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트.킵.바잉 - 당신을 부자로 만들어줄 3개의 단어
닉 매기울리 지음, 오수원 옮김, 이상건 감수 / 서삼독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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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과 동시에 아마존 베스트셀러에 등극한 책이라 한다. 저자는 미국 투자자문사 리트홀츠 웰스 매니지먼트의 최고 운영책임자이자 데이터 과학자, 자산관리 전문가인 닉 매기울리.

저축, 부채, 투자 등에 대해 잘못된 신화를 불식시키기 위해 이 책을 썼다는데 데이터 과학자답게 믿음과 추측에 의존하지 않고 철저하게 데이터와 증거로 말한다.

하지만 상반기에 읽은 <돈의 심리학>처럼 저자의 인생 이야기와 재미있는 일화 등을 잘 활용해서 480페이지나 되는데도 술술 읽혔다. 한 마디로 서평단 신청하길 정말 잘했단 생각이 든 책!

📚 "당신이 모건 하우절의 <돈의 심리학>을 읽었다면, 닉의 책은 그렇게 얻은 지식을 실행에 옮기게끔 만든다. (중략) 특히, 2040대는 반드시 읽어야 한다. 당신이 20~40대에 이 책을 읽는다면 당신의 40~90대는 완전히 달라져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앤드류 딕슨, 앨버트 브리지 캐피털 CIO의 추천사

🙋‍♀️ 나의 4090이 완전히 다르길 기대하며 읽기 시작한 <저스트 킵 바잉>은 마켓 타이밍이나 종목 선정법이 아니라 저축과 투자에 관심 있는 이들이 '돈을 모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관한 책이다. 돈 모으기의 기본은 역시 수입의 최대화와 소비의 최소화!

📚 "금융 관련 매체들은 여전히 하루에 커피 마시는 데 쓰는 5달러만 줄여도 백만장자가 될 수 있다는 거짓말을 퍼뜨리고 있다. 그런 거짓말을 퍼뜨리는 금융전문가들은 연간 12퍼센트의 투자수익률을 얻을 때에만 그런 일이 가능함을 언급하지 않는다."-p.62

🙋‍♀️ 정기적 지출 점검으로 낭비는 없애야 하지만 저축을 많이 하길 원한다면 주어진 상황에서 스트레스 없는 정도로만 허리띠를 졸라매고 소득을 늘리는 데 집중하라고 말한다.

또한 연봉과 보너스에서 얼마를 소비, 저축하고 투자해야 적절한지, 투자는 언제 시작해야 하는지, 어느 정도 준비되면 은퇴할 수 있는지, 가장 균형 잡히고 행복한 투자의 방식은 어떠해야 하는지 등의 질문에도 명쾌한 해답을 제시해준다. 게다가 약세장에서의 대응법까지 다루면서 코스피가 2300 아래로 떨어진 지금, 투자고 뭐고 다 부질없다 느껴지는 우리에게 조언한다.

📚 "부자가 되고 싶다면 다양한 수익창출자산을 '그냥 계속 사라'."-p.12

🙋‍♀️ 대표적인 수익창출자산으론 역시 주식을 꼽는다. 자본주의가 망하지 않는 이상 주식은 우상향이라고. 굳이 종목 투자할 필요도 없고 워런 버핏의 조언처럼 그냥 S&P 500같은 인덱스에 투자하란다. 언제 사냐고? 가격이 떨어졌을 때 좀 더 사면 된다는 것 외에 특별한 타이밍이란 건 없다. 다만 하루라도 빨리 사기 시작하는 게 중요하단다.

사실 사는 것보다 어려운 건 매도!!!
저자는 오직 세 가지 경우만이 매도를 정당화할 수 있다고 말한다.
첫째, 포트폴리오 재조정을 위해
둘재, 편중된 (손실을 보는) 포지션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셋재, 재정적인 필요가 있을 때

그냥 계속 사고, 위 세가지 경우가 아닌 이상 매도하지 않는다면 누구나 어느 정도의 경제적 자유를 얻을 수 있다며 날 안심시키는 저자. 충격적이게도 89년생이라고😂

<저스트 킵 바잉>은 크게 저축과 투자 부분으로 나뉘어져 있다. 독자가 가장 중요한 자산,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각자의 재정 상태에 따라 필요한 부분만 읽어도 되게 썼다 하니 원하는 내용만 골라 봐도 되고, 480페이지란 분량이 아무래도 부담되는 사람은 핵심만 요약한 에필로그 10장만 봐도 된다.

💌 하지만 감히 말하건대 이 책은 정말 괜찮다! 재테크 전문가들이 넘쳐나는데 진짜 현실적이고 균형 잡힌 조언을 구하고 싶다면 #돈의심리학 과 #저스트킵바잉 두 권은 읽어보자. 추천추천!

신용카드를 쓰긴 하지만 할부 기능은 거의 쓰지 않는 나는 제6장 '빚을 져도 괜찮을까 신용카드가 항상 나쁜 선택은 아니다'도 좋았고, 당장 고민 중인 제7장 '빌려야 할까, 사야 할까-인생에서 가장 규모가 큰 재무 결정을 하는 법', 제19장 '당신의 돈은 어디에 있는가-가장 유리한 투자계좌를 선택하는 방법' 등을 좀 더 정리해둬야겠다.

*출판사 쌤앤파커스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으나 정말 좋았던 책이라 추천합니다*

#justkeepbuying #서삼독 #주식공부 #부자되는법 #재테크그램 #재테크책추천 #베스트셀러 #책추천 #책스타그램 #booksta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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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길의 마음 - 나를 잃지 않으면서 꾸준히 일하는 법에 대하여
이다혜 지음 / 빅피시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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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챠피디아란 앱의 빅데이터에 따르면 내가 영화를 1713시간이나 봤다고 한다. 수십 번 본 영화들은 카운팅이 안 되니까 실제로는 훨씬 더 많은 시간을 영화에 할애한 난 원래 책보단 영화를 좋아했다. <프리즘 오브>란 영화 매거진을 괜히 정기구독하고 있는 게 아니다.

이전에는 <씨네21>도 챙겨 읽었기에 이다혜 기자를 동경하는 경향이 살짝 있었는데 에세이를 출간하셨단다. 마침 #작고기특한불행 #최소한의이웃 두 작품 덕에 에세이에 대한 애정이 뿜뿜하고 있는 요즘이라 더 반갑게 맞이했는데 기대가 너무 컸나보다.😅

📚 "내일 나는 또 일을 해야만 한다,
지치지 않고 계속 일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라는 <퇴근길의 마음>에 기대했던 건 심신이 지쳐있는 퇴근길의 나를 어루만져 줄 응원과 위로였는데 내일도, 앞으로도 꾸준히 일할 수 있는 사람이 되는 법에 대한 조언으로 꽉 차 있다.

그래서 좋은 사람도 있겠지만 힐링 에세이 쪽을 기대했던 나한테는 자기계발서에 가깝게 다가온 점이 좀 아쉽다.

게다가 내가 간과했던 이 책의 부제가 '나를 잃지 않으면서 꾸준히 일하는 법에 대하여'다.
나를 지킬 수 없는 곳이라면 잘도 박차고 나오는 나한테는 애초에 절실한 주제가 아니었던 거다.
그러니 이 부분에 대한 고민이 많은 사람에겐 좋은 책이 될 거라 본다.

💚'원칙대로 일하는 사람'이라는 소제목에서 다룬 곽재식 작가의 소설 <멋쟁이 곽 상사> 이야기는 인상깊었다. 누가 부탁을 하면 온갖 핑계를 대며 그 일은 절대 해주지 않으면서 옷 하나는 열심히 다려 입었다는 곽 상사가 한국전쟁 당시 민간인을 학살하라는 명령을 받았단다. 고민하던 그는 부대원들에게 '오늘 같은 때에는' 군복을 잘 갖춰 입어야 한다며 트집을 잡더니 군복이 더러워서, 다림질이 충분치 않아서 안 되겠다며 작전 수행을 차일피일 미뤘다고.( 결국 어떻게 됐는지는 안 써주셨다ㅠ)

이 대목에서 한나 아렌트의 '악의 평범성'을 언급하며 명령에 복종해야한다는 원칙 때문에 '어쩔 수가 없다'며 악의 일부가 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최선을 다해 원칙을 고수하며 나쁜 일이 벌어질 시간을 지연하는 사람도 있다, 일을 하다 보면 크고 작은 일에 연루되기 마련인데 그럴 때 곽 상사의 지혜를 떠올려보라고 한다. 일터 뿐 아니라 인생살이 전반에 적용할 만한 이야기다. 근데 그래서 곽상사는 어떻게 됐을까? 🤔🤔

💜그리고 저자가 정의한 일잘러 중에 '내가 상대의 커뮤니케이션 방식에서 행간을 읽느라 복잡하게 생각을 하지 않아도 되는, 투명한 방식으로 커뮤니케이션 하는 사람'이란 게 있다.

이거 진짜 격공🔥 정말 중시하는 부분인데 지금 우리 발주처에 절대로 일잘러가 아닌 사람이 있다… 짲응…🙈

💌우리 모두 제발…개떡같이 말하면서 찰떡같이 알아들길 바라는 개떡같은 사람이 아니라 일잘러가 됩시다!!!!!

📚그리고 책 속 문장들

"돌이킬 수 없는 그 나날들에 빚져서 오늘의 내가 있다. 과거의 나를 탓하고 싶을 때는, 미래의 나를 위해 더 잘 살자는 쪽으로 생각을 바꾼다. 이것이 사회인으로 살아가는 나의 담담한 최선이다."-p.21

"이도 저도 아닐 때는 운동을 하거나 외국어 공부를 하거나 돈을 모으면 된다. 꽤 멋진 해결책이다."-p.29

"파도가 칠 땐 파도를 타고, 파도가 없을 땐 물에 빠지지 않도록 노력하며 다음 파도를 기다린다. 어떤 파도는 너무 거세기 때문에 타기가 어려울 테고, 어떤 파도는 나를 위해 만들어진 듯 나를 사뿐히 들어 옮길 것이다. 그 모든 파도는 한 번뿐이고, 결국은 모두 지나간다. 일희일비하지 않고 노력한다면, 잔잔한 바다에서도 높은 파도에서도 물에 빠지지 않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p.145

#퇴근길의마음 #도서협찬 #빅피시 #이다혜기자 #에세이 #자기계발서추천 #책추천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booksta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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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운 마음
크리스티앙 보뱅 지음, 김도연 옮김 / 1984Books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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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책 추천 리스트를 만든다면 빠지지 않을 것 같은, 보뱅이 누군지 몰라도 괜히 덕질하고 싶어지는 이 깔끔함과 상콤함을 어쩔💕

보뱅은 독특하고 맑은 문체로 프랑스에서 큰 사랑을 받고있는 시인이자 에세이스트다. 사교계와는 동떨어진 생활을 하는 작가란 점은 놀랍지 않았는데 생존작가라서 좀 놀랐다.

이 출판사에서 아니 에르노 책도 나오던데 생존작가 책만 출판하나 싶어 검색해보니 그건 또 아니었음😅

#가벼운마음 은 조금 특별한 첫사랑을 간직하고 있는 여자의 사랑과 가벼움에 대한 이야기다.

📚“내 이름은 뤼시인데 빛이라는 단어에서 유래했다. 그러니 지칠 줄 모르고 끊임없이 이리저리 쏘다니는 내 대모인 빛을 따라 쉬지 않고 움직일 수밖에.”-p.31

역시 이름은 잘 지어야 한다. 뤼시는 이름의 유래를 핑계로(?) 정말 지칠 줄 모르고 쏘다녔다. 어느 정도였냐면 어릴 때는 종종 가출을, 결혼 후에는 남편 몰래 불륜 여행을 감행했다. 심지어 남편의 지척에서 정부와 (그것도 남편이 아는 남자랑!) 정사를 벌이기도 하다 보니 ‘보뱅이 나랑 좀 안 맞네’ 싶었는데 반전이 있었으니... 좋다고 필사한 구절이 너무 많다🤣🤣

그렇다. 보뱅은 시인이었다. <가벼운 마음>은 소설이지만 내게는 시집이나 에세이처럼 기능한 것 같은데 다들 보뱅 보뱅한 이유가 있었다!!

📚“우울증은 월식 같은 거야. 달이 마음 앞에 슬며시 끼어드는 거야. 그러면 마음은 자신의 빛을 더는 내지 못해. 낮이 밤이 되는 거란다.”
-p.20

“나는 언제나 내가 해야 할 일을 위한 시간이 필요했다. 그건 바로 아무것도 안 하는 것이다. 그저 바라보고, 바라보고, 바라보는 일뿐.” -p.29

“나는 눈꺼풀이 무거워질 때까지 오래오래 별을 바라본다. 별들은 내가 바라볼수록 마치 연애의 법칙을 따르듯 더욱더 빛을 발한다.”-p.36

“하지만 사랑은 다른 어디에도 아닌 사소한 것들에 깃들어 있거든.”-p.86

“우리 모두 똑같은 적을 가지고 있고요. 적들이 너무 강하다면, 그건 우리가 그들을 애써 도와주고 있기 때문이에요. 자연스럽고 보편적이고 뿌리 깊은 무관심과 자연스럽고 보편적이고 뿌리 깊은 게으름이란 적을 말이죠.
-p.173

“가끔은 일단 저질러야 한다. 이해하는 것은 그다음이다. 시간이 지난 후에야 비로소 그 일을 왜 했는지 깨닫게 된다.”- p.181

그리고 빼놓을 수 없는 ‘뚱보 바흐 이야기’

📚“나는 혼자가 아니다. 뚱보가 나와 함께 있다. 그는 내게 말하고, 나는 듣는다. 매우 작은 방이지만 뚱보는 많은 자리를 차지하지 않는다. 그는 카세트테이프와 카세트플레이어 속에 있다. 뚱보는 바흐다. 요한 제바스티안. 나는 내게 무언가를 주는 것들에 언제나 이름을 다시 붙였다. 뚱보는 내 인생 전반에 걸쳐 내게 많은 것을 주었다.” -p.33

아니, 인생 전반에 많은 것을 준 존재에게 뚱보는 너무한 거 아니냐고 ㅋㅋㅋ

📚 “뚱보의 음악을 들으며 깨달은 게 있다. 행복은 분리된 음이 아니라, 두 음이 서로 퉁겨 튀어 오를 때 생기는 기쁨이라는 것이다. 불행은 당신과 상대방의 음이 서로 조화를 이루지 못하고 이탈할 때 찾아온다. 우리가 겪는 가장 심각한 분열은 다른 어디도 아닌 리듬에서 나온다.” -p.43

이 대목부터 나도 공간을 바흐의 평균율 클라비어곡집 1권으로 채워봤는데 난 역시 ‘전주곡 2번 다단조’랑 ‘푸가 2번 다단조’가 가장 좋다. (클래식은 잘 모르지만 좋은 건 기억해두는 편)

마지막으로 ‘가벼움에 대하여’

📚“나는 글을 쓸 때 잉크로 쓰지 않는다. 가벼움으로 쓴다. (중략) 가벼움은 어디에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벼움이 믿을 수 없을 만큼 드물고 희박해서 찾기 힘들다면, 그 까닭은 어디에나 있는 것을 단순하게 받아들이는 기술이 우리에게 부족하기 때문이다.”-p.68~69

“내게는 떠나는 일이 정말 쉽다. (중략) 무정? 아니, 나는 그렇게 말하지 않겠다. 가벼움, 그게 더 낫다. 나는 가벼운 마음을 가지고 있다. 아직 완전히 그렇지는 않지만 그 마음에 점점 더 가까워지고 있다. 내 마음은 티타티티타티다.”
-p.144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의 사비나가 떠올랐다. 아무래도 그녀와 뤼시의 가벼움을 조금 동경하는 듯한 나의 무거움을 어쩌면 좋지😅

p.s <엘뤼아르 시 선집>도 저장 완💌

#가벼운마음 #도서협찬 #1984BOOKS #크리스티앙보뱅 #책추천 #소설추천 #서평촌이벤트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booksta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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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이 범인 - 사망 직전의 환자 18명을 음식으로 살려낸 어느 양심의사의 고백
콜드웰 에셀스틴 지음, 강신원 옮김 / 사이몬북스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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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 콜드웰 에셀스틴은 미국에서 꽤 유명인사였을 듯 하다. 햄버거광으로 유명했던 클린턴 전 대통령을 설득해 채식을 하게 함으로써 15kg을 감량시켰는가 하면, 심장 문제로 여러 번 시술을 받은 클린턴을 심장병으로부터 완전히 해방시킴으로써 뉴욕타임스를 장식한 적도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12년에 걸쳐 심장의학계의 전무후무한 실험을 하기도 했다고. 수술이나 약물치료 없이, 채식만으로 살을 빼고 혈관질환을 치료하는 실험이었는데 18명의 실험 참가자 모두가 20kg 이상 감량에 성공했는데 이 실험이 심장의학계에 한 획을 그었다고 한다. 참가자들이 일반 환자가 아니라 '사망신고서'를 받고 장례절차를 준비하던 이들이었기 때문.

이것이 '사망 직전의 환자 18명을 음식으로 살려낸 어느 양심의사의 고백'이라는 부제가 탄생한 이유다.

📚 "저자가 이 책에서 자세히 설명할 치료법은 다름 아닌 '저지방 자연 식물식' (low-fat , wholfoods plant-based diet : WFPB 다이어트) 다. 고기, 닭가슴살, 생선, 어패류, 계란, 우유 및 유제품 (요구르트, 치즈), 모든 종류의 식용류 (올리브유, 카놀라유, 들기름, 참기름깢)를 먹지 말라는 것이다."-p.12

이렇게 먹으면 심장병은 존재할 필요가 없는 병이고 날씬한 몸매는 덤으로 받는다나 뭐라나~

전세계 사망원인 1위는 이른바 침묵의 살인자, 심뇌혈관 질환이다. 우리나라의 사정도 다르지 않다. 게다가 심혈관질환의 주범인 쓰리고 (고혈압, 고지혈증, 고혈당)가 중년은 물론 젊은 세대까지 위협하고 있는 실정이니 '모든 병의 원인은 지방이다. 저지방 자연 식물식을 해야 한다'는 저자의 주장에 관심이 갈 만 하다.

게다가 성기능을 개선하는 데도 탁월한 효능이 있다고 하니 관심있는 분 계시면 함 보셔도...🤔

그렇다할지언정 극단적 채식을 할 생각은 1도 없는 나는 미국심장협회가 정의내린 지중해식 다이어트나 공유해 보련다.

❗️과일과 채소, 빵과 시리얼, 감자, 콩, 호두, 각종 견과류를 마음 껏 먹고
❗️단일불포화지방이 많이 들어있는 올리브오일을 먹고
❗️적당량의 유제품, 생선, 닭고기 및 오리고기는 적게 먹고 붉은 색 고기는 거의 먹지 않고
❗️달걀은 일주일에 4회 이하로 먹고
❗️적당량의 와인을 마시는 것

하지만 와인도 즐길 줄 모르는 나는 걍 뭐든 적당히 먹고 운동이나 해야겠다. 요샌 맨날 읽고 쓰고 읽고 쓰기만 하고 PT도 안 갔네..😮‍💨

등산가기 좋은 가을인데...
가버리기 전에 동네산이라도 다녀와야지!

#지방이범인 #도서협찬 #사이몬북스 #어느양심의사의고백 #다이어트책추천 #건강책추천 #책추천 #서평촌이벤트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booksta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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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즈의 아홉 가지 인생
도나 프레이타스 지음, 엄일녀 옮김 / 문학동네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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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는 로즈와 루크의 부부싸움에서 시작된다. 원인은 로즈가 산전 비타민제를 잘 챙겨먹지 않았기 때문. 젊은 나이에 사회학과 종신교수직을 따냈을 정도로 능력 있고 자신의 인생에 만족하는 로즈는 일평생 임신과 출산을 원한 적이 단 한번도 없다.

문제는 결혼 전에 분명히 딩크족에 합의했던 남편 루크가 아이를 원하게 됐고, 손주를 안겨줄 생각이 없는 로즈를 시부모가 아주 못마땅히 여긴다는 것이며 아이를 낳지 않는 부부를 이상하게 여기는 사회의 시선.

아이를 낳고 싶지 않은 로즈와 낳자는 남편의 갈등이 격해진 그날, 로즈의 아홉가지 선택이 시작된다.

❗️
선택 1, 부부싸움 중에 산전 비타민 병을 집어던져버린다
선택 2, 사랑하는 남편을 잃을 수 없으니 임신을 노력해보기로 한다
선택 3, 입양에 합의한다 등...

서로 다른 아홉가지 선택은 과연 로즈의 인생을 어떻게 바꿔놓을까?
그리고 당신이라면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 “모성에 대한 질문, 애를 낳을 건지, 낳는다면 언제 낳을 건지, 안 낳는다면 어쩔 건지, 그리고 엄마 노릇을 안 하면 뭘 할 건지, 그 모든 질문이 여자로서 나는 누구인가, 좋은 여자인가 나쁜 여자인가, 성공한 여자인가 실패한 여자인가, 이기적인가 이타적인가, 행복한가 아닌가와 밀접히 연관되고, 그 모든 게 결혼과 일과 이혼과 엮여서 어마어마하게 육중한 바위를 형성했다. 나는 오랜 세월 그 바위를 이고 지고 끌고 밀고 다녔다. (중략) 저 바위를 지고 다니지 않았어도 됐는데..."-p.423

<로즈의 아홉 가지 인생> 책 소개를 처음 봤을 때 옛날에, 내가 초딩이었을 때 완전 히트쳤던 tv 프로그램 <이휘재의 인생극장>이 떠올랐다. 양자택일도 재밌었는데 이번엔 선택이 무려 아홉 번이니 얼마나 다채로울까 싶어 읽었다.

최근에 아주 재밌게 본 타임 리프를 소재로 한 소설 때문인지 한번의 선택으로 어떤 인생이 펼쳐진지 쭉 보다가, 끔찍하거나 좀 후회되는 지점에 이르렀을 때 주인공이 그때의 선택을 후회하며, 과거로 돌아가 다른 선택을 함으로써 다른 인생이 펼쳐지는 구성일 줄 알았는데 각 선택에 따른 주요 장면들을 교차로 보여주는 방식이었다.

불과 3년 전까지만 해도 내 아이를 꼭 낳고 싶단 생각을 해본 적이 없어서인지 흥미롭고 공감되는 부분도 많고, 생각할 거리도 많은 이야기였다.

두세번정도 본문에 페미니즘, 페미니스트란 단어가 굳이 언급되는데 정말 불필요했다고 본다. 그 점만 빼면 의외로 독서모임 지정도서로도 괜찮을 것단 생각이 드는 책이었다.

📚 "아이 말이야. 넌 애를 낳아야 해. 나와 네 아빠가 그 오랜 세월을 무슨 수로 헤쳐왔다고 생각하니? 다 너 때문에 산 거지. 우린 너에게 온 정성을 기울였고ㅡ지금도 기울이고 있고ㅡ네 행복과 미래만 바라보고 살았어. 네가 우리 부부 사이를 끈끈하게 붙여주는 접착제지." -p.111

📚 "로즈, '순리'라는 건 일단 대학에 가고, 그다음에 대학을 졸업하고, 그다음에 좋은 직장에 취직하고, 그다음에 한동안 회사에서 열심히 일해서 돈을 모으고, 그다음에 사람을 만나고, 그다음에 사랑을 하고, 그다음에 결혼을 하고, 그다음에야, 오로지 그 다음에야 섹스를 하고 아이를 낳는 거야."-p.114

📚 "여자가 애를 안 낳는 게 아이를 낳는 것만큼이나 정상이라고 생각했으면 좋겠어. (중략) 루크에게 아이를 안겨줄 수도 있어. 하지만 분명히 그건 내가 원하는 게 아니라고. 내 앞에 선택지가 그것뿐인 것 같다는 게 싫어. 남편을 붙잡아두기 위해 원하지도 않는 애를 낳거나 아니면 그냥...이 결혼을 끝장내거나 둘 중 하나밖에 없다니."-p.121

📚 "어떤 사람들에게는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아이를 낳는 게 좋은 선택이겠지. 근데 아이를 낳지 않는 것 또한 똑같이 좋은 선택이야. 주위 사람들 모두가 네 결정에 회의를 품더라도 말이지."p.136

인생은 매 순간이 선택이고 그 선택에 정답이라는 건 없다. 다만 자신의 선택에 책임지며 살아가는 게 최선일 것이다.

📚 "당신이 인생의 행복을 찾아서 잘됐어, 루크."-p.387

로즈야말로 어떤 선택을 했든 주어진 현실에서 인생의 행복을 찾길. 열심히. 인생은 한번 뿐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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