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으면 고고씽 - 가성비 최고의 밥도둑을 기획하는 식품MD의 먹거리견문록 일하는 사람 9
김진영 지음 / 문학수첩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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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의 영역에서 삶을 성찰하는 에세이 시리즈 ‘일하는 사람’의 아홉 번째 책 <맛있으면 고고씽>은 뉴코아 백화점, 초록마을, 쿠팡 등의 유통 업체에서 일하며 '역마살 만렙'의 식품 MD로 27년을 산 김진영 님의 에세이다.

부제는 '가성비 최고의 밥도둑을 기획하는 식품MD의 먹거리 견문록'

고백하건대 난 이 책이 국산 먹거리를 사랑하는 전문가가 갓성비 갖춘 특산품 찾는 법이라든가, 자기만 알던 맛집을 공유해주는 내용일 거라 짐작해 국내여행에 먹는 재미를 더할 요량으로 읽어본 거라 아쉬운 부분이 없지 않다.

그렇다고 그런 내용이 일절 없는 건 아니다. '돼지갈비는 갈빗살이어야 제맛'에서 강릉과 인제의 찐맛집 정보를 얻었을 때 어찌나 반갑던지ㅎ

저자는 마진 조정이랍시고 '삥 뜯기'나 시키는 회사에 반기를 들 줄 알고, 필요한 변화의 시작점에 서있던 사람이다. 본인 피셜로 시장을 바꾸는 식품 MD.

세상 사람의 절반만 이렇게 살아도 시장이란 게 참 투명할 텐데...

의외로(?) 세상 물정에 어두운 편이라 꽤나 충격적이었다든가 많이들 아셨음 하는 내용을 남겨둔다.

📚 PB는 ODM (Original Design Manufacturing)이라 해야 하는 게 맞다. 이는 제조자가 개발과 생산을 모두 책임지는 방식이다. 제조나 개발 노하우가 전혀 없는 유통업체가 취할 만한 방식이다. (중략) 할인점이나 쿠팡에서 요구하는 마진은 35퍼센트 이상이다. 여기에 이런저런 비용까지 합치면 대략 판매가의 45퍼센트 정도를 제조사에서 부담한다. (중략)
PB는 유통업체가 마진 확보를 위해 드는 최후의 칼이다. 적어도 우리나라에서는 말이다. "고객의 입장에서 합리적 소비를 위해 PB 상품을 만들었습니다." 흔히 PB 상품을 이렇게 설명한다. 고양이 쥐 생각이다.-p.67~72

📚 건강식품의 원가는 판매 금액의 30퍼센트 이하로 보면 된다. (중략) 콜라겐은 그냥 단백질 덩어리다. 콜라겐 먹는다고 피부로 가지 않는다. 아미노산으로 분해된 콜라겐은 우리 몸 어디로든 필요한 곳으른 간다. 이는 우유, 두부, 달걀을 먹어도 똑같다. (중략) 콜라겐 화장품을 바르면 피부가 촉촉해진다? 콜라겐 때문이 아니다. 화장품에 들어가는 수많은 화학 성분 중 하나가 작용한 것이다. (중략)콜라겐은 저분자든, 고분자든 마찬가지다.-p.196~1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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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어린 왕자 - 내 안의 찬란한 빛, 내면아이를 만나다
정여울 지음 / CRETA(크레타)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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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자 니콜 르페라는 내면아이를 이렇게 정의한다. 어린 시절에 부정되고 억제된 욕구와 감정뿐 아니라, 창의성, 직관 놀이능력 같은 긍정적 힘 역시 내면아이라고. 내면아이의 상처란, 아동기의 신체적 정서적 심리적 욕구(자신을 봐주고, 자신의 말을 들어주고, 진정으로 자기표현을 할 수 있기를 바라는 욕구)를 충족시키지 못한 채 성인기까지 이어지는 고통스러운 경험을 말한다." p.8~9

니콜 르페라가 말한 내면아이의 일곱 가지 유형은 다음과 같다.

첫째, 돌보미 유형. 자신의 정서적 욕구나 자존감을 상대방에게서 찾으려는 성향을 보이며 자신의 욕구를 무시하고 타인의 요구를 만족시켜 주는 것만이 사랑받는 방법이라 믿는다.
둘째, 과잉성취 유형. 낮은 자존감을 숨기기 위해 어떻게든 타인의 검증을 받으려 하며, 성공만이 사랑받는 방법이라 믿는다.
셋째, 저성취 유형. 비판과 실패를 부끄럽게 생각해서 자신의 잠재력을 마음껏 발휘하지 못한다. 밀당은커녕 차라리 보이지 않아야 사랑받을 수 있다고 믿는다.
넷째, 구조자/보호자 유형. 다른 사람을 무력하고 의존적인 존재로 보고, 다른 사람의 문제를 해결해 주고, 어려움에 빠진 사람을 구하는 것이 사랑받는 길이라 생각한다.
다섯째, 파티 스타 유형은 단점이나 힘든 모습을 결코 들키지 않으려 한다. 행복한 척 하고, 주변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줌으로써 사랑받으려 한다.
여섯째, 예스맨 유형. 어떤 상황에서도 이타적이고 착한 모습을 보이려 하고, 자기 희생만이 사랑받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일곱째, 영웅숭배 유형. 끊임없이 자신을 이끌어 줄 지도자를 필요로 한다. 실수를 두려워하며, 자신의 욕구를 부정하고, 영웅적인 인물을 롤모델로 삼아 그를 성공적으로 모방해야 사랑받을 수 있다고 믿는다.

당신은 어떤 유형에 해당하는가? 저자는 자신에게 이 일곱 가지 내면 아이의 특징이 모두 존재하고 있어 놀랐다는데 난 솔직히 이거 딱 나다 싶은 게 없다. 굳이~ 찾자면 돌보미 유형, 파티 스타 유형, 영웅숭배 유형이 한방울씩 있는 것 같은데 내가 나를 잘 모르는 것일까? 그럴 수도 있다. 책을 읽는 이유 중 하나는 나를 좀 더 알고 싶어서니까.

어른이 된 우리가 세상살이에 지치고 상처받을 때마다 더 큰 소리로 울며 우리의 보살핌과 구조를 기다린다는 내면아이. 그 아이에게 이름을 지어주고 진솔한 대화를 나눠봄으로써 진정한 치유와 성숙을 경험할 수 있다는 게 저자의 논지다.

#나의어린왕자 는 저자와 내면아이의 대화록, <어린 왕자>의 명대사&명장면, 독자와 내면아이의 대화를 위한 문답코너로 구성되어 있으니 당신의 내면아이를 보듬어주고 싶다면 정독해봐도 좋을 듯 하다. 어려서부터 공상(?)에 취약한 나는 패스하고 #어린왕자 재독 예정👩‍💻

#도서협찬 #크레타 #정여울 #내면아이 #에세이 #에세이추천 #책추천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bookstagram #ess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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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은 웹기획자
흡혈마녀늑대 지음, 요물공쥬 그림 / 아무책방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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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는 촉망받던 웹기획자였지만 마흔을 훌쩍 넘긴 나이에 만년과장 신세가 되어있는 저자가 직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을 담은 에세이다. 표지를 들추면 목차가 엄청 꽉 차 있는데 사실 전부 2~3페이지 분량의 짧은 글인 데다 문장에 군더더기도 없어서 잘 읽히고 직장인이라면 많이들 공감할 책이다.

정말 솔직히 말해 첫인상이 좋았던 책은 아니다. 일단 제목부터 30대 여성인 내가 반길 리 없는 ‘늙은’이란 형용사에 웹기획이라는 무관한 분야까지 별 매력이 없었고, ‘늙은 웹기획자’를 도드라지게 표현한 캐릭터와 칙칙한 컬러의 표지 디자인도 소유욕을 자극하지 못했다. 한 마디로 후킹요소가 전무했다.

그러다 우연하게 작가님이 1인 출판사로 인생 첫 책을 내신 것인데 책 주문이 한권도 안 들어온 날도 있어 극도로 소심해져 있단 사실을 알게 되었고, 라이브 방송도 듣게 됐는데 그때 안타까움이 극에 달했다.

화면 속에는 엄청 긴장하고 계신다는 것도, 마흔을 훌쩍 넘기셨단 것도 믿기지 않을 만큼 명랑쾌활한 작가님이 계셨다. 책을 읽고서야 알았지만 우울증을 앓고 계신지 꽤 됐다하니 엄청 노력하셨던 걸 수 있다.

하지만 낯빛도 어둡고 이마에 깊게 패인 주름이 도드라지는 캐릭터와 작가님의 공통분모는 단언컨대 단발머리와 안경뿐이다. 보통은 자기 캐릭터를 너무 미화해서 문제가 되지 않나? 사람이 겸손해야 된다지만 겸손 역시 과유불급인 거다.

라방 때 살짝 말씀드렸지만 이 책이 더 널리 알려지고 팔리려면 캐릭터 수정이 시급하다. 제목도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지만 하는 척이라도 해야 하는 직장인 생존 에세이‘ 뭐 이런 식으로.. 더 생각해보면 좋은 거 많을 거 같은데 하여튼 대다수 직장인을 후킹할 수 있는 방향으로 바꾸면 좋을 것 같다.

📚 나는 만년 과장이 되었다. TV에서 묘사하는 그 모습 그대로의 만년 과장이다. 어디 감나무에서라도 떨어져 머리를 다친 것처럼 깜박깜박하고, 행동은 굼뜨고 눈치는 더럽게 없다. (중략) 신입 직원들이 난 저 사람처럼 되지 말아야지, 하고 생각하는 그런 과장. 차장으로 승진할 수 있을 거란 기대 따위 버린 지 오래다. 내 꿈은 만년 과장으로 오래오래 회사를 다니는 것이다. (중략) 물론 뒤에서 들리는 수군거림과 잔소리는 피할 수 없을 테지만- p.41~42

작가님의 글은 상당 부분 많은 바람으로 맺음한다. 가끔은 나도 항변하고 싶다. 멋진 패셔니스트가 되고 싶다, 예전의 나로 돌아가고 싶다 등... 그렇게 하고 싶으면 하면 되지 왜 생각만 하고 바라기만 하냐며 답답해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솔직히 우리도 많이들 그렇지 않나? 솔직하신 거다. 그리고 그 꾸밈없는 솔직함이 이 에세이의 최장점이다.

하지만 만년 과장으로 오래오래 회사를 다니는 것이 꿈인 작가님에게 지금 필요한 건 존버정신보다는 즐기자는 마음가짐이라고 말해주고 싶다. 버티는 데는 한계가 있고 그 과정은 불행하니까.

진짜 하고 싶은 거 하나씩 순차적으로 몰입하다보면 나도 모르게 그 순간을 즐기게 되고 시간은 금방 간다. 오히려 너무 빨리 가서 문제지. 그러니까 이 순간을 즐겨보자.

애정하는 노희경 작가님 말씀대로 우리는 오직 행복하기 위해서 태어났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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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란 무엇인가 1 (헤밍웨이 탄생 123주년 기념 리커버) - 소설가들의 소설가를 인터뷰하다 파리 리뷰 인터뷰 1
파리 리뷰 지음, 권승혁.김진아 옮김 / 다른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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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십대 초반, 우연히 <파리 리뷰_인터뷰>라는 책을 발견하게 됐다. 그제야 나는 내가 되고자 하는 소설가가 어떤 사람인지 알게 됐다.”
-소설가 김연수

30대 초반 김연수의 등대가 되어준 이 책은 노벨문학상, 퓰리처상, 부커상 등을 수상한 세계적인 작가들이 저명한 문학잡지 <파리 리뷰>와 가진 인터뷰의 모음집이다.

먼저, 당연히 프랑스 잡지 같은 <파리 리뷰>가 미국 뉴욕에서 출판되는 문학잡지임을 밝혀둔다. 미국 잡지 이름이 왜 파리 리뷰인 거냐고 물으신다면 1953년 파리의 어느 출판사 안 작은 방 한 켠에서 시작된 잡지라서 그렇대요 하고 대답해드리는 게 인지상정🤣🤣

<작가란 무엇인가>는 총 3권으로 36명의 작가 인터뷰를 담고 있는데 인터뷰이 명단이 정말 화려하다. 내가 소장한 1권만 해도 오르한 파묵, 움베르토 에코, 어니스트 헤밍웨이,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밀란 쿤데라, 윌리엄 포크너, E.M 포스터, 무라카미 하루키, 레이먼드 카버, 이언 매큐언, 필립 로스, 폴 오스터까지!!

내가 이미 매료됐거나 앞으로 매료될 쟁쟁한 작가 12명의 인터뷰만으로 꽉 채웠으니 이 얼마나 탐나는 책인가!

일단 폴 오스터의 인터뷰부터 펼쳤다. 알라딘에서 내놓은 그의 대표작 4종 리커버 특별판이 아주 감각적이라 인터뷰를 읽고 구입 여부를 결정할 생각이었는데 열네 살 때 바로 옆에 앉은 친구가 번개에 맞아 죽는 것을 본 후 이렇게 기이한 일을 자신만 경험하는 건지, 도무지 이해하기 어려운 세상을 홀로 탐구하며 외로움이란 고통을 이겨냈다는 그의 작품들이 궁금해져 결국 소장해버렸다. (사실 인터뷰가 별로였어도 샀을지 모른다. 자꾸 아른거리더라고😂)

이 책도 오랫동안 두고두고 읽어야 할 것 같다. 인터뷰를 읽고 마음에 드는 작가의 작품을 만나봐도 좋겠지만 그들의 작품을 하나라도 보고 읽는 게 더 좋을 것 같거든. 아무래도 제대로 완독하기까진 수년이 걸릴 것 같기도 하지만 과제가 아니라 보상처럼 여겨져 설렌다.

세계적인 작가들이 얘기하는 소설가의 삶이 궁금하다면
당신이 좋아하는 작가의 글쓰기 방식이나 삶에 관해 속속들이 알고 싶다면 추천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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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이게 헤밍웨이 탄생 123주년 기념 리버커인데 1권 표지에 밀란 쿤데라가 누락돼 있다...표지에서 누락된 건 너무한 듯...매우 아쉬운 부분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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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궁
나카무라 후미노리 지음, 양윤옥 옮김 / 놀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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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 #스포는지양합니다

도쿄의 한 주택가에서 엽기적인 일가족 살인사건이 발생한다. 남편 다케시와 아내 유리는 예리한 칼로 수차례 난자당했고, 중학생 아들은 무자비하게 구타당한 끝에 독극물을 먹고 사망한 채로 발견됐다. 현장에서 살아남은 건 벽장에서 잠들었던 당시 열두살의 딸 사나에 뿐.

“근데 이 사건 말이야. 범인이 들어온 흔적이 전혀 없어. 어디에도…….”

유일하게 열려 있던 화장실 창문은 사람이 드나들 수 없을 정도로 틈새가 좁고, 수상한 지문 역시 검출되지 않았다. 집이 밀실상태였던 것! 게다가 나체 상태로 발견된 유리의 사체는 312개의 종이학에 파묻혀 있었는데...!

세간에 충격을 안긴 이 사건은 대대적인 수사에도 불구하고 미궁에 빠졌고 그렇게 22년이 흘렀는데...
이른바 '종이학 사건'의 진범은 대체 누구일까?
지금 그 충격적인 사건의 전말이 밝혀진다!!

🎆 제대로 된 추리소설 한편 보고싶어 관심이 가시나요?
잠시만요. 다음 문단 한번 보실게요~

📚 "저런 선량한 인간이 되어보고 싶다고 나는 생각한다. 상대가 불임 치료를 받건 말건, 독신이건 말건, 태연히 자신의 행복을 흩뿌리는 선량한 인간. 그에게 딱히 나쁜 감정이 있는 건 아니다. 그는 아무것도 나쁘지 않다. 다만 행복한 인간은 때때로 난폭하고 지독하다."
-p.118

주인공의 내면인데요. 그에게 공감하신다면 이 책을 추천할게요. 추리소설로서는 좋은 평가를 받을 만한 작품이지만 주인공 때문에 호불호가 크게 갈릴 것 같거든요.

전 주인공을 혐오하면서 기시감을 느꼈는데 바로 다자이 오사무의 <인간 실격> 요조 때문이었습니다. 요조에 공감하고 안타까워하는 사람이 많다는 거 잘 알고 있습니다만 저는 전혀 아니에요.

최소한의 미움 받을 용기도 내지 못하던 어린시절의 요조는 불쌍했을지언정 결국은 스스로 인간이길 포기했으니 <인간 실격>이란 제목에 딱 맞는 인간이었다 생각합니다. 결국은 다 본인이 선택한 건데 불쌍한 척, 괴로운 척 하는 거 정말 못봐주겠더라는.

그래서 서평에 <인간 실격>의 요조가 불편하지 않으셨던 분들에게 추천한다고 써야겠다 생각하면서 마지막 옮긴이의 말을 읽다 찐으로 소름이 돋았습니다.

📚 "나도 인간으로서 실격이니까 한번 읽어보자고 생각했어요. 처음 읽었을 때의 충격은 대단했습니다. '이건 내 얘기다!' 라고 느꼈어요. 이 세상에서 처음으로 의지할 수 있는 것을 발견한 기분이었습니다. 믿어도 좋은 것을 발견했다, 라는 느낌이었죠. 엄청나게 강렬한 독서 체험이었습니다."
-p.238 (<작가의 독서도> WEB 책의 잡지 152회, 2014)

저자가 곧 요조였던 거예요. 어쩐지…😮‍💨

그는 매 작품마다 인간의 내면에 자리한 악(惡)을 테마로 삼고 있다고 합니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악의> 역시 그런 작품인데요. <악의>는 제가 게이고 작품 top3를 꼽을 때 빠지지 않는 수작이지만 나카무라 후미노리의 <미궁>은 글쎄요…전 주인공이 좀 불편해서...

옮긴이에 따르면 저자가 한국을 좋아하는 작가여서 방한 때마다 만났는데 창작의 고뇌가 엿보이긴커녕 오히려 명랑하고 천진한 얼굴에 세련된 패션 센스까지 소유하고 있었다고 해요. 근데 그게 다 눈물나는 노력의 산물일 것 같은 건 제 기분 탓일까요?

다시 한번 말하지만 추리물로는 괜찮습니다. 다만 주인공이... 그 캐릭터를 감당하실 수 있다면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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