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달빛이 비추었을 법한 새벽, 난 몸도 안좋고 무엇보다 마음이 심란했다. 그런 와중에 읽던 책을 꺼내들었다. 책만 읽는 바보. 난 바보지만 책만 읽는 축에는 들지 못할 정도로 책 안읽는 바보 였다.
하지만 세상을 원망하고 처지를 원망하며 소박하게 친구들과 소일하며 그렇게 책 읽는 것 외엔 할 수있는 것이 없는 그를 책속에서 만날 수 있었다. 잠은 안오고 눈에는 물이 고여 흘렀으니 몇 백년의 세월을 뛰어넘어 공감가는 무엇 때문이었을까... 그렇게 올해 가장 기억나는 책을 만나다. 일명 책.바.보.