라지만,  아마 이때부터 둘은 변화한 것 같다. 갑자기 맥이 말을 더듬고 리브는 이길 수 없는 싸움도 있다는 말이 자꾸 머릿속에 맴돈다. 그들의 복수는 성공할까. 리브와 맥은 서로에게 심장이 뛸 것인가. 서로가 짝인 걸 눈치채게 되겠지? 

 책은 전형적인 남성상, 여성상은 결국 없다는 것을 알려준다. 로맨스소설을 읽는 남자라니, 이상하다라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이상한 것을 깨닫게 된다.
 자기가 할 말 다하고 화내고 자기 일 똑부러지게하고 찰진 욕을 하며 대응하는 전형적인 남성상은 여자들이고, 상냥하고 다정하고 가정적인, 누군가를 챙기고 요리하는 전형적인 여성상을 말하는 건 브로맨스 북클럽회원이다.
 책을 읽으면서 나는 예전 드라마 '하자있는 인간들'이 떠올랐다. 대놓고 동성애를 그린 작품이 아니라 약간의 브로맨스가 있는 작품으로 꽃미남 혐오증을 가진 여자와 외모 집착증을 가진 남자가 만나 서로의 편견과 오해를 극복하며 진정한 사랑을 찾게 되는 이야기인데 재밌게 봤던 기억이 있다. 로맨스스릴러라 유쾌하고 재밌어서 추천해보는 책이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토록 몸이 좋아하는 순간 - 하찮은 체력, 우울증을 넘어서는 운동 힐링 에세이
박윤정 지음 / 리더북스 / 2021년 6월
평점 :
품절


 올해는 운동해야지, 오늘부터는 운동해야지라며 다짐을 하지만 더우면 더워서 추우면 추워서 핑계를 대면서 어슬렁거리는 내자신을 보게 된다. 아마 많은 이들이 보통 이럴 거란 생각이 든다. 그런 우리의 멘탈을 잡게 해주는 힐링운동에세이가 있다.  
저질 체력에 운동이라고는 1도 안 하던 작가.
그랬던 그녀가 이제는 운동을 하고 무기력, 저질체력, 불면증, 불안장애,  우울증까지 없어졌다.
그녀에게 무슨 일이 있었을까? 

 평생 저질체력에 운동도 1도 안하던 내가 책을읽곤 다시 운동욕구가 불타올랐다. 결혼 후 잠깐 하던 운동 마저도 3년 전 수술 후 통증과 피곤함, 어지러움, 귀찮음, 무기력함으로 지금까지도 쉬어 운동욕구가 사라지려할 지금,  내가 이 책을 만난 건  운명이 아닐까란 생각까지 들었다.









  자신의 경험담, 이를 테면 드러내고 싶지 않았을 이야기,  이혼 이후 사춘기 두 아이와 반지하 단칸방에서 살아간 막막함, 무기력, 우울감,  두려웠던 현실 속에서 그녀가 선택할 수 있었던 건 오직 돈이 안 드는 운동뿐이었다. 그렇게 그녀는 무작정 걷기 시작했다. 점심시간에는 걷고 헬스클럽과 요가까지 한다.
 저질체력인 사람들은 운동을 하면 여러 번 자신의 하찮은 몸에 좌절하는데 작가도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그녀의 운동은 계속되었고 자전거로 출퇴근을 하고 트레킹, 마라톤, 패들보드 등 다양한 운동을 하고는  각 운동의 팁을 알려주기까지 한다. 

 이제 그녀에게는 마음의 우울함은 없다. 무작정 시작했던 걷기가 발단이 되어 체력이 좋아졌고 운동루틴이 생겨  삶의 활력소까지 생긴 것이다.



 책을 읽으면서 애초부터 어쩌면 약한 체력은 없는 것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핑계를 대면서 미루고 실행하기가 어려웠던 것이다. 
 책 제목처럼 이토록 몸이 좋아하는 순간에 집중하면 마음의 소리가 들리고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알게 되지 않을까. 

 오늘부터 조금씩 나도 다시 운동을 해보려한다.
작가처럼 나를 괴롭히는 불안감과 우울함을 떨쳐내고 저질체력에서 벗어나 긍정적으로 살아가기 위해, 나도 용기를 내어보려한다. 체력을 키우면서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 멋진 인생을 사는 작가를 응원해본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지금 그대로도 괜찮아 - 처음이라서 서툰 보통 어른에게 건네는 마음 다독임
윤정은 지음 / 애플북스 / 2021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하고 싶은 대로 살아도 괜찮아' 윤정은 작가의 후속작, 지금 이대로도 괜찮아가 나왔다는 말에 기대하며 책을 펼친 것 같다. 

글쓰기가 마치 나와의 따스한 대화 같다고 여기는 윤정은 작가는 때론 종이에 적힌 활자를 보며 기쁘고 슬프고 안쓰럽고 초라하기도 한 모습에 내 마음을 읽으며 이야기 나눈다며 그런 지금이 소중하다고 말한다. 그런 윤정은 작가의 책이라 더 위로받고 공감하는 게 아닐까란 생각이 든다. 

작가는 책에서 지금 그대로 괜찮다고, 지금 그대로도 괜찮다고. 그러니 걱정 말라고, 그러니 가던 길을 멈추지 말고 계속 가길. 삶의 춤을 추며,설 령 넘어지더라도 이번엔 괜찮은 척 하지 말고 울고 싶으면 펑펑 울며 마음을 달래주길. 라는 작가의 전체 글들은 늘 우리에게 나를 사랑하며 나를 보살펴주라고 말하는 듯하다.


매일 아침 맞이하는 오늘은 처음 살아보는 날이기에 우리는 서툴러도 괜찮다. 어른이 되어서도 똑같다. 어른이 되었지만 아무리 나이가 많이 들어도 나의 오늘은 처음인 것이다. 

어른을 처음으로 경험하는 우리는 모두가 서툴지만 처음부터 잘하는 이는 아무도 없다. 서툰 게 당연한 일이란 것을 우리는 안다. 실수하고 실망스럽고 뭐 하나 마음에 드는 구석이 없는 것 같은 나라도 괜찮다고 안아주어야 한다는 걸.
나를 사랑해 줘야는 걸 우리는 안다. 

처음이라서 서툰 보통 어른에게 작가는 말한다.
어제의 실망스러운 나에게 술 한잔 따라 줘야겠다. 시원하게 들이킨 뒤 말해주어야지. 첫 어른으로 사느라고 고생이 많다고. 기대했던 내일의 나에게 다시 실망하는 날이 올지라도 개의치 말라고. 근사한 미래를 동경하고, 어른임에도 진짜 어른이 되기를 갈망하는 건 혼자만의 꿈이 아니라고. 어른도 어린이도 아닌 것 같은 경계에서 살아가는 세상 모든 첫 어른이들에게 건배를 외친다.


"모두 첫 어른이로 사느라 수고가 참 많습니다" 

-26쪽


위로가 된다. 나만 그런 게 아니었구나. 다들 그랬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어떤 날은 웃고 있고 어떤 날은 울고 있지만 그게 인생이라고, 지금 웃고 있다면 오늘이 꽃날이라고, 지금 그대로도 괜찮은 것이다. 

인간관계나 사회적 틀 속에서 한편으론 좋은 날이, 또 한편으론 힘든 날이 있을 수 있다. 때론 기대하던 날에 맑을 수도 있고 흐릴 수도 비가 올 수도 있듯이.
문제 속을 살아가지만 문제를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 그건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다.
질문과 답을 끊임없이 요구받지만 이를 피해 다니지 않고 질문 그 자체를 풀어내는 과정이 살아가는 과정인 것이다.
삶이 늘 기쁨으로만 가득 차 있지는 않지만 그렇기 때문에 기쁨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힘겨움을 견뎌낼 수 있음을 다행이라 생각해본다. 

어떻게 살지는 잘 모르겠지만 삶에서 무엇이 필요한지는 알 것 같다. 어른에게 필요한 건 고단함을 토로하고 싶을 때 들어줄 수 있는 귀와 열린 마음을 가진 친구가 아닐까. 어쩌면 그 친구가 책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작가의 글이 나를 위로해주고 내이야기를 들어주니까. 

어른이 되고는 바뀐 것이 많다. 생각과 행동들, 관계를 억지로 맺으려하지도 집착하지도 않는다. 혼자 있길 좋아한다면 혼자 있으면 되고 사람들과 어울리길 좋아한다면 함께 있으면 된다. 함께 있지만 함께 있지 않은 것처럼 붕 떠 시간과 에너지를 허비할 필요가 없다. 

어른에게 필요한 용기가 많다. 그중 무엇보다
필요햐 건 있는 그대로의 나를 좋아해줄 용기와
여러 용기가 하나도 없더라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용기가 아닐까란 생각이 든다. 

어른이 되어도 사는 게 쉽지만은 않지만 지금 그대로도 괜찮으니 오늘을 버티고 살아가는 그 자체가 아름답고 용기있다고 생각한다. 모두 힘내는 오늘이 되길 바라본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